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원장 박경우)와 전라북도 무주군(군수 황인홍), 장수군(군수 장영수)은 7월 26일 무주, 장수 지역 주민들의 건강관리를 위한 의료사회공헌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전라북도 무주군·장수군은 동부 산악권에 속해있는 전형적인 농촌지역으로 고령자, 장애인, 기초생활수급권자 등 의료취약계층이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병원 수준의 민간의료기관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강남센터와 전북 무주군·장수군는 의료사회공헌 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이 지역의 의료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지역 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강남센터는 순회무료진료 및 의료지원,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건강강좌, 교육, 기타 협력사업 등 다양한 보건의료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강남센터와 무주군·장수군의 상호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하여 건강증진과 저소득 주민을 위한 의료 사회 공헌사업으로 큰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서면으로 진행됐다. 박경우 원장은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가 국가중앙병원으로서의 사회적 책임과 공헌을 다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에 나설 것이며, 국민건강증진과 지역 주민에게 올바른 건강 지식과 이해를 넓
연일 35℃를 넘나드는 무더위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맞물리며 모두가 지쳐가고 있다. 그나마 피로나 스트레스를 풀던 지인들과의 모임이나 취미 생활은 상상도 할 수 없고 모처럼 세운 여름휴가 계획 역시 물 건너가는 분위기다. 벌써 1년 반째다. 그러나 이렇듯 지친 일상이 모두 무더위와 코로나19 때문만은 아니다. 영양 섭취가 부실하거나, 충분히 수면을 취하지 못했거나, 혹은 신체에 이미 이상이 생겼기 때문일 수 있다. 권정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피곤할 때 간 건강을 의심하지만, 오히려 간염이 있더라도 무증상인 경우가 더 많고 간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 만큼 이를 조기에 찾아내고 그에 맞는 치료를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국내 간암 85%는 B·C형 바이러스 간염이 원인= 7월 28일은 ‘세계 간염의 날(World Hepatitis Day)’이다. 2010년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해 제정됐다. 이날은 B형 간염 바이러스를 발견한 블룸버그 박사의 생일이다. 최근 의료기술의 눈부신 발전에도 간염은 여전히 심각한 질병으로 남아있다. 간염은 발병원인에 따라 바이러스 간염,
서울대어린이병원(원장 김한석)이 시행하는 ‘그룹홈 아동 무료건강검진’이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그룹홈은 가정해체, 학대 등 보호가 필요한 아동·청소년이 함께 생활하는 소규모 시설이다. 그룹홈 부모가 실제 가정처럼 아동을 돌보며 자립 및 지역사회 적응을 돕는다. 서울대어린이병원은 2011년부터 그룹홈 아동·청소년 대상으로 무료건강검진을 시행하고 있다.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검진을 통해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한다. 작년 코로나19로 검진이 잠정 중단됐으나, 올해 4월 재개했다. 지난 10년 간 총 107회 무료건강검진을 시행했으며, 누적 수검 아동은 1,415명이다. 앞으로도 그룹홈 아동들이 의료안전망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무료건강검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한석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장은 “서울대어린이병원은 그룹홈 아동을 위한 무료건강검진을 10년째 이어가고 있다”며 “아동의 성장과 양육에 도움이 되도록 무료건강검진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최동훈)은 최근 심장 대동맥 수술 100례를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관상동맥 우회술 42례, 판막 수술 32례, 대동맥 수술 21례, 기타 5례 등을 실시했다. 관상동맥 우회술은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으로 혈관이 막힌 경우 실시한다. 