2025.06.20 (금)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국회

브레이크 없는 알코올중독, 큰폭 증가..대책은?

김성주 의원, “알코올중독에 대한 제도적 지원책 마련되어야”

알코올중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60대 이상 노인의 알코올중독 이 급증하여 이에 대한 제도적 지원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성주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2010∼2012 알코올중독 진료청구 현황’에 따르면 알코올중독 진료청구건수가 2010년 26만6천202건, 2011년 27만8천794건, 2012년 32만8천903건으로 매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2011년에 전년도에 비하여 남성은 4.5% 여성은 6% 증가하였고, 다시 2012년에는 남성이 16.9%, 여성이 23.9%로 급증하였다.

 

<2010∼2012 알코올중독 진료청구 현황>
                                                                                                                        (단위: 건)

성별

2010년

2011년

2012년

총 계

224,797

234,895(4.5%↑)

274,528(16.9%↑)

734,220

41,405

43,899(6%↑)

54,375(23.9%↑)

139,679

266,202

278,794(4.7%↑)

328,903(18%↑)

873,899

자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이들 남․여 알코올중독자의 진료청구건수에 따른 금액을 보면 2010년 1천620억2천만원, 2011년 1천775억3천8백만원, 2012년 1천983억8천8백만원으로 알코올중독자 증가에 따라 건강보험금의 지출 또한 2010년과 2011년 사이 155억1천8백만원, 2011년과 2012년 사이 208억5천만원 증가하였다. 이에 알코올중독으로 인한 각종급여지급, 생산성 손실, 재산피해 등 기타 직․간접 비용을 더할 경우, 알코올중독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10∼2012년 진료청구 금액 현황>
                                                                                                         (단위: 백만원)

성별

2010

2011

2012

145,999

159,646

178,602

16,020

17,892

19,786

162,020

177,538(15,518↑)

198,388(20,850↑)

자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이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남․여 알코올중독 환자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50대로 최근 3년간 26만4천203건의 진료청구가 이루어졌고, 40대, 60대, 30대, 70대, 20대, 80대, 90대, 10대 순이었다. 남성은 50대, 40대, 60대, 30대 등의 순으로 많이 치료를 받았고, 여성은 40대가 30대 50대 20대 순으로 많이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 2010∼2012 연령대별 알코올중독 진료청구 현황>
                                                                                                                          (단위: 건)

 

9세 이하

10대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70대

80대

90대

2010

10

635

5,280

26,786

61,981

69,277

42,810

16,273

1,698

47

9

420

4,244

10,037

13,176

8,597

3,341

1,287

279

15

2011

9

816

5,388

25,661

61,976

74,705

46,048

18,286

1,935

71

11

541

3,904

10,548

13,855

9,688

3,619

1,413

312

8

2012

9

967

6,118

28,275

71,353

89,280

53,867

22,365

2,261

33

9

674

4,990

12,598

16,672

12,656

4,498

1,914

347

17

57

4,053

29,924

113,905

239,013

264,203

154,183

61,538

6,832

191

자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특히 60대 이상 노년층 알코올중독 치료 청구건수는 2010년 6만5천750건에서 2011년 7만1천692건, 2012년 8만5천302건으로 증가하였다. 2010년과 2011년 사이 9% 늘었고, ‘11년과 ‘12년 사이에는 19%나 증가하였다. 2010년과 2011년 사이 20대와 30대는 각각 –2.4%, -1.7%로 소폭 감소세를 보이기도 하였지만 60대이상 노인층의 알코올중독 치료건수는 계속 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노년층의 알코올중독이 늘어나는 이유로는 평균수명은 늘지만 일자리는 부족한 사회구조적인 변화 때문인 것으로 파악 된다.

 

<2010∼2012 60대이상 노년층 알코올중독 현황>
                                                                                                                      (단위: 건)

연령대

2010

2011

2012

60대

46,151

49,667(7.6%↑)

58,365(17.5%↑)

70대

17,560

19,699(12.2%↑)

24,279(23.2%↑)

80대

1,977

2,247(13.7%↑)

2,608(16.1%↑)

90대

62

79(27.4%↑)

50(-36.7%↑)

65,750

71,692(9%↑)

85,302(19%↑)

자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하지만 이처럼 늘어나는 알코올중독 환자, 특히 60대이상 노년층의 알코올중독 문제가 심각해져감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대비책은 미흡하다. 국내 알코올중독 치료 전문 병원은 6곳이 있지만 서울을 비롯한 경기도 북동부, 강원, 호남, 경북, 제주지역에는 없다. 또, 여성 전용 병동을 갖춘 곳은 경기 의왕 소재 ‘다사랑중앙병원’과 ‘예사랑병원’ 두 곳 뿐이다.

 

 

게다가 얼마 전 주류협회가 출연해 운영 하는 국내 유일 알코올 중독 치료·재활·예방 통합시설을 갖춘 ‘카프병원’이 출연금 중단으로 문을 닫게 되었다. 이 때문에 30명이 넘는 환자들이 갈 곳을 잃는 등 국내 알코올중독에 대한 치료 여건은 척박한 수준이다.

김성주 의원은 “WHO에서 2011년에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알코올 중독률은 6.62%로 세계평균인 3.6% 보다 약 1.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날 만큼 심각한 수준”이라며, “특히 60대 이상 노인층의 알코올중독은 감소 없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성주 의원은 “알코올중독을 예방․치료하기 위한 제도적 지원은 미비한 현실”이라며, “정부는 나날이 심각해져가는 여성의 알코올 중독 예방-치료-재활로 이어지는 체계적 치료 프로그램을 위한 제도적 지원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