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동안 국립중앙의료원에서는 에이즈를 일으키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와 관련된 주사침 자상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도자 의원(국민의당)이 국립중앙의료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4년~2016년) 국립중앙의료원에서는 274건의 주사침 자상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중앙의료원 주사침 자상 사고> 2014년 2015년 2016년 합계 80 84 110 274 특히 4대 혈액매개 질환(에이즈, C형간염, B형간염, 매독)의 주사침 자상 사고는 최근 3년간 총 114건으로 발생되었고, 에이즈를 일으키는 HIV 관련 주사침 사고는 35건이 발생되었다. <국립중앙의료원 혈액매개 질환 주사침 자상 사고> 2014년 2015년 2016년 합계 계 39 40 35 114 HIV(에이즈) 5 16 14 35 HCV(C형간염) 17 16 9 42 HBV(B형간염) 5 2 6 13 VDRL(매독) 12 6 6 24 국립중앙의료원은 혈액매개 환자 입원병동 의료진을 대상으로 안전카테터 사용훈련을 시행하고, 야간 노출 시 응급의료센터에서 지정된 표준화된 처방을 받도록 하고 있
우유가 몸에 좋다는 것은 다들 알고 있지만 최근 급증하고 있는 대사증후군에도 위험요인을 대폭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의대 강대희, 중앙대 신상아 교수팀은 ‘한국 성인의 우유 섭취와 대사증후군과의 관련성’ 연구를 통해 하루에 남성은 우유 1컵, 여성은 2컵 마실 경우(1컵 200mL), 대사증후군 위험도가 각각 8%, 32% 감소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연구는 2004년부터 2013년까지 전국 38개 종합병원을 방문한 성인 건강검진 수검자 130,420명을 조사했다. 우리나라 성인 평균 우유 섭취량은 1일 78mL였고, 여성들이 남성들이 비해 17% 가량 마시는 양이 많았다. 연구 대상은 1일 칼로리 섭취 남자 800-4,000kcal, 여자는 500-3,500kcal 중 40-69세 성인이었다. 연구진은 특히 우유 섭취와 대사증후군 위험요인과의 관계를 조사했는데 모든 수치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복부비만은 대사증후군의 기준인 허리둘레 남자 90cm, 여자 80cm 이상이고, 고중성지방혈증은 serumTG 150mg/dL 이상을 기준으로 했다. 또한 콜레스테롤은 몸에 좋은 고밀도콜레스테롤이 남자 40ml/dL, 여자 50ml/dL 이하로 낮은
전남대학교병원 심장센터 안영근 교수 연구팀이 심근경색으로 손상된 심장의 기능 회복에 효력이 있는 새로운 치료약물을 개발했다. 안영근 교수팀은 뿔고동에서 유래한 저분자 화합물인 BIO<(2’z, 3’E)-6-Bromoindirubin-3’-oxime>가 심장근육세포의 증식을 촉진시키고, 심장섬유세포의 증식과 염증성 대식세포의 활성을 억제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같은 내용의 논문은 국제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IF5.578)’에 게재됐으며, 연구결과는 국내 특허등록(2017년 01월)에 이어 미국 특허(2017년 09월)도 획득했다. 이번 치료약물 개발은 광주과학기술원 다런 윌리엄스 교수팀과 4년간의 공동연구 끝에 이뤄낸 것으로, 향후 심장질환 치료제 개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새로운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에서 안영근 교수팀은 독특한 특성의 BIO를 심근경색증 동물모델에 투여함으로써 심장질환 치료에 활용될 가능성 여부를 검증했다. BIO 투여 결과, 심장근육세포가 회복되고 심장섬유세포의 과증식을 억제해 심근섬유화가 효과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심근병변에 염증성
내년도 항노화 산업 진흥과 관련된 복지부 예산이 없어 사업계획조차 없는 것으로 알려져 항노화 산업 진흥에 빨간 불이 켜졌다.16일 복지위 소관기관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강석진 의원(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은 질의를 통해, “내년도 항노화 산업 진흥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사업계획 조차 없다”며, 보건산업 진흥을 위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항노화 산업 진흥 기능이 없어질 위기라고 지적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보건산업의 육성‧발전과 보건서비스 향상을 위한 지원 사업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기관으로, 의료산업과 의료기기산업 등의 진행업무를 수행하는 복지부 소관기관이다. 