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림 의원(보건복지위원회, 새누리당 원내부대표)이 대한적십자사에서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9년부터 올 9월까지 우리나라가 수입한 혈장은 60kg 성인 남성 기준 약 35만 명 분의 혈액량과 맞먹는 총 1,680,732리터이며, 같은 기간동안 미국, 이스라엘, 스페인 등 3개 수입국에 지불한 액수는 총 2천 8백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표1].
혈장(plasma)은 혈액의 구성성분 중 하나로 대부분 수분으로 구성돼 있으며 생명 유지에 꼭 필요한 전해질, 영양분, 비타민, 호르몬, 효소 그리고 항체 및 혈액응고 인자 등 중요한 단백 성분이 들어있다. 우리나라는 의약품용 혈장만 수입하고 있으며 수혈용 혈액은 전량 국내분으로 충당하고 있다.
문정림 의원은 “주요 수입국 중 하나인 미국의 경우 혈액관리시스템(Patient Blood Management)을 도입, 9%가까이 수혈과 혈액공급을 줄였고 이를 바탕으로 남는 혈액을 수출하는 등 효율적 혈액관리를 도모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반대로 혈장 수입에 2천 8백억원 규모의 국비가 쓰이는 등 그 규모가 작지 않다”며 “한정된 수혈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수입비용을 절감하고, 장기적으로 혈액사용을 대체 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 혈장 수입 현황 >
년도 | 구분 | 수입량(ℓ) | 수입금액(천원)* | 수입국(원산지) |
2009 | 녹십자 | 247,807 | 61,938,707 | 미국 |
4,116 | 183,871 | 이스라엘 | ||
SK케미칼 | 18,490 | 2,898,765 | 미국 | |
84,106 | 8,507,073 | 스페인 | ||
총계 | 354,519 | 73,528,416 | - | |
2010 | 녹십자 | 250,085 | 51,974,060 | 미국 |
SK케미칼 | 6,014 | 1,668,949 | 미국 | |
34,341 | 2,913,457 | 스페인 | ||
총계 | 290,440 | 56,556,466 | - | |
2011 | 녹십자 | 245,082 | 36,107,812 | 미국 |
SK케미칼 | 17,344 | 4,920,673 | 미국 | |
77,110 | 6,191,493 | 스페인 | ||
총계 | 339,536 | 47,219,978 | - | |
2012 | 녹십자 | 312,541 | 50,296,430 | 미국 |
SK케미칼 | 20,475 | 5,227,422 | 미국 | |
80,056 | 6,478,811 | 스페인 | ||
총계 | 413,072 | 62,002,663 | - | |
2013.9 | 녹십자 | 186,695 | 30,902,546 | 미국 |
SK케미칼 | 23,367 | 5,214,105 | 미국 | |
73,103 | 5,672,521 | 스페인 | ||
총계 | 283,165 | 41,789,172 | - |
* 수입금액은 연도별 평균 환율기준(매매기준율) 적용
* 자료 :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