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8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오해받는 건강•의료 상식 3가지

흔히 라면 스프의 재료로 알려진 ‘MSG’는 편견과 직면하고 있다.

감칠맛은 있지만 건강에 좋지 않다고 인식되면서 방송 프로그램에서는 재미를 위해 과장한다는 표현의 대명사로 MSG라는 용어를 쓰기도 한다. MSG는 글루타민산나트륨(MonoSodium Glutamate)의 약자로, 1908년 일본 도쿄제국대의 이케다 기쿠나에 교수가 다시마를 정제해 만들었다. 이는 알려진 것처럼 화학조미료가 아닌, 자연에서 유래한 성분임을 의미한다. 1960년대에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은 증상의 원인으로 MSG가 지목되면서 오명을 썼는데, 최근 인체에 무해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

한국에서는 한 광고에 들어간 MSG가 화학적 합성품이라는 문구로 인해 오해가 시작됐다. 이처럼 건강과 관련된 것은 대중이 민감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부정적인 인식이 생기기 쉽다. 피부, 성형 등의 의료 분야 역시 의료적 목적에서 시작된 분야임에도 미용의 목적으로 활용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오해를 받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양악수술이다. TV에 양악수술을 한 후 예뻐지거나 콤플렉스를 극복한 연예인들의 사례가 다수 소개되면서 양악수술의 미용적 측면이 강조됐고 ‘드라마틱한 미용 성형’의 하나로 알려졌다.

양악수술은 1949년 미국 의사인 사이먼 훌리헨(Simon P. Hullihen)이 화상을 입어 아래턱 잇몸뼈가 앞으로 돌출된 환자를 수술한 사례를 시초로 본다. 이렇듯 양악수술은 비정상적으로 발달한 턱뼈나 치아의 불규칙성을 교정하는 수술이다. 특히 위아래 턱을 닫았을 때 치아가 가지런하지 못하거나 정상적으로 맞물리지 않는 ‘부정교합’을 교정하는 방법이다. 부정교합이 심할 경우 음식을 잘 씹지 못하기 때문에 소화불량에 걸리기 쉽고, 발음이 부정확하여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입이 자연히 벌어지기 때문에 구강호흡을 하게 되고 이로 인해 입 안이 마르면서 입 냄새를 야기하기도 한다. 양악수술은 이외에도 주걱턱, 무턱, 안면비대칭, 돌출입, 긴 얼굴 등을 교정한다.

성형외과전문의인 오창현 대표원장은 “안면비대칭의 경우 척추나 골반의 틀어짐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질환”이라며 “신체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자연스럽게 경추가 휘면서 척추가 틀어지고 체형까지 변할 수 있다. 콤플렉스와 같은 심리적인 측면 외에도 건강에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심한 안면비대칭은 양악수술을 고려하는 케이스”라고 말했다.

주름 성형의 대명사로 알려진 ‘보톡스’ 역시 선호와 우려가 공존한다. 바로 보톡스가 ‘독소’라는 점 때문이다. 실제 보톡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신경계 질환 치료를 위해 승인된 약제로, ‘보툴리눔 독소’를 주성분으로 사용하는 의약품이자 미국 제약 회사의 제품 이름이다. 

보톡스는 1970년대에 미국의 안과 의사 앨런 스콧이 사시(양쪽 눈의 시선이 서로 다른 지점을 바라보는 질환)를 치료할 목적으로 만들었다. 초기에는 근골격계의 경련 치료 목적으로 사용됐으나 1987년 캐나다의 안과 의사 진 캐루더스가 안검경련(눈 떨림)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주름이 없어지는 것을 발견했다. 미용 목적으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의료분야에서는 안검경련 외에도 얼굴이나 눈가가 씰룩거리는 등 다양한 근육 경련, 근육 과활동으로 인한 질병 치료의 목적으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 사이에 암묵적으로 통하는 ‘콜레스테롤은 나쁘다’라는 상식 역시 오해에서 비롯됐다. 바로 콜레스테롤이 혈관을 막는다는 인식 때문이다. 하지만 콜레스테롤 자체는 세포 작용을 통해 체내에서 생성되는 물질로, 건강을 위해 적당량이 필요하다.

콜레스테롤은 좋은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HDL콜레스테롤’과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LDL콜레스테롤’로 나눌 수 있다. HDL콜레스테롤은 과다하게 공급된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옮겨 제거하는 역할을 하고, LDL콜레스테롤은 수치가 너무 낮을 경우 인지능력과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두 콜레스테롤이 균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배너
배너

배너

행정

더보기
식약처,복용하고 남은 마약류 의약품 수거·폐기 사업 실시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가정에서 복용하고 남은 마약류 의약품의 오‧남용과 불법 유통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대한약사회 및 한국병원약사회와 협력하여 ‘가정 내 의료용 마약류 수거·폐기 사업’을 실시한다. 해당 사업은 참여약국이 마약류 의약품을 처방받은 환자에게 수거·폐기 사업을 안내하고 사용 후 남은 의료용 마약류를 반납받는 사업으로, 6대 광역시, 부천·전주시, 수원특례시 등 총 9개 지역 100개 약국이 참여할 예정이다. 국민의 적극적인 사업 참여와 수거량을 높이기 위해 마약류 의약품을 반납하는 국민에게 친환경 가방도 증정한다. 이와 더불어 5개 종합병원 내 약국에서 펜타닐 등 마약류 의약품을 처방받는 환자에게 ▲처방받은 마약류의 안전하고 적절한 복용법 교육을 강화하고 ▲인근 지역의 수거·폐기 사업 참여약국을 안내하여 복용하고 남은 마약류 의약품의 반납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가정 내 의료용 마약류 수거·폐기 사업에 많은 국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마약류 의약품의 안전한 사용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지역은 해당 지자체별로 운영 중인 폐의약품 사업을 통해 해당 지역의 지정된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이 환자에게 면역항암제가 효과 있을까?’...의사와 AI 간 정밀 의료 협업 시대 개막 연세의대가 암환자 조직 병리 사진을 분석해 면역항암제 효과를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정재호 교수(위장관외과)는 미국 메이요 클리닉, 밴더빌트대학교 메디컬센터 연구진과 함께 암세포를 분석해 면역항암제에 효과를 보이는 유형인지를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npj 디지털 메디슨(npj digital medicine, IF 15.2)’ 최신호에 게재됐다. 면역항암제는 체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치료제다. 암세포를 직접적으로 공격하는 항암제와는 서로 다르다. 그렇기에 환자의 암세포 안에서 보이는 유전적 특성이 적합하지 않으면 면역항암제의 효과가 없다.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보이는 위암, 대장암 환자는 ‘MSI-H(고빈도 마이크로새틀라이트 불안정성)’의 특성을 가진다. 유전자 돌연변이의 양이 많은 MSI-H는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외부 침입자’로 더욱 쉽게 인식하게 할 수 있어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가 높아진다. 기존에는 MSI-H 보유 여부를 판별하기 위해 세포 조직을 염색한 뒤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면역조직화학염색 방법 등을 사용했지만, 암세포 내에서 MSI-H가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