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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암요법연구회, ASCO20에서 주목할 만한 다양한 연구 발표

대한항암요법연구회(회장 강진형, www.kcsg.org)는 지난 5월 29일~31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 미국임상암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이하 ASCO)에서 국내 연구자들의 구연 및 포스터 등 총 195건의 발표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특히, 대한항암요법연구회 회원이 참여한 연구 결과는 25건 발표됐다.


현재 국내에서 항암 치료와 관련된 임상연구를 주도적으로 실행하면서 약 70건의 임상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대한항암요법연구회 강진형 회장은 “코로나-19로 올해 ASCO는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나 국내 연구자들의 발표는 지난해 보다 더욱 활발했다.”며 “특히 항암요법연구회를 통해 주요 암종과 희귀암에 있어 괄목할 만한 연구 성과를 냈고 이번 ASCO에서 주목받는 연구 데이터를 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범석 교수, 희귀암인 선양낭포암에서 액시티닙 치료의 임상시험 결과 발표
이번 ASCO에서 주목해야할 연구는 김범석 교수(서울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의 선양낭포암에 대한 연구 결과다. ASCO를 통해 구연 발표된 김범석 교수의 연구는 희귀암인 선양낭포암에서 시행된 최초의 무작위 배정 임상 시험으로, 대한항암요법연구회 두경부식도암분과 지원을 받아 전세계에서 가장 큰 환자수로 희귀암인 선양낭포암에서 연구를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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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낭포암은 침샘에 발생하는 희귀암으로 세포독성항암치료가 잘 듣지 않아 지금까지 표준항암치료가 없었다. 치료 대안이 없어 전이가 되더라도 경과 관찰만 하다가 사망에 이르게 된다. 대한항암요법연구회 11개 기관 연구자들은 경과 관찰에 비해 액시티닙(axitinib)이라는 혈관형성억제제가 우월한지 임상시험으로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액시티닙이 무진행생존 10.8개월대 2.8개월로 유의미하게 우월함을 확증하여 선양낭포암에서 액시티닙이 표준치료가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김 교수는 “희귀암은 임상연구의 계획이나 등록에 있어 어려움이 많아 임상연구에 있어 여러 연구자가 협력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번 연구는 대한항암요법연구회의 다기관 연구로 진행되면서 국내 연구자들의 아이디어와 협력을 통해 성공적으로 임상연구를 진행할 수 있었다.”며 의의를 밝혔다.


연구회 유방암분과,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 대상 KCSG-BR18-21 임상연구 진행 발표
대한항암요법연구회 유방암분과 임상연구 중 하나인 KCSG-BR18-21연구에 관한 초록이 Trial in Progress 부분에 채택 발표됐다.


Trial in Progress 부분에 채택됐다는 것은 아직 연구가 완료되지는 않았지만 중요성이 상당하다고 인정됐음을 뜻한다. 선행 연구에서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에 이어 수술 가능한 삼중음성 유방암에서도 수술 전 선행항암요법으로 anti-PD1 항체(anti-PD1 antibody)인 펨브로리주맙(pembrolizumab)과 항암제의 병용요법이 항암치료 단독에 비해 병리학적 완전 관해율(pathologic Complete Response rate, pCR rate (64.8% vs. 51.2%))을 높이고 병의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된 바 있다(NEJM 2020).


이번 연구는 표준 선행항암치료 이후 잔여암이 남은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anti-PDL1 항체인 아테졸리주맙(atezolizumab)과 보조 항암화학요법인 카페시타빈(capecitabine) 병용요법의 임상적 효용성과 안전성을 보고자 디자인됐다. 이 연구의 제 1저자인 박인혜 교수(고대구로병원 종양내과)는 “본 연구가 성공적으로 수행된다면 고위험군 환자에 집중하여 선택적으로 면역관문억제제를 사용하는 치료 전략을 연구자들이 개발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승태 교수, 면역항암제에 질병 진행을 보인 흑색종 환자에서 중요한 자료 발표
김승태 교수(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는 표준항암치료에 실패한 고형암 환자에서 파클리탁셀과 세포의 DNA 손상 반응을 차단하는 세랄라설팁(Ceralasertib)의 병용요법에 대한 1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 치료 요법은 해당 환자군에서 안정성과 함께, 흑색종 환자와 위암 환자에서 유의미한 항암 치료 반응을 나타냈다. 특히 면역 항암요법에 실패한 흑색종 환자에서 33%의 치료 반응률 및 58.8%의 질병조절률을 보여주면서 향후 면역항암제에 질병 진행을 보인 흑색종 환자에서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에 대한 연구 성과 발표
안명주 교수(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연구팀은 ASCO에서 ALK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액체생검 차세대염기서열분석(cell-free DNA NGS) 검사가 갖는 임상적 활용가치에 대해 연구 발표했다.


연구팀은 ALK 변이를 가지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ALK 저해제 복용 전과 복용 후 2개월 후, 질병 진행시의 시점을 선정했고 전향적으로 수집된 혈액내 암세포 유래 DNA(cell-free tumor DNA)를 차세대염기서열분석 프로파일링(NGS) 방식으로 시행하여 임상적 유용성을 평가하고자 했다.


