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림 의원(보건복지위원회, 새누리당 원내부대표)이 대한적십자사에서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9년 이후 헌혈 도중 각종 채혈 부작용을 겪은 헌혈자가 총 11,592명에 이르고 이에 따른 보상금 지급도 약 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표1][표2].
종류별로 보면 헌혈 이후 어지럼증이나 현기증을 보이는 '혈관 미주신경 반응'이 가장 많았다. 전체 11,592명 중에서 5,672명(48.9%)이 관련 증상을 호소했다. 헌혈 부위 주변에 멍이 생기는 피하 출혈은 4,650명(40.11%)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구토나 재채기를 유발하는 구연산 반응은 196건(1.69%), 신경 손상 등의 부작용이 포함된 기타의 경우 1,116건(9.62%)을 나타냈다.
이들 채혈 부작용은 심한 경우, 2차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어지럼증이나 현기증 등으로 주변 사물에 부딪치거나 쓰러질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고, 신경 손상의 경우 장기간 불측의 후유증을 앓을 수 있다.
문정림 의원은 “채혈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헌혈단계에서의 개선책 마련이 우선 필요하나 큰 틀에서 헌혈권장정책 자체의 문제점은 없는지 고민해야한다”며 “수혈을 줄일 수 있는 정책에 대해 전향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헌혈관련증상 발생 현황
(단위 : 발생 건수)
연도 | 헌혈자수 | 헌혈관련증상 발생현황 | ||||
계(발생률) | 혈관미주 신경반응 | 피하출혈 | 구연산 반응 | 기타 | ||
2009 | 2,461,880 | 2,260(0.09%) | 1,056(0.05%) | 1,038(0.05%) | 26 | 140 |
2010 | 2,514,699 | 2,409(0.10%) | 1,250(0.06%) | 954(0.05%) | 33 | 172 |
2011 | 2,448,516 | 2,283(0.09%) | 1,104(0.05%) | 857(0.04%) | 41 | 281 |
2012 | 2,542,495 | 2,739(0.1%) | 1,269(0.05%) | 1,106(0.04%) | 48 | 316 |
2013.8 | 1,794,176 | 1,881(0.1%) | 993(0.05%) | 693(0.03%) | 48 | 207 |
※ 헌혈관련증상은 혈액관리법의 채혈부작용을 뜻함.
※ 헌혈관련증상 발생률(%): 헌혈자 수 대비 헌혈관련증상 발생 건수 비율임.
* 주: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채혈 부작용에 따른 보상금 지급 현황
(단위:건, 원)
| 건수(건) | 보상금액(원) |
2009 | 300 | 46,081,150 |
2010 | 309 | 70,140,357 |
2011 | 343 | 385,990,048 |
2012 | 379 | 69,377,014 |
2013.6. | 176 | 35,559,600 |
계 | 1,507 | 607,148,169 |
채혈부작용 발생에 따른 보상금액 산정시 발생일과 보상금 지급일의 차이가 발생하여 보상금 지급일을 기준으로 보상금액을 산정함
* 주: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