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조용수 교수가 단장을 맡고 있는 광주광역시 응급의료지원단이 지난 20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제1회 광주광역시 응급의료지원단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기존의 의료진 중심 학술대회 형식을 과감히 탈피해 눈길을 끌었다. ‘심정지 생존자 만남의 날’이라는 부제 아래, 생사의 갈림길에서 기적적으로 돌아온 환자와 그들의 곁을 지킨 가족, 그리고 현장에서 사투를 벌였던 구급대원과 의료진 2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나누는 교류의 장으로 꾸며졌다. 특히 이번 행사의 슬로건인 ‘심정지 후 생존, 그 너머’는 단순히 환자의 목숨을 구하는 응급처치 단계를 지나, 생존자가 겪는 신체적·정서적 어려움을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완전한 일상 회복을 돕자는 의미를 담았다. 심포지엄에서는 응급의학과를 비롯해 순환기내과, 재활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다학제 전문가들이 참여해 환자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사후 관리 방안을 심도 있게 다뤘다. 주요 내용은 ▲심정지 후 생존, 그 너머(이병국 응급의학과 교수) ▲부정맥 의사가 들려주는 건강한 심장생활(이기홍 순환기내과 교수)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급성심근경색의 이차
전남대학교병원 장기이식센터(센터장 최수진나 교수)가 지난 16일 병원 5동 1층 강당에서 이식 환우들의 건강한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한 ‘장기이식 환우와 함께하는 건강강좌’를 개최했다. 이번 강좌에는 장기이식 환자와 가족 등 73명이 참석했으며, 준비된 좌석이 매진돼 강당 뒤편에 의자를 추가로 배치할 정도로 환우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됐다. 이날 건강강좌는 최수진나 센터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영양·감염·질환 관리 등 3가지 핵심 주제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 김은영 영양사는 ‘이식 환자의 건강한 식사관리’를 주제로 식이 원칙을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특히 회 섭취 가능 여부나 면역억제제와 상호작용을 일으키는 자몽·석류·오미자 등 특정 식품에 대해 질문을 쏟아내며 큰 관심을 보였다. 이어 박경화 감염내과 교수는 ‘장기이식 후 감염 대비법’을 통해 생활 속 예방 수칙과 대상포진 등 필수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김창성 신장내과 교수는 ‘신장이식 후 암 관리’를 주제로 이식 환자의 암 발생 위험성과 정기 검진의 필요성을 상세히 설명했다. 강의 후에는 의료진과 환우들이 직접 소통하는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됐다. 환자들은 일상 속 궁금증을 해소하며 실질적
K-MEDI hub(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박구선)가 이탈리아 밀리노에서 개최된 ‘2025년 IEC/TC 62 의료기기·소프트웨어 및 시스템 국제총회’의 한국대표단 활동 지원을 통해 의료용 전기제품 국제표준 선도에 기여했다. 한국대표단은 이번 국제총회에서 국제표준안 3개를 제안한 가운데 ‘의료기기 SW 시험 적용을 위한 IEC 62304 기반 실용 지침’은 시의적절성과 타당성을 인정받아 신규작업제안으로 결정됐다. 이는 의료기기 소프트웨어 검증 분야에서 한국이 주도적으로 국제표준 개발에 참여한 사례가 됐다. 대표단이 제안한 ‘연속혈당측정기(CGM) 국제표준’은 ISO와 공동작업 진행 예정으로 국제표준 제정 준비단계에 진입했다. 또한 ‘중성자 포획치료 의료기기 성능’ 관련 표준 역시, 위원회 초안 단계로의 추진이 논의돼 국내 제안 표준의 국제적 신뢰도를 한층 강화했다. 재단은 국제표준 채택을 위한 제안 및 발표·국제투표 진행을 도왔으며, 국내 표준 전문위원들의 논의 및 의결을 위한 전문위원회 진행을 통해 한국대표단을 지원했다.
명인제약(대표 이행명)이 생산 판매하고 있는 '루나팜정(플루니트라제팜)'이 다음달 19일까지 생산을 할 수 없게 됐다. 식약처는 최근 해당제품에 대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제57조약사법 제37조제1항, 제38조제1항의약품 등의 안전에 관한 규칙1 제43조 제1항제3호. 제48조제9호- [약사법] 제76조, [의약품 등의 안전에 관한 규칙J 제95조 관련 [별표 8]"행정처분의 기준" |1. 가별기준 25. 다. 3)" 위반 혐의로 제조업무 정지 1개월의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명인제약은 해당제품을 생산하면서 " 제조관리기준서 등에 따라 제조 및 기록하여야 하나, 일부 공정의 기록을 누락"하는 등 마약류법과 약사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표사진 출처 홈페이지 캡쳐.
