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 경준이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하품 시 심한 입 냄새로 치과 및 내과를 다녀 보았지만 별다른 진단 및 치료를 받지 못했다. 이갈이 증상도 심해서 수면클리닉에서 수면다원검사를 받아보았더니 수면장애로 인한 이갈이와 구취 판정을 받았다. 수면무호흡증으로 구강호흡을 하게 되면서 입 냄새가 심하게 났다는 것이다. 수면무호흡증 치료를 받은 후 구취도 씻은 듯 사라졌다.
입 냄새는 코 질환에 따른 구강호흡, 구강 구조에 따른 구강호흡, 수면 무호흡, 코골이에 따른 역류가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입을 벌리고 자면 배에 가스가 차서 위식도 역류현상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한다.
신경과 전문의 빈센조 툴로(Vincenzo Tullo) 박사는 “입 냄새를 내뿜는 것이 수면무호흡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하며, 그 원인은 “입 안의 박테리아가 단백질을 분해하면서 생기는 휘발성 황화합물로 인해 발생한다.”고 발표했다. 혀의 안쪽에 서식하는 많은 양의 박테리아가 입 안에 남아있는 음식물 찌꺼기, 죽은 세포, 콧물 등을 부패시키는 과정에서 고약한 냄새가 나는 것이다.
입 냄새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존재한다. 주로 입 안이 청결하지 못한 경우, 소화기관이 좋지 않기 때문인 경우가 많지만 이러한 원인 이외에도 수면장애로 인한 구취가 발생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한진규 전문의는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입 냄새가 날 가능성이 높은데, 가장 큰 이유는 호흡을 하기 위해 막힌 코 대신 입을 벌리고 자기 때문”이라며 “구강호흡은 구강이 쉽게 건조해지기 때문에 세균이 침투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골이는 수면 중 숨을 쉬는 동안 공기가 기도로 들어가기 전에 통과하게 되는 부위들이 좁아져서 공기가 쉽게 드나들 수 없을 때 생기는 증상으로 코로 숨을 쉬지 않고 입으로 숨을 쉬게 한다.
한 원장은 "구취가 수면장애로 인한 것인지 수면다원검사를 통한 진단을 거쳐 수면장애 치료와 입 냄새 치료를 병행한다면 얼마든지 완치가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코골이는 부위별로 수술법이 조금씩 다르지만 대개 기도를 막고 있는 구조물의 절제 수술을 통해 막힌 기도를 넓혀주면 단순한 코골이는 대부분 해결된다. 하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