주요 결과로 치료 전 혹은 치료 후 2개월 시점에서 암세포 유래 DNA가 혈액에서 검출되지 않는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더 긴 무진행생존기간(progression free survival)과 생존기간(overall survival)을 보였다. 이번 연구는 액체생검 모니터링을 통한 혈액내 암세포 유래 DNA의 검출과 소실 여부가 ALK변이 환자 치료과정에서 바이오마커로써 의의를 갖을 수 있음을 시사하여 주목을 받았다.


제 1저자로 이 연구를 수행한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권민석 임상강사는 ASCO가 우수 초록을 제출하는 젊은 연구자에게 주는 Merit Award를 수상했다.


딥러닝 기술 및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면역관문억제제 반응 예측 등 다양한 연구 성과 발표
현재 폐암 환자에서 사용하고 있는 면역관문억제제는 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지만, PD-L1 단백질 발현 외에 실제 임상에서 사용중인 바이오마커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세훈 교수(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연구팀은 기존 단순조직염색(H&E slide)에서 얻을 수 있던 정보에 딥러닝 기술(Lunit SCOPE) 및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 면역세포와 암세포의 정량적인 정보와 분포 정보를 분석했다.


기존에 면역항암제의 반응성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 3가지 형태학적 분류인 면역활성(Inflammed), 면역제외(Excluded), 면역결핍(Desert)으로 환자를 분류하는 작업이 진행됐다. 그 결과 면역활성(Inflammed) 환자군이 나머지 두 환자군에 비해 면역관문억제제에 유의미한 무진행생존기간 연장을 보였고, 이를 통해 PD-L1 단백질 발현과 상관없음을 확인했다.


제 1 저자인 박세훈 교수(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는 “이 연구의 가장 큰 의미는 임상에서 모든 환자들에게 시행하는 단순 조직염색검사 결과만을 이용하여 짧은 시간 안에 추가 검사 없이 면역관문억제제의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추가 정보가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로 제공 가능할 수 있다는 점이다.”라며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검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대표적인 항암치료 임상연구자 그룹인 대한항암요법연구회는 1998년에 혈액종양내과 전문의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 다기관 공동 임상연구를 통해 국내 현실에 맞춰 국민들에게 효과적인 암 치료 방법을 개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현재 110여개 의료기관에서 800여 명의 회원이 소속돼 있으며, 약 70건의 활발한 다국가, 다기관 임상연구를 수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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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치매 현주소,"65세 이상 추청치매유병률 9.15%"...그렇다고 두려워할 필요 없어 65세 이상 인구의 추청치매유병률 9.15%. 대한민국 치매의 현주소다. 나이가 들면 누구나 드는 생각이 ‘치매에 걸릴까 봐 두렵다’이다. 무작정 두려워하기보다 평소에 어떻게 생활하면 질병을 예방할 수 있을지 미리 알아보자. 우리나라 고령인구의 증가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통계청의 인구상황판 자료를 보면 2024년 65세 이상 고령인구의 비율은 19.2%로, 2000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으며, 2050년에는 40.1%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인구구조의 변화를 고려해볼 때, 앞으로 20년 이내의 우리나라 국민 전체의 행복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은 65세 이상 고령자의 건강 문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연령층의 가장 큰 건강 문제는 사망요인 1위인 암이겠지만, 막상 고령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은 독립적인 생활이 어려워지는 상태, 즉 정신장애와 신체장애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두 질환인 치매와 뇌혈관질환일 것이다. 실제로 질병에 걸리는 것 자체도 큰 문제이겠지만, 그에 대한 두려움으로 환자 자신뿐 아니라 가족의 일상생활이 어려워지는 경우도 있다 질병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한 변화 진료실을 방문한 85세 여성의 경우가 그 예이다. 환자는 6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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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관 시술 배아 이식 개수, "산모의 나이, 배아의 질, 과거 임신력, 쌍둥이에 대한 수용 정도 등 고려 신중 결정해야" 대한모체태아의학회(회장 박중신)와 대한보조생식학회(회장 서창석)는 지난 15일 서울대 의학도서관 우봉홀에서 열린 ‘제13차 대한모체태아의학회 연구심포지엄’에서 시험관 아기 시술(IVF) 증가와 이에 따른 다태 임신 위험을 정리한 공동 팩트시트(설명자료)를 발표했다. 두 학회는 고위험 산모·태아 진료를 맡는 모체태아의학 전문가들과 난임·체외수정 분야 보조생식 전문가들이 활동하는 단체로, 결혼 및 출산 연령 증가로 시험관 임신을 시도하는 부부가 늘면서 국내 다태 임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태 임신은 쌍둥이 이상을 임신한 상태를 의미하며, 두 학회는 이러한 증가가 산모와 신생아 건강에 부담을 주는 만큼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저 수준의 합계출산율을 보이고 있지만, 다태아 출산율은 오히려 세계적으로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출생아 중 다태아 비율은 2007년 2.7%에서 2023년 5.5%로 17년간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이는 시험관 아기 시술 등 보조생식술 이용 증가와 밀접하게 연관된다. 같은 기간 일본(2.21%→2.04%)과 미국(3.37%→3.14%)의 다태아 비율이 감소한 것과도 대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