한국신텍스제약(주)이 약사법 위반으로 무더기 행정처분을 받았다. 식약처는 최근 한국신텍스제약의 신텍스쌍화탕액, 플루락액(갈근탕액) 등에 대해 지난 26일 부터 내년 4월25일 까지 4개월간제조 업무 정지 처분을 내렸다. 또 굿라인정(방풍통성산), 기감탕노즈액,기김탕에프액. 기감탕코프액. 네오콜캡슐. 노즈락액(소청룡탕액), 노펜캡슐(작약감초탕),사이펀캡슐(배농산급탕), 삼감엑스과립(삼소음), 신텍스가미소요산엑스과립, 신텍스갈근탕가천궁신이엑스과립, 신텍스갈근탕엑스과립, 신텍스감초엑스산, 신텍스계지가용골모려탕엑스과립, 신텍스계지복령혼엑스과립, 신텍스계지탕엑스과립, 신텍스당귀사역가오수유생강탕엑스과립, 신텍스당귀수산엑스과립, 신텍스당귀작약산엑스과립. 신텍스대시호탕엑스과립, 신텍스맥기(맥문동탕)엑스과립, 신텍스반하사심탕엑스과립. 신텍스방기황기탕엑스과립, 신텍스백호가인삼탕엑스과립, 신텍스보중익기탕엑스과립,신텍스빌리켄엑스과립(가미귀비탕), 신텍스사물탕엑스과립. 신텍스사역산엑스과립. 신텍스사이펀(배농산급탕엑스과립), 신텍스산조인탕엑스과립. 신텍스삼령백출산엑스과립, 신텍스소건중탕엑스과립, 신텍스소경활혈탕엑스과립, 신텍스소시호탕엑스과립. 신텍스소청룡탕엑스과립, 신텍스시호계지탕엑
유한클로락스(대표 박종현,김광호)가 지속적인 지역사회 기여와 취약계층 지원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회원유공장 ‘최고명예장’을 수상했다. 전달식은 유한클로락스에서 진행됐으며, 박종현·김광호 대표와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이재정 회장이 참석했다. 이재정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은 “기업의 꾸준한 나눔 실천이 지역사회를 지탱하는 중요한 힘”이라며 “앞으로도 상생과 나눔의 가치 확산에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한클로락스는 2021년 대한적십자사의 ‘씀씀이가 바른기업’ 캠페인 참여를 시작으로 생활·위생 분야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해 왔다. 정기 후원은 물론, 재난 및 취약계층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며 기업의 역할을 실천해 왔다. 올해도 지역사회 지원 활동을 지속하며11월에는 굿네이버스를 통해 충청남도사회복지협의회에 7,400만 원 상당의 생활용품을 기부하여 지역 취약계층의 생활 안정에 기여했다. 해당 물품은 충남 지역 취약계층은 물론, 수해로 피해를 입은 가구들에도 전달되어 실질적 도움을 공했다. 지난 5월에도 경상북도 산불 피해 주민들에게 1억 3,200만 원 규모의 생활용품을 지원하며 재난 대응 활동도 지속적으로 수행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산부인과학교실(연세암병원 부인암센터) 이정윤 교수가 전 세계 부인암 연구를 주도하는 ‘부인암 국제 협력 연구 그룹(Gynecologic Cancer InterGroup, 이하 GCIG)’이 주관하는 ‘2026 제7회 난소암 컨센서스 컨퍼런스(Ovarian Cancer Consensus Conference, 이하 OCCC)’의 공동 의장(Co-Chair)으로 선임됐다. GCIG는 유럽, 북미, 아시아 등 전 세계 30개 이상의 국가, 33개 이상의 암 연구 그룹이 참여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부인암 연구 협력 기구다. GCIG에서 주최하는 OCCC는 전 세계 난소암 전문의와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난소암 치료의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향후 임상시험의 설계 방향과 글로벌 치료 표준에 대한 합의(Consensus)를 도출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국제 회의로 꼽힌다. 오는 2026년 4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최되는 제7회 OCCC는 난소암 진단과 치료의 패러다임이 급격히 변화하는 시점에서 열리는 만큼 전 세계 의료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정윤 교수는 이번 컨퍼런스의 공동 의장으로서 회의의 전반적인 기획과 의제 설정을 주도하며, 전 세계 전문가
