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신종 감염병에 대한 정부대응방향과 의심 환자 조기 발견을 위한 의료기관의 역할 및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최신 동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제1부 행사에서는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공동으로 신종감염병 공동대응을 위한 MOU를 체결하여 작년 메르스 대응 시 지적되었던 정부와 의료계의 협력 의지를 공고히 하고,특히 해외 유입 신종 감염병의 신속 진단 및 신고를 위해 신종 감염병 해외유행 상황, 실험실 검사 의뢰절차, 치료법 등의 정보를 의료인용 모바일 홈페이지 통해 의사협회 및 병원협회 회원들에게 수시로 제공하는 한편, 의료기관은 진료 시 해외방문력을 확인하는 문화 조성에 상호 협조하기로 하였다.
이어지는 제2부 행사에서는 현재 대응 중인 지카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하여 최근 국외 동향과 질병 특성 및 임상 양상을 공유하고, 신종 감염병에 대한 정부 대응 방향과 의료기관의 역할에 대한 논의와 패널 토의*가 있을 예정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질병관리본부는 감사원의 「메르스 예방 및 대응실태」 감사 지적 사항 등을 반영한 메르스 대응 지침(제4판)과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관리 지침,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 예방 및 관리 지침 등 주요 지침을 개정하였다고 밝혔다.
메르스 대응 지침은 올해 1월 발표된 감사 결과 지적된 주요 사항을 중심으로 미비한 내용을 보완하는 한편, 초동 현장에서 명확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기본 편제를 현장 대응 절차 중심으로 개편하고 불분명한 내용을 명확히 기술하는 방식으로 개정되었으며, 주요 개정 사항은 다음과 같다.
<메르스 대응 지침(제4판) 주요 개정 사항> - (현장 책임 소재 명확히 규정) 의심환자 최초 대응 시 최초 인지(신고 접수) 보건소에서 역학조사 등 주관 |
또한, 메르스 대응 지침 외에 변경된 국제 기준에 따른 진단 기준 변경 등을 위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관리지침*(1-2판)과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 예방 및 관리지침(2016년판)도 개정하였다.
<주요 개정 사항> ○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관리지침(1-2판) 국제기준을 고려하여 의사환자의 역학적 위험요인에 발생국가 여행력 외 감염 또는 발생국가 여행력 있는 남성과 성접촉한 경우도 포함,기존에는 증상 시작 전 2주 이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국가 여행력 → (변경) 증상 시작 전 2주 이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국가 여행력, 지카바이러스 감염 남성과 성접촉,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지역에 최근 2개월 이내 방문 이력이 있는 남성과 성접촉.
임상증상도 변경했다.환자에게서 주로 보이는 임상 특징인 발진을 강조했다. 기존에는 37.5도 이상 발열 또는 발진과 함께 다음 증상 중 하나 이상이 동반된 경우 관절통, 근육통, 결막염, 두통 → (변경) 발진과 함께 다음 증상 중 하나가 동반된 경우(관절통/관절염, 근육통, 비화농성 결막염/결막충혈). ○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 예방 및 관리 지침(2016년) 농림축산식품부의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에 맞춰 이미 선제적 예방조치가 이루어지고 있는 H5, H7형 조류인플루엔자 확인 시(고병원성 확인 전) 항바이러스제 복용, 백신접종 등 인체감염 예방조치 근거 마련. |
질병관리본부장은 메르스 상황과 같은 공중보건위기 극복은 중앙 정부 뿐만 아니라 지자체, 민간 의료기관, 지역사회 등 모두의 노력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강조하면서오늘 협약식을 계기로 의료계를 비롯한 관련 주체와의 협력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현장의 목소리를 계속 수렴하여 관련 지침 등은 지속 보완할 예정이며, 이번에 개정된 지침에 대해 지자체 및 의료계가 신속하게 숙지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과 관심이 필요함을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