항노화 산업은, 국정과제로 선정되어 지난 2014년부터 보건산업진흥원이 진흥업무를 수행했다. 그러나 관련업무 담당자 1인에 예산 5억 규모로 수행하였다. 그러나 이마저도 내년에 예산 배정이 되지 않아 사업수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예산을 배정받지 못한 이유는, 사업 중복이라는 기재부의 의견 때문이다. 현재 항노화 산업 진흥의 주요 사업들이 산업부와 과기부에 산재되어 있어는 것이 그 이유이다. 산업부는 ‘항노화 산업 지원을 위한 인프라 구축 및 제품개발 사업’업무를 160
‘의약품 등의 전 성분 표시제도’가 오는 12월 3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표시 기재 정비는 물론 재고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의약품 등의 전 성분 표시제도’는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위해 의약품 제조·수입자로 하여금 의약품과 의약외품의 용기·포장에 품목허가증 및 품목신고증에 기재된 모든 성분의 명칭, 유효 성분의 분량과 보존제의 분량을 기재토록 했다. 관련 법령인 개정 약사법(법률 제14328호)에 따르면 전 성분 표시제는 시행일(2017년 12월 3일)이후 제조·수입하는 의약품부터 적용된다. 다만, 시행일 이전 제조·수입한 의약품의 제도적용은 경과규정에 따라 시행 이후 1년 즉 2018년 12월 3일부터다. 이에 따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는 법 시행일인 2017년 12월 3일 이전에 생산된 의약품 중 전 성분을 표시하지 않은 의약품은 2018년 12월 2일까지만 사용이 가능하므로 적정량을 생산하는 등 재고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최근 회원사 공문을 통해 고지했다. 협회 관계자는 “오는 12월 3일부터 전 성분 표시제도가 시행되는 만큼 표시기재 준비 등 법 준수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행일 이전에 생
한국환자단체연합회(이하, 환연)는 식약처 허가범위를 초과해 의약품(항암제, 희귀질환치료제, 임상시험이 불가능한 영유아 소아 약제, 기타 증중질환 및 일반약제)을 사용하는 제도를 환자중심으로 개선하기 위해 환자단체 회원, 환자와 환자가족들의 의견을 모으는 시간을 10월 18일(수) 오전 10시30분부터 서울여성플라자 4층 ‘아트컬리지2’에서 갖는다. 보건복지부는 ‘의약품의 식약처 허가범위 초과 비급여 사용 승인제도’ 관련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약제의 허가초과사용 제도 개선 협의체’(이하, 협의체)를 구성해 지난 9월 28일 1차 회의를 개최했다. 2차 회의는 10월 27일 예정되어 있다. 환연에서는 협의체에 이은영 이사(한국백혈병환우회 사무처장, 암질환 1명)과 안상호 이사(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 대표, 비암질환 1명)가 참여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10월 20일까지 ‘의약품의 식약처 허가범위 초과 비급여 사용 승인제도’ 개선방안 관련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현재 ‘의약품의 식약처 허가범위 초과 비급여 사용’ 관련해서는 ① 항암제를 대상으로 하는 사전승인제도, ② 항암제 이외 일반약제를 대상으로 하는 사후승인제도, ③ 일정한 요건을 충족하면 IRB(병원윤리
사노피(sanofi)의 제약사업부분인 주식회사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대표 배경은)는 지난 9월 3째주에 열린 유럽당뇨병학회(EASD) 연례 학술대회에서 자사의 차세대 장시간형 기저인슐린 투제오® 주 솔로스타® (성분명: 인슐린글라진, 유전자재조합 300U/mL, 이하 “투제오®”)의 안정적인 혈당조절 효과를 보인 새로운 임상 연구 분석 결과가 발표됐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성인 제 2형 당뇨병 환자 대상의 EDITION 2, EDITION 3 연구 및 고령 제 2형 당뇨병 환자 대상의 SENIOR 연구 등 투제오®의 후기 임상 연구2-4에 대한 새로운 분석 결과1가 발표됐다. 발표에 따르면 투제오® 투여군은 란투스® 주 솔로스타® (성분명: 인슐린글라진, 유전자재조합 100U/mL, 이하 “란투스®”) 투여군 대비 안정적인 혈당 변동성을 보이는 동시에, 기록된 증후성 및 중증 저혈당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DITION 3 연구에 대한 분석 결과 투제오® 투여군의 안정적인 혈당 변동성은 야간에 특히 두드러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학술대회에 참가한 보리스 코바체프 교수(Boris Kovatchev, 버지니아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및 버지