고려대학교 보건대학원(원장 안형진)은 지난 12월 23일(화) 고려대학교의료원 청담 고영캠퍼스에서 ‘헬스케어퓨처포럼 최고위과정 제4기 수료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수료식에는 안형진 고려대학교 보건대학원장을 비롯해 김철중·강도태 헬스케어퓨처포럼 공동대표, 이민우 헬스케어퓨처포럼 부대표 등 주요 보직자와 최고위과정 수료생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헬스케어퓨처포럼은 헬스케어 산업의 미래를 선도할 보건의료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고려대학교 보건대학원이 개설한 대표적인 최고위과정이다. 제4기는 총 15주간 진행되었으며, 보건의료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는 전문가들이 함께해 국내외 정책 동향, 인력, 기술, 산업, 조직관리, 글로벌 협력, 개인정보 보호, 입법 등 다양한 핵심 이슈를 아우르는 강의와 토론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특히 이번 과정에서는 ▲권덕철 前보건복지부 장관 ▲김법민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 단장 ▲염민섭 한국보건의료정보원 원장 ▲한덕현 중앙대학교 디지털암센터 센터장 ▲나군호 네이버헬스케어 연구소 소장 ▲최윤섭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 대표 ▲이정수 前서울중앙지검장 등 정책·산업·법률·조직관리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해 수료
뇌경색, 뇌종양, 뇌염 등으로 뇌신경 일부가 손상되면서 과도한 전기 신호가 발생하는 뇌전증은 증상이 매우 다양하다. 수 초간 의식을 잃거나 한쪽 손이 잠시 떨리는 경미한 증상부터, 수십 초 동안 의식을 완전히 상실하는 발작, 전신이 경직되고 경련을 일으키는 전신강직간대발작(대발작)에 이르기까지 형태도 위험도도 천차만별이다. 발작은 시간과 장소를 예측할 수 없어 계단이나 높은 곳에서 발생할 경우 심각한 부상이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국내 뇌전증 환자는 약 36만 명으로 추산되며, 이 중 약 30%인 12만 명은 여러 항경련제를 투여해도 발작이 조절되지 않는 약물 난치성 뇌전증 환자다. 특히 약물 난치성 환자들은 타박상, 화상, 골절을 반복적으로 겪을 뿐 아니라 돌연사 위험에도 노출돼 있다. 실제로 30세 여성 뇌전증 환자가 임신 3개월 상태에서 집에 혼자 있다가 전신 발작으로 사망한 사례도 보고됐다. 이 환자는 1년에 12회 대발작을 겪었고, 임신 후 발작 재발은 없었으나 체중과 대사 변화에 대비해 항경련제 용량을 증량한 상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발작이 발생해 돌연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대발작이 연 1회 발생하면 돌연사 위험은 5배, 연 3회면 15
대한가정의학회는 보건복지부가 추진 중인 「지역사회 일차의료 혁신 시범사업」과 관련해, 초고령사회 진입과 만성질환 증가라는 보건의료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정책적 시도라며 적극적인 지지 입장을 밝혔다. 학회는 26일 성명을 통해 이번 시범사업이 질병 발생 이후의 단편적 진료를 넘어, 환자와의 지속적인 관계를 기반으로 예방·관리·조정 기능을 수행하는 주치의 중심의 일차의료 체계로 전환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정책의 취지가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의료 현장의 경험과 전문성을 반영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가정의학회는 시범사업의 성공적 안착을 위한 정책 제언으로 먼저 환자 특성을 반영한 정교한 지불·보상 체계 마련을 제시했다. 학회는 주치의 제도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의료진이 환자 관리에 전념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예측 가능한 보상 체계가 전제돼야 한다며, 환자의 건강 위험도와 복합 질환 여부, 관리 난이도 등을 반영한 위험 보정 기반 지불 구조를 단계적으로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일차의료의 질적 향상을 위해 주치의를 중심으로 한 다학제 팀 기반 진료가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