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17년 하반기에 특히 주의해야 할 10가지 감염병을 선정하고, 감염병 유행시기, 유행지역, 예방방법 등 구체적인 질병정보와 예방수칙을 함께 발표하였다.
이번에 발표한 10대 감염병은, 하반기(늦여름부터 초겨울까지)에 국내 발생이 많아 일상생활에서 주의해야 할 감염병 5가지와 해외여행 시 주의해야할 신종․재출현 감염병 5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 ‘17년 하반기 주의해야 할 10대 감염병 및 예방수칙 |
국내유행 감염병은 진드기 등 매개체에 의해 전파되며 가을에 환자가 급증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쯔쯔가무시증,냉각탑수나 목욕탕, 물놀이 시설 등의 오염된 물을 통해 전파되며 증가 추세를 보이는 레지오넬라증,겨울철 환자가 급증하는 인플루엔자와 노로바이러스감염증을 선정하였다.
-10대 감염병별 발생현황 및 선정사유
국내유행감염병 | |
중증열성 혈소판감소증후군 (SFTS) | · 9-10월 환자 급증, 매년 환자 발생 지속 증가, 매년 15명 이상 사망 · ’17년 현재, 전년대비 23.1% 증가 *(’13년) 36명 → (’14년) 55명 → (’15년) 79명 → (’16년) 165명 |
쯔쯔가무시증 | · 가을철 대표 질환(10-11월), 연간 약 10,000명 발생, 최근 5년간 69명 사망 *(’13년) 10,365명 → (’14년) 8,130명 → (’15년) 9,513명 → (’16년) 11,105명 |
레지오넬라 | · 물사용이 증가하는 하반기에 증가 추세, 매년 환자 발생 지속 증가 *(‘13년) 21건 → (’14년) 30건 → (‘15년) 45건 → (’16년) 128건 |
인플루엔자 | · 겨울철 대표 질환, ’16년 49주 의사환자 급증 |
노로바이러스 | · 겨울철 대표 질환, 11월에서 이듬해 4월까지 주로 발생 |
신종·재출현 감염병 | |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AI) | · 중국) H7N9형 인체감염증 발생 지속 증가, 발생지역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고병원성 H7N9 발생도 보고됨 *(’16-’17절기, H7N9) 758명 발생(7/15기준), 281명 사망(6/30) · 국내) 가금류 AI 발생시 농장종사자 등 고위험군 중심 인체감염 위험 상존 |
중동호흡기증후군 (MERS) | · 중동지역) 연중 지속발생, 이슬람 종교행사 하지 기간으로 성지순례자에 의한 국내 유입가능성 증가 *(’17) 사우디아라비아 발생 157명 발생, 47명 사망(치명률 29.9%) |
모기매개감염증 | <뎅기열・지카바이러스 감염증> · 중남미・동남아시아) 열대지방 지속발생, 해외여행 증가로 국내 유입가능성 증가 <웨스트나일열> · 미국·유럽) 6월 이후 유행시기에 접어들어 국내 유입가능성 증가 *(’16년) 미국 2,038명, 유럽 16개국 481명 발생 |
바이러스성 출혈열 | <에볼라바이러스병, 라싸열> · 아프리카) 아프리카대륙에 지속발생, DR콩고는 진정상태이나, 추가 유행가능성 상존 <크리미안콩고출혈열> · 터키) 유럽국가 중 최다발생, 여름철 진드기 개체수 증가 예상 ·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등 서아시아) 이슬람 최대명절(Eid al-Adha) 전후(8-9월) 대규모 도축으로 환자 급증 예상 |
병원성 비브리오 감염증 | 해수 온도 상승으로 병원성 비브리오균의 생육조건이 적합 <콜레라> · 수단, 나이지리아, 예멘, 필리핀 등) 콜레라 환자 다수발생 <비브리오패혈증> · 일본, 대만, 이스라엘 미국 등) 발생사례 지속보고 |
신종․재출현 감염병은 중국 등에서 환자, 사망자가 지속 발생하는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AI), 중동지역에서 유행중인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동남아, 남미 등에서 감염되기 쉬운 뎅기열, 지카 등의 모기매개감염증, 아프리카와 동유럽 등에서 환자 발생이 많은 에볼라 및 크리미안콩고출혈열 등의 바이러스성출혈열, 온난화 등으로 환자가 증가할 수 있는 병원성비브리오감염증을 선정하였다.
