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역협회 대기업시장진입대책위원회(위원장 이철, 이하 ‘대책위’)는 1일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를 방문해, 대기업의 불공정한 해충방제·방역소독시장 경쟁 조사를 촉구하는 호소문을 조성욱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호소문에서 “쥐·바퀴·개미 잡는 해충방제·방역소독 시장은 대부분 연 매출 1억 이하의 1만여 소상공인으로 구성된 연 1조원 수준의 영세 시장인데, 이 업계에 연 매출 100조원에 이르는 초대형기업들이 불공정하게 진입해 1만 영세방역업체와 전면전을 선언하고 시장생태계를 무너뜨리고 있다.”며 “심지어 각 그룹 계열사들에게 일감을 몰아주고, 계열사 인프라를 활용해 무차별적인 가격후려치기로 영업을 하며 고객을 빼앗는가 하면, 기존 방역 업체로부터 영업비밀까지 탈취해 검찰 조사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철 한국방역협회 부회장 겸 대책위 위원장은 “열악한 근무환경과 지속적인 바이러스 노출위험 속에도 저희 한국방역협회와 소속 방역업체는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 등의 방역당국과 One Team이 되어 코로나 팬데믹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K방역의 건강한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헌신해 오고 있다. 이에 반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야 할 대기업들이 쥐·바퀴·개미 잡는 영세 골목시장까지 넘보며 독식하는 상황은 상생이 아니며 ESG경영도 아니다”며, “소상공인을 하청업체로 전락시키는 대기업의 횡포와 불공정한 경쟁을 공정위에서 엄정히 조사하고, 시장질서를 바로 잡아주시길 간곡히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