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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첨복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 패혈증 치료제 신규물질 개발

신약개발지원센터·차의과대학교 빅데이터 활용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이영호, 이하 대구첨복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센터장 손문호)는 차의과대학교(총장 이훈규) 연구진과 공동연구를 통해 패혈증 치료제 신규 물질을 발굴했다. 패혈증은 아직까지도 근본적인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질환으로 패혈증 치료제의 세계시장 규모는 74억 달러(약 8조 3천억 원, 2017년 기준)에 달한다.


대구첨복재단 신약센터가 발굴한 패혈증 치료물질은 세포 및 동물실험에서 효과가 확인됐다. 이번 성과는 특히 빅데이터와 가상스크리닝을 활용해 후보물질 도출에 성공한 사례로서, 앞으로 이 기술을 사용하면 신약개발에 걸리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구첨복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와 차의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미생물교실의 공동연구를 통해 이뤄진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적 권위의 학회지인 <SCIENTIFIC REPORTS> 10월 8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대구첨복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 민상현 박사가 책임자로 유지훈 박사·최동규 박사가 참여했으며, 차의과대학교에서는 유종만 교수가 연구 책임자를 맡고 한현욱 교수·정혜윤 교수가 참여했다.


  패혈증은 미생물의 혈액감염으로 유발되는 전신성 염증반응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치사율이 높은 반면, 치료제가 없어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대한 수요가 높다. 릴리,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패혈증 치료제 개발에 도전했으나 치료율이 낮거나 부작용이 발생해 포기한 바 있다. 근본적 치료제가 아직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수혈과 혈액투석 등의 방법으로 치료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기존 화합물 빅데이터와 가상스크리닝 방식을 활용해 후보약물을 1차 선정한 뒤, 세포와 동물실험으로 약효를 검증하여 CGP-60474 화합물이 패혈증의 염증기전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일반적으로 신약개발 후보물질 발굴까지의 기간을 통상 5년으로 예상하는데, 대구첨복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는 상기 방식을 활용하여 1년 6개월 만에 성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


  CGP-60474는 전사인자 NF-κB 신호전달을 억제하여 대식 세포의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를 억제할 수 있으며, 이에 패혈증 동물 모델에서 CGP-60474를 투여 받은 그룹의 생존율이 대조군에 비해 40% 높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진은 “CGP-60474의 패혈증 세포 및 동물 치료효능을 통해 확인함으로써 패혈증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 주었을 뿐만 아니라, 빅데이터를 활용해 단기간 내에 약물을 발굴할 수 있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사업인 신약개발지원센터 R&D지원사업으로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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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허위 진단서 발급, 의료계 신뢰 훼손" 대한의사협회가 대구의 한 피부과 의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보험사기 사건'과 관련해, 해당 의사에 대한 강력한 대응 의지를 표명했다. 의협은 의료계 전체의 신뢰를 훼손하는 일탈 행위에 대해 단호한 처분과 함께 실질적 법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협에 따르면, 해당 의원 원장 A씨는 2022년 1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약 2년간 미용 목적으로 내원한 환자 900여 명에게 백선·무좀 등의 피부질환을 진단받은 것처럼 꾸민 허위 진단서를 발급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은 이를 통해 약 1만여 건의 허위 진단서가 작성됐고, 환자들이 청구한 보험금은 수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A씨와 직원 2명을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성명을 통해 “의사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는 사명을 지닌 만큼 비윤리적 행동에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며 “허위 진단서 발급은 의료법상 금지돼 있을 뿐 아니라 의료인의 기본 윤리의식을 저버린 중대한 범죄”라고 규정했다. 또한 의협은 해당 사건에 대해 전문가평가단 절차를 신속하고 공정하게 진행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행 법령상 의료인 단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