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범 유전자형(GT1-6)의 만성 C형간염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리바비린을 병용하지 않고, 1일 1회 경구 투약하는 G/P(글레카프레비르/피브렌타스비르, glecaprevir/pibrentasvir)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G/P는 간경변증을 동반하지 않고 치료경험이 없는 만성 C형간염 환자 대상 범 유전자형 치료제로 8주간 치료한다. 미국에서 최대 95%의 C형간염 환자가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대상성 간경변증을 동반한 환자, 간경변증을 동반하지 않는 환자나 만성 신장질환(CKD) 등으로 치료 옵션이 제한된 환자들에게도 사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애브비의 연구개발 부사장 겸 기업연구개발 분야 최고 책임자 마이클 세베리노(Michael Severino) 박사는 “G/P덕분에 유전자형에 관계없이, 매우 효과적으로 대부분의 C형간염 환자를 8주만에 치료할 수 있는 옵션을 의사와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G/P 승인은 과학 발전을 기반으로, 유전자형 3형 C형간염 환자, 만성 신장 질환 환자, 일부 직접작용항바이러스 (DAA: Direct-acting antiviral) 제제 치료에 실패한 환자 등과 같이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제를 제공해,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고자 하는 애브비 노력의 결실이다.”라고 말했다.
미국인 중 약 340만 명이 만성 C형 감염을 앓고 있다. 또한, C형간염은 중증 만성 신장 질환 환자에게 흔하며, 약 50만 명 이상의 환자가 만성 C형간염과 만성 신장 질환을 동시에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G/P는 중증 만성 신장 질환 환자, NS5A 억제제나 NS3/4A 단백질분해효소 억제제 (DAA) 중 하나의 치료에 실패한 유전자형 1형 환자군 등의 치료에 어려움이 있는 환자를 위해, 유전자형을 불문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G/P는 새로운 2가지 DAA 복합제로, C형간염 바이러스의 복제에 필요한 단백질을 표적으로 억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