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27 (금)

  • 맑음동두천 8.1℃
  • 흐림강릉 7.1℃
  • 맑음서울 9.6℃
  • 흐림대전 9.5℃
  • 대구 6.8℃
  • 울산 7.0℃
  • 구름많음광주 9.2℃
  • 부산 7.2℃
  • 흐림고창 7.9℃
  • 제주 10.9℃
  • 맑음강화 8.2℃
  • 흐림보은 8.3℃
  • 흐림금산 8.3℃
  • 흐림강진군 9.0℃
  • 흐림경주시 6.6℃
  • 흐림거제 7.4℃
기상청 제공

눈앞이 혼탁하고 무언가 떠다닌다면 ‘비문증’ 의심해야

망막 멸공, 망막 박리 초기증상으로 나타나기도 ...여성 발병율이 남성보다 두 배 많아

경기도 과천에 사는 정씨(43세·여)는 최근 일상생활에서 눈의 피로함을 종종 느낀다. 눈앞이 혼탁하고 이물질이 시선을 따라 다니는듯한 느낌을 받았으며, 이러한 증상은 하얀 벽이나 책을 볼 때 더 심해졌다. 생활에 불편함을 느낀 정씨는 심각성을 느껴 병원을 찾았고 비문증을 진단 받았다.


나이가 들거나 여러 가지 망막 질환에 의해 유리체 내에 혼탁이 생기면 망막에 그림자가 드리워져 마치 눈앞에 무언가가 떠다니는 것처럼 느끼게 된다. 이 질환을 비문증(飛蚊症, 날 비, 모기 문, 증세 증)이라고 하며, 날파리가 날아다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 ‘날파리증’ 이라고도 한다.


비문증의 주요 원인은 노화가 시작되며 안구 내부의 공간을 채우고 있는 망막과 수정체 사이의 젤리 형태인 유리체의 일부분이 수분과 섬유질로 분리되는 ‘유리체 액화’ 현상 때문이다. 이 현상은 40대에 증가하기 시작해 80~90대가 되면 유리체의 대부분이 액체로 변하게 되는데 이에 따라 비문증 환자도 늘어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비문증 환자 연령대는 지난해 기준으로 50대 30.2%, 60대 30.7%로 가장 많으며, 환자 성별은 여자 63%, 남자가 37%로 여자가 약 두 배 더 많다. 또한, 지난해 비문증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22만2천428명으로 전년 대비 약 4.7% 늘어나는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비문증은 나이가 들거나 고도 근시가 있는 사람에게서 생리적인 변화로 생길 수 있지만 망막 멸공, 망막 박리 등의 초기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더러 있어 주의를 요한다. 특히, 망막 박리로 진행되면 시력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에 비문증과 함께 출혈, 시력저하, 시야협착, 두통 등이 동반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이외에도 당뇨, 고혈압, 급성열성전염병 환자에게 비문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노화로 인한 비문증의 경우 특별한 치료방법이 없지만 일상생활에 큰 무리를 줄 경우 레이저 시술이나 수술적 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비문증 환자가 수술이 가능하지 않으며, 합병증을 동반하기도 해 신중한 결정이 요구된다.


고대안산병원 안과 김성우 교수는 “고도 근시의 경우 유리체 변화가 조기에 일어나기 때문에 비문증이 일어난다면 반드시 자세한 안과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며, “특히 갑자기 검은 점들이 많이 보이거나 시력 저하, 지속적으로 점차 진행하는 시야 감소가 느껴지는 경우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서울대병원, 경피적 폐동맥판막 치환술 200례 달성.."재 수술 감소" 등 치료 패러다임 바뀌나 서울대학교병원 소아심장센터가 경피적 폐동맥판막 치환술(PPVI/PPVR) 200례를 달성했다. 국내에서 단일 기관이 200례 이상을 시행한 것은 처음이다. 단순한 ‘건수’ 이상의 의미를 갖는 이번 성과는 국내 선천성 심장병 치료 패러다임이 본격적으로 최소 침습·중재 시술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이정표로 평가된다. 이번 시술은 소아청소년과 김기범·이상윤 교수팀이 주도했다. 경피적 폐동맥판막 치환술은 가슴을 열지 않고 허벅지 정맥을 통해 카테터로 인공 판막을 삽입하는 방식으로, 반복적인 개흉·개심수술을 대체하거나 수술 시점을 늦추는 치료 전략이다. -반복 수술의 한계를 넘어선천성 심장병 환자 가운데 팔로 사징증 교정술 등으로 폐동맥판막 기능이 저하된 경우, 성장 과정에서 판막 기능이 다시 떨어지면 재수술이 필요해지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수술이 반복될수록 출혈, 감염, 심부전 등 합병증 위험이 누적된다는 점이다. 특히 소아·청소년 환자는 성장에 따라 인공 판막 교체가 불가피해 장기간 치료 부담이 크다.경피적 폐동맥판막 치환술은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도입됐다. 개흉을 하지 않기 때문에 회복 기간이 짧고, 입원 기간과 수술 관련 합병증 위험을 줄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