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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장연구학회, 전국 병원에 ‘염증성 장질환자 배려 화장실’ 운영

염증성 장질환 환자를 위한 ‘화장실 우선 이용 배려 캠페인’ 일환, 전국 8개 종합병원 참여

대한장연구학회(회장 한동수)는 염증성 장질환 환자를 위한 ‘화장실 우선 이용 배려 캠페인 일환으로’ 한양대구리병원, 강동경희대병원, 삼성서울병원 등을 비롯한 전국 8개 병원에 ‘염증성 장질환자 배려 화장실’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보통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을 지칭하는 염증성 장질환은 소화관에 생기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는 수시로 급작스러운 복통과 설사 등에 시달리고, 변의를 오래 견디기 힘든 질환의 특성상 화장실을 급하게 이용해야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중 화장실에서는 난처한 상황에 처하기가 쉽다.


이에 학회는 대중들에게 환자들의 화장실 사용 어려움을 알리고, 배려를 요청하기 위한 ‘화장실 우선 이용 배려 캠페인’을 시행 중이다. 그 시작으로 2013년부터 복통, 설사 등 증상으로 인해 화장실을 급하게 이용해야 하는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에 대한 양보를 부탁하는 메시지를 담아 ‘양보카드(I Can’t Wait!)’를 제작, 배포했다.


올해 5월부터는 서울메트로의 지원을 받아 서울 지하철 3호선 교대역사에 ‘염증성 장질환자 배려 화장실’을 운영하는 한편, 지하철9호선 메트로9 역사 내에도 포스터를 부착, 역내 화장실의 환우 우선 이용에 대한 안내를 할 수 있게 됐다.


환자들이 많이 찾는 공간인 병원 화장실에 ‘염증성 장질환자 배려 화장실’을 설치하는 것도 올해 초부터 지속해 온 일이다. 한양대구리병원, 강동경희대병원,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이대목동병원, 해운대백병원, 경북대병원, 조선대병원 8개 병원이 참여, 환자들이 좀 더 편하게 병원 내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캠페인 참여 병원들은 병원 내 화장실 일부에 ‘염증성 장질환자 배려 화장실’ 간판을 부착하고, 환자들이 양보카드를 보여주면 화장실 이용 순서를 양보하도록 안내 중이다.


대한장연구학회 한동수 회장(한양대학교 소화기내과 교수)은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이 사회생활, 야외활동을 할 때 가장 어려움을 겪는 것 중 하나가 화장실 이용 문제다. 어디를 가더라도 화장실 위치를 먼저 확인해야 안심이 된다는 환자들도 많다”며, “그동안 지속적인 캠페인 활동을 펼쳐온 결과, 올해 공공기관과 병원 참여를 확대하는 적지 않은 성과를 올렸다. 앞으로도 더 많은 공공기관 및 공공시설로 캠페인을 확산시켜,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 대한 관심과 배려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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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허위 진단서 발급, 의료계 신뢰 훼손" 대한의사협회가 대구의 한 피부과 의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보험사기 사건'과 관련해, 해당 의사에 대한 강력한 대응 의지를 표명했다. 의협은 의료계 전체의 신뢰를 훼손하는 일탈 행위에 대해 단호한 처분과 함께 실질적 법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협에 따르면, 해당 의원 원장 A씨는 2022년 1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약 2년간 미용 목적으로 내원한 환자 900여 명에게 백선·무좀 등의 피부질환을 진단받은 것처럼 꾸민 허위 진단서를 발급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은 이를 통해 약 1만여 건의 허위 진단서가 작성됐고, 환자들이 청구한 보험금은 수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A씨와 직원 2명을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성명을 통해 “의사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는 사명을 지닌 만큼 비윤리적 행동에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며 “허위 진단서 발급은 의료법상 금지돼 있을 뿐 아니라 의료인의 기본 윤리의식을 저버린 중대한 범죄”라고 규정했다. 또한 의협은 해당 사건에 대해 전문가평가단 절차를 신속하고 공정하게 진행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행 법령상 의료인 단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