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안암병원(원장 한승범)이 11월 17일과 18일 양일간 개최된 메디컴플렉스 신관 개원 기념 국제심포지엄을 성료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 윤을식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한승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장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승범 병원장은 개회사에서 “오늘날 우리는 감염병, 의료 불균형의 심화, 인구구조의 급격한 변화 등 개인과 국가적 차원을 넘어선 문제들을 마주하고 있다”며 “인류의 번영과 생존을 위해 범세계적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래 의학에 대한 고민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메디컴플렉스 신관에서 의학과 의료기관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소통이 계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을식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치사를 통해 “현대 의료의 발전은 인류의 수명을 월등히 연장시켰고 수많은 난제를 해결해 가고 있으며, 현재 바이오메디컬 분야는 학문을 넘어 미래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되고 있는 핵심산업”이라며 “이번 국제심포지엄은 세계 석학들이 모여 창조적인 담론을 형성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격려사에서 “대한민국의 보건의료는 중대한 기로에 서있으며, 과감한 개선을 추진하는 동시에 미래를 선도하는 창의적인 비전을 세워야 할 시점”이라고 설명하며, “이를 위해서는 미래의학을 이끌어갈 병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메디컴플렉스 신관이 생명을 살리고 혁신적인 미래의학을 견인하는 허브로 발전하길 기원한다”며 “국제심포지엄에서 미래병원의 역할과 비전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 말했다.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메디컴플렉스 신관을 통해 의료서비스의 질을 더욱 향상시키고 환자들의 편의에 집중해 우리나라 보건의료 역사에 새로운 도약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은 전세계 저명인사가 한자리에 모여 발제와 토론을 통해 세부 주제의 최신 지견을 나눌 수 있는 장이 되어 한국 미래의학의 글로벌리티를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총 10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1일 차와 2일 차 각각 세분화된 5개의 세션으로 구성돼 각 세션마다 세부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와 토론이 이뤄졌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고려대학교 의료원과 안암병원의 유구한 역사(정신건강의학과 이헌정 교수)에 대해 소개되었으며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좌장을 맡았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한승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장을 좌장으로 다가오는 미래 고령사회에서의 3차 병원의 역할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한국인의 질병 부담 2008~2021(고려대학교 보건대학원 윤석준 원장) ▲필수 의료 정책 방향(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국 이중규 국장) ▲미래 보건의료 R&D 정책 방향(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 정은영 국장) 등 의학과 미래병원의 발전 방향에 대한 실질적 논의가 이루어져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전주기적 디지털 헬스케어에 관해 소개되었으며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박범진 연구부원장, 대장항문외과 곽정면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Digital Health Solutions to Improve Patients Health - the How and the What(University of Copenhagen, Henning Langberg 교수) ▲정신건강 증진과 예방을 위한 메타버스 시스템 개발과 적용(정신건강의학과 조철현 교수) ▲원격 비대면 진료 및 건강 관리 헬스케어(휴레이 포지티브 최두아 대표) ▲모두의 디지털 헬스케어: 고려대학교 안암병원과 함께(카카오헬스케어 황희 대표) 등 최신 지견이 공유됐다.
네 번째 세션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이성우 부원장, 순환기내과 박성미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심혈관 질환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Updates on Neuroprognostication in Past-arrest Patients(University of Pittsburgh, Clifton W. Callaway 교수) ▲Gender Differences in Acute Myocardial Infarction and Ischemia: Gender Specific Medicine(순환기내과 박성미 교수) ▲Mechanical Circulatory Support for Cardiogenic Shock and Cardiac Arrest(심장혈관흉부외과 정재승 교수) ▲New Horizons in Cardiovascular Diseases through Precision Medicine and Digital Health(순환기내과 최종일 교수) 등 중증질환의 치료와 관리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다섯 번째 세션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의 우수한 로봇수술 술기들을 조명하는 자리로 비뇨의학과 강석호 교수, 산부인과 송재윤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Past, Present and Future of KUAH Robotic Surgery Center(비뇨의학과 강성구 교수) ▲Robot Assisted Radical Cystectomy with Total Intracorporeal Urinary Diversion(비뇨의학과 강석호 교수) ▲Development and Updates of Transoral Robotic Thyroid Surgery(유방내분비외과 김훈엽 교수) ▲Robotic Gynecologic Surgery Using SP Robot(산부인과 송재윤 교수) 등 로봇수술 발전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하는 자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