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3 (토)

  • 흐림동두천 0.1℃
  • 흐림강릉 5.3℃
  • 서울 1.3℃
  • 대전 2.3℃
  • 대구 6.1℃
  • 울산 7.3℃
  • 광주 3.3℃
  • 흐림부산 11.0℃
  • 흐림고창 2.6℃
  • 제주 9.3℃
  • 흐림강화 0.0℃
  • 흐림보은 0.7℃
  • 흐림금산 2.5℃
  • 흐림강진군 4.3℃
  • 흐림경주시 7.0℃
  • 흐림거제 9.6℃
기상청 제공

폐암 치료 전문가들, 환자 별 암 특성 다양...‘자신의 폐암 제대로 알기’부터 출발해야

폐암 환자 286명 참여 설문 결과 최초 공개... 낮은 정보 만족도 및 유전자 변이 인지도 눈길
대한암협회, 폐암 환자 정보 접근성 및 치료환경 개선 위한 ‘아가폐 웨비나’ 개최

 대한암협회(이하 암협회, 회장 노동영)는 지난 25일 폐암 환자 정보 접근성 및 폐암 치료환경 개선을 위한 ‘아는 만큼 가까워지는 폐암 이야기(이하 아가폐)’ 웨비나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아가폐 웨비나는 암협회가 창립 이래 처음 폐암 환자를 위해 시작한 아가폐 캠페인의 일환이며, 공식 유튜브 채널인 ‘대한암협회’에서 생중계됐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안진석 교수, 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박성용 교수, SBS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폐암 경험자 등이 패널로 나서 폐암 정보 접근성과 치료 환경 개선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으며, 한국폐암환우회 이건주 회장과 국제폐암연맹(Global Lung Cancer Coalition), 유럽폐암협회(Lung Cancer Europe) 등 국내외 폐암 환우회도 영상으로 참여했다. 특히, 암협회가 폐암 환자 28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폐암 진단 및 치료, 지원 등에 관한 사전 설문조사 결과가 함께 공개돼 의미를 더했다.


대한암협회 노동영 회장의 영상 인사말 이후 이어진 첫 세션 ▲’폐암, 진단받다’에서는 폐암 환자들의 진단 및 진단 이후 치료 정보 탐색 활동에 대한 설문조사와 결과 함께 폐암 진단 4년차 김미영 씨가 자리해 실제 진단 및 치료 과정에서의 경험을 소개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폐암 환자들이 정보를 가장 많이 찾아보는 곳은 블로그 등의 인터넷 웹사이트지만, 관련 정보에 만족하는 환자는 10명 중 3명(36%) 수준에 그쳤다.


김 씨는 “폐암 환자들이 자신에게 맞는 치료 계획을 세우려면, 신뢰할 수 있는 정보가 필요한데 인터넷에는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광고나 믿을 수 없는 치료 정보도 많은 것 같다”며 “이번 웨비나처럼 환자가 폐암 투병 과정에서 무엇을 필요로 하는 지에 대해 직접 목소리를 내고 전문가와의 소통을 통해 더 나은 폐암 치료 환경 조성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두 번째 세션 ▲’폐암, 치료하다’에서는 폐암 치료의 출발점인 유전자 변이 검사와 관련된 설문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암협회 설문조사에 따르면 폐암 환자의 61%는 진단 시 유전자 변이 검사를 받았지만, 이들 중 60%는 진단받은 유전자 변이에 대해 구체적으로는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안진석 교수는 “폐암은 조기 진단도 중요하지만 진단 과정에서 유전자 검사 등을 통해 환자 개개인에게 가장 좋은 치료 방법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폐암은 종양의 유전적 특성이 매우 다양하고 최근에는 이미 잘 알려진 유전자 변이 뿐 아니라 희귀 변이에서도 맞춤 치료제가 등장하고 있는 추세”라며 “환자들이 진단 시 유전자 검사의 필요성과 다양한 맞춤 치료 옵션에 대해 인지한다면 치료 과정이 훨씬 수월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돌봄, 치료 환경 개선을 주제로 한 세 번째 세션 ▲’폐암, 함께 살다’에서는 SBS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방대한 정보 속에서 올바른 정보를 찾기 위한 폐암 환자들의 피로도가 상당히 높아진 상황임을 꼬집었다.