척추질환으로 하지마비가 온 몽골 어린이가 우리나라 병원의 도움으로 다시 걸을 수 있게 됐다.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근수)은 최근 척추후만증으로 인해 근력 약화 및 마비가 진행되고 있던 몽골의 발진냠(12,남)군을 초청해 수술과 재활치료를 지원했다. 덕분에 수술로 다시 발을 움직일 수 있게 된 아이는 12일 몽골로 돌아갈 수 있었다. 발진냠은 선천적인 척추 후만증을 가지고 있었다. 성장기에 접어들며 그 정도가 심해졌고, 지난해부터는 급격히 근력이 약해지고 마비가 진행됐다. 아이의 마비가 심각한 수준이었고, 치료를 위해서는 등을 열어야하는 큰 수술이었기에 몽골 현지에서는 집도가 불가능했다. 게다가 미혼모 어머니가 일찍 세상을 떠, 우리 돈 13만원 정도의 연금으로 근근이 생활하는 조부모가 아이를 키워야했기에 가정형편이 매우 어려워 해외치료 등은 생각할 수 없었다고 한다. 다행히 최원규 몽골국립의과학대 교수(소아청소년과 전공, 전 몽골 연세친선병원장)가 이런 발진냠의 소식을 듣게 됐고, 즉시 강남세브란스병원에 도움을 요청했다. 최교수는 몽골에서 다양한 의료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2014년 의교부가 제정한 이태석상을 수상하기도 했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사업 참여자 인원을 사전에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작년 한 해 동안 5개 사업의 홍보 자료와 기념품을 추가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도자 의원(국민의당)이 한국건강증진개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 시범사업’을 추진하면서 2년 연속 시범사업 참여 인원을 중간에 늘려 물품 추가 계약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 시범사업은 만성질환 위험이 있는 사람들의 혈압·혈당·복부비만을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의료기기를 통해 맞춤형 건강관리서비스를 해주는 사업으로 지난 해 보건소 10곳에서 첫 시범사업이 진행됐고, 올해에는 보건소 35곳으로 확대 운영되고 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지난 해 현장진단 검사기기와 소모품을 9월에 6,899만원을 집행한 뒤 12월 3,149만원을 추가 집행했고, 참여자에게 나눠주는 기념품도 12월 3,634만원 집행했으나 같은 달에도 1,918만원을 추가 집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에도 개발원은 활동량계와 현장진담 검사기기와 소모품을 각각 1억 4,822만원, 1억 50만원 집행한 뒤 1,732만원과 1,722만원을 추가 집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의약건강증진 표준프로그램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사업 목적과 내용이 부실하다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도자 의원(국민의당)에 따르면, 한의약건강증진 표준프로그램 시범사업은 연구용역부터 시범사업이 진행되는 과정 동안 어린이집 보육교사와 협의 없이 보건 전문가와 한의사들만 참여해 영유아들의 눈높이를 맞추는데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한의약건강증진 표준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해당 사업의 실증을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어린이집 영유아(만 3~5세) 500명을 대상으로 9월부터 10월까지 총 6회 이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해 시범사업에서는 한방의료기관 견학, 한약재 28종 만져보기 등 체험활동, 풍부혈을 보호하는 스카프 착용 등이 진행되었으나 한의학 홍보에 치중되었다는 지적 탓에 올해 시범사업에서는 한약재 색칠공부와 도인체조 2가지로 구성돼 있어, 사업의 실효성 논란에 제기되고 있다. 시범사업의 사업 목적 또한 ‘어린이집 영유아의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통한 면역력 향상’으로 되어 있어 한의약건강증진 사업과의 관련성도 마땅히 없는 상황이다. 또한 표준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