상대적으로 효용이 낮은 혈관을 이용해 막혀있는 관상 동맥을 우회하여 혈관을 재개통 시켜준다. 판막 수술은 심장 속에서 혈류가 역류하지 못하도록 역할을 하는 판막에 이상이 생겼을 때 실시되며, 판막 교체술 혹은 판막 성형술이 적용된다. 대동맥이 늘어나거나 박리된 경우에는 급사의 위험이 매우 높아 대동맥 치환술을 통해 치료한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심장 대동맥 수술 100례 달성에 있어 질적으로도 우수성을 보였다. 42례의 관상동맥 우회술은 모두 체외 순환 없이 시행됐으며, 판막 수술이 필요했던 60세 이하 환자 6명 중 5명에서 판막 치환 없이 고난도의 판막 성형술에 성공했다. 흉부외과 송승준 과장, 김완기 교수는 “심장은 사람의 생명과 직결되기에 100례의 심장 대동맥 수술 성공은 100명의 환자에게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은 것으로 느껴져 큰 의미로 다가온다”며 “용인세브란
라이프센터 차움(원장 이동모) 면역증강클리닉 오수연 교수와 임상유전체센터 최상운 교수팀은 ‘비타민D 결핍’과 ‘운동 부족’이 NK세포 활성도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는 세계 최초로 나이와 성별에 따른 NK세포 활성도의 차이, 비타민D와 운동이 NK세포 활성도에 미치는 영향을 밝혀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장기화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면역력 관리는 생활 속의 일부분으로 자리잡았다. 심각한 면역력 저하 질환을 앓고 있지 않은 정상인도 과로나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으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되면 각종 질병에 취약해진다. 차움 오수연, 최상운 교수팀은 2016년~2018년 차움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2095명을 대상으로 ‘NK세포 활성도’를 면역력 지표로 활용해 연구를 진행했다. NK세포는 자연살해세포(Natural killer cell)라는 선천면역세포로서 바이러스 감염에 대항하거나 암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여러 연구에서 NK세포의 기능 저하가 암이나 감염병 발생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NK세포의 활성도 검사는 면역력의 기능적 상태를 알아보는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나이가 들수록 NK세
메드트로닉코리아가 하지정맥류 발생 위험이 커지는 여름을 맞아 직장인을 대상으로 질환 인식 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3명 중 1명이 다리 건강 위험 신호를 인지하지 못해 방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드트로닉코리아는 국내 하지정맥류 환자의 약 41% 는 50~70대 여성이란 점에 착안, 이달 5일부터 1주일간 직장인 소셜 플랫폼 블라인드를 통해 20세 이상 직장인 1,375명에 본인과 어머니의 다리 건강 실태를 묻는 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응답자의 32.5%는 ‘구불구불 튀어나온 혈관’을 가장 걱정해야 할 다리 건강 위험 신호로 꼽았고, ‘자주 저린다(31.13%)’와 ‘무겁고 붓는다(28.87%)’라는 답변이 그 뒤를 이었다. ‘우리 엄마가 가장 자주 겪는 증상은 무엇인가’는 질문에는 ‘자주 저리다(33.31%)’는 답변이 1위를 차지했고, ‘무겁고 붓는다(33.02%)’, ‘구불구불한 혈관이 튀어나온다(27.93%)’는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대한혈관외과학회와 대한정맥학회가 공동 발표한 ‘하지정맥류 질환 대국민 인식 조사 ’ 결과와 연결되는 것으로, 혈관 돌출이 보여야 질병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 하지정맥류 잠재 환자는 외관
짧은 마른장마 후 연일 폭염이 지속되며 일사병이나 열사병 등 온열질환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감시체계에 따르면 2020년 온열질환자는 총1,078명(사망자 9명 포함)으로 2019년 1,841명 (사망자 11명 포함)대비 41.4% (763명) 감소했으나 지난해 역대 가장 길었던 장마 영향으로 분석된다. 작년 신고된 온열질환 추정 사망사례는 총9명으로. 50대 이상(6명), 실외(7명)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고, 사망자 9명 모두 열사병으로 추정되었다. 그러나 올 여름 폭염지수가 높아지며 환자수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5년간 환자 추이를 살펴보면 폭염이 극심했던2018년(4,526명)에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는데 올해도 연일 폭염이 나타나고 있어 2018년 환자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5년간 폭염일수와 온열질환 환자 증가추세가 비슷한 패턴을 보였는데 환자수가 가장 많았던 2018년 폭염일수는 31일이며 마른장마로 환자수가 급감했던 작년 폭염일수는 7.7일에 그쳤다. 따라서 올해 폭염일수가 늘어날 경우 온열질환 환자수는 급증할 것으로 우려된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박석현 응급의료센터장은 “만성