-하반기 주의해야 햘 국내 유행 감염병 5가지
□ (전망) 가을철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쯔쯔가무시증, 신증후군출혈열과 겨울철 인플루엔자, 노로바이러스 발생 증가가 예상된다. 또한 하반기 증가 추세인 레지오넬라증에 대한 주의도 필요하다.
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Thrombocytopenia Syndrome, SFTS) ○ SFTS virus에 감염된 참진드기에 물려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발열, 소화기 증상(구토, 오심, 설사 등)이 나타나며, 치료제가 없고 고령자가 사망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 주로 4∼11월(특히 9∼10월)에 발생하며, 해마다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고 매년 15명 이상이 사망하고 있다. *환자 발생수: (’13년) 36명 → (’14년) 55명 → (’15년) 79명 → (’16년) 165명 ○ 수풀 환경에서 작업시 작업복을 착용하고, 돗자리를 사용하는 등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쯔쯔가무시증 ○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며, 감염시 발열, 발진, 전신증상 등이 나타난다. 치명률은 높지 않으나 농업에 종사하는 고령자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 털진드기 유충 번식기인 10∼12월에 주로 발생한다. 털진드기 개체 수가 증가하여 환자발생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자 발생수: (’13년) 10,365명 → (’14년) 8,130명 → (’15년) 9,513명 → (’16년) 11,105명 ○ 수풀 환경에서 작업시 작업복을 착용하고, 돗자리를 사용하는 등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레지오넬라증 ○ 냉각탑수, 목욕탕, 건물의 급수시설 등에서 만들어진 물에 증식한 레지오넬라균이 에어로졸을 통해 호흡기로 흡입되어 발생하며, 레지오넬라 폐렴 발생 시 발열, 기침, 호흡곤란, 전신피로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50세 이상, 흡연자, 만성폐질환자, 암환자, 면역저하자, 당뇨 등 만성질환자에서 주로 발생한다. ○ 연중 발생하나, 최근 신고 건수가 증가하고 물 사용이 증가하는 하반기에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환자 발생수: (‘13년) 21건 → (’14년) 30건 → (‘15년) 45건 → (’16년) 128건 ○ 냉각탑수 및 냉·온수 급수 시스템을 정기적으로 청소·소독하고, 수온 및 소독제 잔류 농도 관리 등 환경관리가 필요하다. 인플루엔자 ○ 인플루엔자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호흡기질환으로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배출되는 비말로 전파되며 사람 간 직접 접촉 및 환경접촉으로도 감염이 가능하다. 발열, 기침, 피로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대부분 경증으로 자연 치유되지만, 노인, 영유아, 만성질환자, 임신부 등 고위험군에서는 폐렴 등 합병증이 발생한다. ○ 매년 12∼4월(특히 12∼2월) 유행하며, 우리나라 인구의 5∼10%가 감염된다. ○ 보건소나 의료기관에서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을 받고, 30초 이상 손씻기, 기침 예절 등으로 개인 위생 관리를 통해 예방할 수 있다. * 생후 6~59개월 어린이, 65세이상 어르신은 전국 보건소와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 접종 가능 노로바이러스감염증 ○ 노로바이러스(Norovirus)의 감염에 의한 급성 위장관염으로, 오염된 물 또는 음식을 섭취하거나, 사람 간 직접 접촉, 환경접촉으로 감염된다. 설사, 구토, 복통 등 위장관염 증상이 24∼72시간 지속된 후 호전되지만, 심각한 탈수 증상이 생길 수 있다. ○ 연중 발생하나, 11∼4월까지 주로 발생한다. 장관감염증 집단발생 원인병원체 중 노로바이러스의 비율이 가장 높으며, 해마다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집 단 발생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 30초 이상 손씻기, 안전한 물과 음식먹기, 위생적으로 조리하기 등으로 노로바이러스에 예방할 수 있다. ○ 노로바이러스가 발생한 경우에는 손씻기, 환경소독, 세탁물관리 등을 철저히 하고 환자 구토물에 오염된 물품 또는 접촉한 환경 및 화장실 등에 염소계 소독제를 이용하여 소독을 한다. 환자의 경우, 직장, 학교 등 단체활동을 최소 2일정도 쉬는 것을 권장한다.