조 기자는 “해외처럼 환자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경제적, 정서적 지원은 물론 유전자 변이 검사 등 환자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치료 정보를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 패널 토의에는 각 세션의 전 출연진과 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박성용 교수가 참여했다. 폐암 진단 및 치료 정보 접근성 개선, 국가적 지원 현황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가 오갔다. 특히 박 교수는 흉부외과 전문의로서 폐암 수술 후 관리법을 소개하며,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교수는 “수술로 폐를 일부 떼어내면 폐의 기능이 자연스레 줄어들 수 밖에 없는데, 불편하고 힘들더라도 꾸준히 운동을 하면 폐의 기능이 수술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동영 회장은 ”폐암은 발병이 흔할 뿐 아니라 국내 사망률 1위 암종으로 치료가 어렵고까다로워 환경 개선을 위한 캠페인이 필요했다”며 “대한암협회가 작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아가폐 캠페인이 폐암 진단과 치료, 돌봄 과정에서 환자들이 마주하게 될 높은 벽을조금이나마 낮추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는 소감을 밝혔다.
아가폐 웨비나 실황은 유튜브 채널 ‘대한암협회’에서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동아제약, 천안공장 ‘품질혁신센터’ 준공...글로벌 수준 품질 구현 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백상환)은 충남 천안시 천안공장 부지 내에 ‘품질혁신센터’를 준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품질혁신센터 준공은 글로벌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갖춘 체계적인 품질 경영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한 것이다. 품질혁신센터는 지상 5개층, 연면적 약 4,820㎡ 규모로 조성됐으며, GMP기준을 반영한 시험시설 과 신규 미생물실 설치 외에도 품질 경영(QA) 및 품질 관리(QC) 등의 사무공간, 사내 카페·식당·체력단련실 등 임직원을 위한 다양한 복지 공간을 갖췄다. 특히 증가하는 품목과 강화되는 규제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설계됐다. 실험실은 운영목적에 맞춰 이화학, 기기, 미생물 시험 공간을 완벽하게 분리하고 공조 및 동선 체계를 GMP 기준에 맞춰 최적화했다. 이를 통해 데이터의 신뢰성과 완결성이 강화되고, 기존 외부 위탁시험 과정에서 발생하던 적체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소하여 품질시험의 리드타임을 단축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기존 제조 시설과 식당 공간을 분리하여 GMP 리스크를 근본적으로 제거했다. 아울러 본동의 공간적 여유를 확보함으로써 향후 생산 및 품질 인프라의 추가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고, 천안공장을 동아제약과 동아ST가 함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원추각막 환자,통증과 감염 부담 적고 치료 시간 단축...시력 교정용 콘택트 렌즈 개발 원추각막증 치료와 시력 교정에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 개발됐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안과 김태임 교수와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신소재공학과 한세광 교수, 부산대 유기소재시스템공학과 김기수 교수 연구팀은 각막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환자의 통증과 감염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원추각막 치료 및 시력교정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IF 19.0)’에 게재됐다. 원추각막증은 각막이 점차 얇아지고 뾰족해지고 결국에는 뒤틀려 시력에 지장을 주는 비염증성 진행성 각막 질환이다. 보통 10대에 발생해 점차 진행되며 사물이 번져 보이고, 시력이 떨어질 수 있다. 진행을 막기 위해 기존에는 ‘드레스덴 프로토콜’이라 불리는 시술이 이뤄졌다. 드레스덴 프로토콜은 각막 상피를 제거한 뒤, 30분간 리보플라빈(비타민 B2)을 점안하고 30분 동안 자외선을 조사해 각막 조직을 단단하게 만드는 방식이다. 치료 효과는 입증됐지만, 상피를 제거하면서 생기는 극심한 통증과 감염 위험이 동반되고 긴 회복 기간이 소요돼 환자에게 큰 부담이 되는 상황이다. 연구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