글로벌헬스기술연구기금 ‘라이트펀드’ (대표 김윤빈/RIGHT Fund: Research Investment for Global Health Technology Fund)는 2021년 신규 연구비 지원사업 프로젝트 10개를 선정해 약 136억원의 기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라이트펀드는 개발도상국의 감염병 관련 공중보건 문제 해결의 연구·개발 지원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그리고 국내 생명과학기업들이 출자해 설립한 비영리재단이다. 라이트펀드는 우리 정부 및 기업들의 출연 기금이 증액되면서 국내 우수한 기술력 활용을 통해 세계 공중보건에 더욱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 라이트펀드가 올 상반기에 선정한 신규 연구비 지원사업은 제품개발연구비 과제 3건 (백신 2건, 진단기술 1건) 및 기술가속연구비 과제 7건 (백신 2건, 진단기술 3건, 치료제 1건, 디지털헬스 1건)이며, 보레다바이오텍, 수젠텍, 에스디바이오센서, 연세대학교, 유바이오로직스, 인테라, 젠바디, 텍사스공과대학교 의과대학, 파인헬스케어,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등 국내외 총 10개 기업 및 연구기관이 수행한다. 구체적인 프로젝트 내용을 살펴보면 ▲고감도 결핵 형광면역 진단기술
고혈압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국민질환 중 하나다. 보통은 중장년층 남성의 전유물로 생각하지만, 여성에서도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이다. 여성의 경우 폐경을 겪으면서 갱년기 때 많이 발생하여 60세가 넘어서면 남성에서보다 더 많아지는 특징을 가진다. 젊어서는 임신 기간에 고혈압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임신성 고혈압은 임신중독을 일으킬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고혈압이 생겼다고 너무 낙담할 필요는 없다. 전문의와 함께 적절한 약물치료를 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한다면 잘 관리할 수 있는 질병이 또 고혈압이기 때문이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심장혈관내과 손일석 교수와 함께 여성 고혈압의 특징과 주의점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본다. 여성 고혈압 유병률 18.6%, 갱년기 때 급격히 증가 고혈압은 남성에서 많이 나타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여성 환자도 대단히 많은 질환이다. 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남성 고혈압 유병률은 28.8%였으며, 여성 고혈압도 유병률이 18.6%에 달했다. 여성 고혈압은 특정 연령에 급격히 증가하는 특징을 가진다. 바로 갱년기인데, 젊을 때는 유병률이 남성보다 낮지만, 갱년기가 지나면서 증가하여 60세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정승용) 피부과 조소연 교수가 이전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건선 및 아토피피부염에 치료에 활용되는 스테로이드 연고가 주사피부염 환자에게는 오히려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사용에 주의를 당부했다. 주사피부염은 코나 뺨 등 얼굴 중앙부에 붉은 모낭염이나 얼굴이 붉어지는 안면 홍조 증상이 지속되는 만성 피부질환이다. 유전적 요인과 함께 스트레스나 자극적인 음식 섭취, 더운 환경, 음주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며, 적기에 치료되지 않고 증상이 지속될 경우에는 염증에 의해 피부가 크게 손상될 위험이 높다. 주사피부염의 악화요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특히 피부가 자외선에 장기간 노출되면 피부에서 스테로이드 생성을 증가시켜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보라매병원 피부과 조소연 교수 연구팀(제1저자 동국대일산병원 피부과 홍종수 교수)은 연구 참여에 동의한 주사피부염 환자 12명의 안면 부위에서 채취한 병변 및 비 병변 피부조직에 습진 연고의 주성분인 스테로이드제를 처리해 두 조직 내에서 나타나는 단백질 발현의 특징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대상자 모두 과거 스테로이드 연고를 얼굴에 바른 적이 없는 환자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