□ (대비・대응) 질병관리본부는 각 감염병에 대한 감시를 통해 발생추이를 사전에 파악하고 올바른 예방 수칙을 홍보하고 있다. 또한, 역학조사, 예방접종 사업 등의 관리방안을 통해 감염병의 확산을 방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
질병관리본부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감염병 예방수칙 5가지, 해외 여행시 실천할 수 있는 감염병 예방수칙 5가지를 함께 발표하면서,기본적인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만으로도 감염병은 크게 감소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하였다.
-하반기 주위해야 할 신종.재출혈 감염병 5가지
□ (전망) 최근 해외 유입사례가 증가하거나 타국가의 발생사례가 증가하여 해외여행 중 주의가 필요한 감염병으로 치명률이 높은 조류인플루엔자(AI) 인체감염증,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바이러스성출혈열과 뎅기열, 지카바이러스감염증 등 모기매개감염증과 충분히 익히지 않은 음식 섭취로 인한 병원성비브리오감염증 등이 증가할 수 있다. 조류인플루엔자(AI) 인체감염증 ○ 닭‧오리‧철새 등 조류를 통해 전파되며 오염된 먼지, 물, 분변 등에 묻은 AI 바이러스 접촉으로 사람에게 감염된다. 발열, 기침, 피로감 등 증상이 나타난다. ○ 국내 인체 감염사례는 없으나, 중국 등 인접 국가의 발생증가로 철새나 여행객에 의해 국내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 중국: 총 758명 AI 감염환자 발생(’17.7.15 홍콩보건부 기준), 281명 사망(’17.6월 중국위생위 기준) ○ 국내 가금류에서 AI 발생 시 축산농가, 철새도래지 등의 출입을 자제하고, 야생조류 사체를 접촉하거나 불법축산물을 반입치 않도록 한다. ○ 중국 등 유행국가 여행 시 생가금류를 다루는 시장 방문을 자제한다.
중동호흡기증후군(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MERS) ○ 코로나바이러스(MERS-CoV)에 의한 호흡기 감염병으로,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짧은 시간 동안 중증 환자 발생 가능성이 높고 치명률도 높다(20∼46%). ○ 국내 자연발생 사례는 없으나, 중동지역 아라비아 반도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유행하여 중동 여행자에 의해 국내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 성지순례 기간인 하지(Hajj, ’17.8.30~9.4)에 여행자가 급증하여 국내 유입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 중동지역 여행 시 낙타를 접촉하지 말고, 현지 의료기관 방문 시 주의할 것을 당부한다. ○ 중동을 방문하고 귀국 후 14일 이내 발열, 호흡기 증상 발생 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말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로 신고한다. 모기매개감염병(뎅기열, 지카바이러스감염증, 웨스트나일열 등) ○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의 흡혈로 전파되며, 발열, 발진 등 증상이 경미하게 나타난다. 단, 지카바이러스감염증은 임신부 감염시 신생아 소두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뎅기열과 웨스트나일열은 드물게 중증으로 진행되어 쇼크나 신경질환을 유발시킨다. ○ 국내 자연발생 사례는 없으나, 유행국가 여행자의 감염 사례가 지속 보고되고 있다. * 뎅기열: `12년 149건 → `13년 252건 → `14년 165건 → `15년 255건 → `16년 313건 * 지카바이러스감염증: `16∼`17년 21건 * 웨스트나일열: `12년 1건 - 중남미, 동남아시아 등에 뎅기열과 지카바이러스감염증 환자가, 아프리카, 미국, 유럽 등은 웨스트나일열 환자가 지속 보고되고 