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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여성 위협하는 유방암 궁금증 5가지

경희대학교병원 유방외과 민선영 교수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 사이 유방암 환자는 104,293명에서 14 1,379명으로 4년간 35.6% 증가했다. 특히, 40대~50대의 연령대에서 전체 환자의 64.5%(91,163명)를 차지하는 중년 여성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여성암이다. 다행스러운 점은 유방암은 2기 이내에 발견하면 5년 생존율이 90%가 넘는다는 사실이다. 정기적인 검진을 통한 조기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


유방암에 대한 궁금증, 경희대학교병원 유방외과 민선영 교수에게 들어봤다.


Q. 유방암의 원인은
유방암은 하나의 원인에 의해 발생하기 보다는 식사습관, 음주, 호르몬 등과 같은 환경적 요인이 30~50%, 유전적 요인이 5~10%, 알 수 없는 원인에 의한 발병이 30% 이상이라고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환경적 요인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다. 에스트로겐은 자궁, 난소 등 여러 여성 신체기관에 영향을 미치는데, 유방에서는 유방 세포의 증식과 분화에 관여해 일생동안 에스트로겐에 노출되는 기간에 따라 유방암의 위험도가 달라질 수 있다. 이 같은 이유로 이른 초경과 늦은 폐경, 30세 이후의 첫 출산, 혹은 출산 경험이 없는 경우, 모유 수유를 하지 않은 경우 등을 유방암의 고위험 요소로 정의한다.


Q. 유방암의 증상은
● 멍울
멍울은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으로 일반적인 멍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단단하고 울퉁불퉁하거나 경계가 모호하며 비교적 유방 안에서 잘 움직이지 않는 느낌을 준다. 대부분 통증이 없지만 혹시 통증이 느껴지더라도 유방암일 수 있으므로 새롭게 만져지는 멍울이 있다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 유두 분비물
유두에서 분비물이 나오는 것으로, 한쪽 유방이나 하나의 유관에서 진한 갈색 혹은 피가 섞인 듯한 분비물이 나오면 유방암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약물이나 생활습관, 환자의 전신 상태에 따라 영향을 받기 때문에 역시 전문의에게 확인해야 한다.


● 유방 및 겨드랑이의 변화
유방은 양쪽이 대칭을 이루는데, 평소와 다르게 한 쪽 유방의 크기가 커지거나, 처짐의 정도에 차이가 있거나, 단단한 정도가 달라진다면 유방암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유방암은 가장 먼저 겨드랑이 림프절로 전이가 일어나는데 유방의 변화보다 겨드랑이의 변화를 먼저 감지할 수 있다. 겨드랑이에 단단한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한 쪽 팔만 붓는 경우에도 진료가 필요하다.


Q. 유방암의 수술 치료
유방 전체 조직 및 유두와 피부까지 절제하는 유방 전 절제술과 병이 있는 부위 일부를 절제하는 유방 부분 절제술이 있다. 유방절제술은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나 치료 후 달라지는 신체 형태에 대한 심리적, 미용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종양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와 본래의 형태를 최대한 유지하는 미용적 접근을 함께 고려할 수 있도록 치료 전 담당 전문의와 충분히 상의를 하는 것을 권한다.


Q. 한국 여성 유방암의 특징은
한국유방암학회에서 발간한 2016 유방암백서에 따르면 한국 여성의 유방암 발생은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이나 발생빈도 자체는 서양에 비해 1/2~1/3 정도로 낮은 수준이고 ▲서양 여성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유방암 발생빈도가 높아지지만, 국내 여성은 50대 초반까지 증가하고 이후로는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며 ▲서양에 비해 '폐경 전 유방암'에 걸린 40대 환자의 비율이 월등히 높다. 이런 특성들은 한국 여성에게 맞는 진단과 치료, 관리 방법이 필요한 이유이다.


Q. 유방암의 예방
유방암 발병에는 복합적 요인이 작용하므로 아직 유방암을 예방할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은 없다. 따라서 유방암의 치료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정기적인 검진과 조기 발견이다. 체중 조절, 금연 등 생활 습관을 교정하고 정확한 자가 검진 방법을 숙지하며 정기적으로 검진해 이상이 발견됐을 시 지체하지 않고 전문의와 상담한다. 기본적이지만 가장 중요한 유방암의 예방법이자 성공적인 치료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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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보조제 구매 시, 허위·과대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의약품·의약외품 표시 확인 후 구입해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5월 31일 ‘세계 금연의 날’을 계기로 금연을 계획하고 있는 흡연자들을 위해 금연보조제의 올바른 사용방법과 주의사항을 안내한다고 밝혔다. 금연보조제는 금연을 보조할 수 있는 금연보조 의약외품(흡연욕구저하제품, 흡연습관개선제품)과 의약품 등으로 분류되며 각 제품의 종류별 특성, 올바른 사용법 및 주의사항 등은 다음과 같다 금연보조 의약외품은 니코틴이 함유되지 않은 것(연초[잎담배] 함유 제품 제외)으로, 담배의 흡연욕구를 저하시킬 목적으로 사용하는 ‘흡연욕구저하제’와 담배와 유사한 형태로 공기를 흡입하여 흡연 습관 개선에 도움을 줄 목적으로 사용하는 ‘흡연습관개선보조제’로 구분된다. 금연보조 의약품은 체내 니코틴 농도가 낮아지면서 나타나는 흡연욕구와 갈망, 불안·초조, 우울 등 니코틴 금단증상을 완화하여 금연에 도움을 준다. 담배를 대신해 니코틴을 공급하여 흡연 욕구와 금단증상을 줄일 수 있는 일반의약품(주성분: 니코틴)과 니코틴 의존성을 완화해 흡연량을 감소시키는 전문의약품(주성분: 바레니클린, 부프로피온)으로 구분된다. 의약외품 금연보조제는 흡연욕구를 참기 힘들거나 흡연습관 개선이 필요할 때 불을 붙이지 않고 담배 피우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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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김훈엽 교수, 경구로봇갑상선수술 2천례 돌파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갑상선센터 김훈엽 교수가 최근 세계최초로 경구로봇갑상선수술(TORT: TransOral Robotic Thyroidectomy) 2,000례를 돌파하고 기념식을 가졌다. 김훈엽 교수의 2,000례는 세계 최초로 달성된 경구로봇갑상선수술 개인기록이다. 김 교수는 현재까지 경구로봇갑상선수술을 포함하여 약 3천례의 로봇수술을 집도해온 로봇수술의 세계적 명의다. 경구로봇갑상선수술은 입안을 통해 수술용 로봇팔이 갑상선으로 접근하여 절제하는 수술법으로서, 김 교수가 이 수술법의 창시자다. 김 교수는 2016년 세계 최초로 경구로봇갑상선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이후 지속적인 연구와 임상 적용을 통해 수술의 안정성과 효과를 입증해왔다. 외부에 흉터를 남기지 않고 수술 후 통증과 회복 기간을 최소화하는 가장 발전된 수술법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개발 당시부터 세계 의료계에 큰 주목을 받아왔다. 경구로봇갑상선수술은 로봇외과학이나 갑상선수술외과학 등 세계적인 유수의 여러 외과학 교과서에 등재돼 있다. 이 수술법의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일본, 중국, 싱가포르, 태국 등 아시아 국가뿐 아니라 미국 존스홉킨스병원, 클리블랜드클리닉, 이탈리아 인수브리아 대학 등 의료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