있다. ○ 해당 국가 여행시 모기기피용품을 사용하고 저녁 시간에 외출 시 긴 옷을 입는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이러스성출혈열(에볼라바이러스병, 라싸열, 크리미안콩고출혈열) ○ 매개체 및 숙주*와의 접촉으로 감염되며, 발열, 근육통,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질병 발생 초기에는 증상이 비특이적으로 나타나 인지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 에볼라바이러스병: 과일박쥐, 원숭이, 고릴라, 침팬지 등 * 라싸열: 들쥐 등 설취류 * 크리미안콩고출혈열: 진드기 ○ 국내 자연발생 사례는 없으나, 유행국가 여행자에 의해 국내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에볼라바이러스병, 라싸열은 아프리카 지역에 지속 발생하고 있으며, 크리미안콩고출혈열은 아프리카뿐만 아니라 발칸반도, 중동지역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 유행지역에서 박쥐나 영장류, 설치류, 진드기 등의 접촉에 주의하고 야생 육류 섭취를 자제하며 의심환자와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병원성비브리오감염증(콜레라, 비브리오 패혈증) ○ 병원성비브리오균 감염에 의한 급성 위장관 질환으로 콜레라, 비브리오패혈증이 있다. 균에 오염된 물 또는 음식을 섭취하는 경우에 발생하고, 비브리오패혈증의 경우에는 바닷물 또는 해산물을 접촉한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간 질환자,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와 같은 고위험군의 경우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진다. ○ 콜레라는 해외유입으로 대부분 발생하나, 2016년 국내 3명이 발생하였고 비브리오패혈증은 매년 50명 이상 발생하고 있다. * 콜레라 : ‘13년 3명→ ’14년 0명 → ‘15년 0명 → ’16년 4명(국내발생3명), → ‘17년(6.30까지) 3명 * 비브리오패혈증 : ‘13년 50명 → ’14년 61명 → ‘15년 37명 → ’16년 56명→ ‘17년(6.30까지) 3명 ○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씻기, 음식 익혀먹기, 물 끓여 마시기, 설사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조리하지 않기 등으로 예방할 수 있으며, - 비브리오패혈증의 경우,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먹기,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기, 어패류 관리 조리 시에 저온보관(5도 이하), 85도 이상에서 가열조리, 조리 시 장갑사용 등으로 예방할 수 있다.
□ (대비・대응) 질병관리본부는 신종・재출현 감염병의 국내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유행지역 여행객을 대상으로 예방 안내를 하고 있다. 입국시 발열감시, 건강상태질문서 징구 등 검역절차를 철저히 하고 잠복기간 동안 증상 발생을 감시하고 있다. 또한, 진단체계를 마련하고 국가지정입원치료 병상을 확보하는 등 신종・재출현 감염병에 대한 대비・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
일상생활에 필요한 감염병 예방수칙으로는 ➀ 30초 이상 손씻기 ➁ 옷소매 위쪽으로 기침하기 ➂ 안전한 물과 음식 먹기 ➃ 예방접종 받기 ➄ 야외 활동 시 진드기 등 매개체 조심하기 등이 있다.
해외여행 시 실천할 수 있는 감염병 예방수칙으로는 ➀ 여행국가 감염병 발생정보 확인하기 ➁ 출국 최소 2주전 예방접종 받기 ➂ 해외여행 시 동물 접촉 피하기 ➃ 입국 시 건강상태 질문서 제출하기 ➄ 귀국 후 증상 발생 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 신고하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