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시즌, 멋진 몸매를 위해 체중 관리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체중 감량을 위해 급격하게 운동량을 늘릴 경우,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단기간 바디 프로필을 준비하며 무리하게 고강도 근력 운동을 하거나, 새롭게 퍼스널 트레이닝(PT)을 시작하면서 갑자기 운동 강도를 높일 경우, 횡문근융해증(Rhabdomyolysis)이 발생할 수 있다. 횡문근융해증은 과도한 운동이나 외상으로 인한 근육 타박상으로 근육이 손상되면서 근세포 내 물질이 혈액으로 배출되는 질환이다. 약물이나 대사 이상, 고온 노출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망가진 근육 세포가 녹으면서 세포 내에 있는 미오글로빈, 칼륨, 크레아틴 키나이제 등이 혈액으로 퍼지고, 이로 인해 근육뿐만 아니라 간, 신장 등 주요 장기에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평소 안 하던 운동을 한 뒤 과도한 근육통과 근력 저하, 전신 피로감이나 구역감 등이 나타나고, 소변이 짙은 갈색 또는 콜라색으로 변한다면 횡문근융해증을 의심해야 한다. 진단을 위해서는 혈액검사에서 혈청 크레아틴 키나아제 수치와 혈중 미오글로빈이 증가하고, 소변검사에서 미오글로빈이 검출되는지를 확인한다. 횡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 진단검사의학과에서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의 빠른 진단을 위해, 자동화 된 쯔쯔가무시병(16S rRNA)[실시간중합효소연쇄반응법]과 중증열성효소판감소증후군바이러스[실시간역전사중합효소연쇄반응법]의 검사실자체개발검사법을 개발했다.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으로 4-11월 야외 활동이 많아지면서 주로 발생한다.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매개 감염병으로 10일 이내 잠복기를 걸쳐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발진 등 증상이 나타나며 물린 부위에 가피가 생긴다. 중증열성효소판감소증후군은 참진드기 매개 감염병으로 5-14일의 잠복기를 거쳐 구토, 설사, 근육통 등이 나타난다. 현재 보건환경연구원에 해당 검사를 의뢰하는 경우, 결과 보고까지 평균 5-8일이 소요된다. 원광대학교병원 진단검사의학과는 분자진단 전 자동화시스템 PANTHER Fusion System (Hologic, US)에 주문 제작한 쯔쯔가무시와 중증열성효소판감소증후군바이러스의 시발체, 탐침자를 조합하여 검체 접수 기간 3시간 이내에 결과를 보고할 수 있도록 검사법을 개발했다. 또한 렙토스피라증과 신증후군 출혈열도 동시에 감별할 수
고려대학교 안산병원(병원장 서동훈) 신경외과 뇌종양분과(신경외과 김상대, 서영범, 김명지, 전치만 교수)가 뇌종양 수술 누적 1,200례를 달성했다. 이는 2014년 본관 증축과 함께 신경외과 집중치료실이 개소한 이후 이뤄낸 성과로, 고대안산병원은 경기 서남부 뇌종양 치료의 거점병원으로서, 오랜 기간 중추 역할을 충실히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24년 한 해에만 방사선 수술을 포함해 200건 이상 수술을 집도했으며, 고대의료원 산하 3개(안암, 구로, 안산) 병원 중 개두술 부문에서 최고의 실적을 올렸다. 고대안산병원에는 뇌종양분과 교수가 응급상황에 대비해 상주하며 성인뿐만 아니라 소아 환자까지 다양한 뇌종양 질환을 진단, 치료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내시경을 활용한 두개저 접근 수술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으며, 절개 없이 고정밀 방사선을 종양에 조사하는 정위적 방사선 수술도 적극 활용해 환자 맞춤형 치료에 앞장서고 있다. 뇌종양은 뇌 또는 뇌를 둘러싼 조직에 생기는 비정상적인 세포 덩어리로, 발생 위치나 크기, 성격에 따라 치료 접근법이 달라진다. 고대안산병원은 코 안이나 안구를 통해 내시경으로 종양에 접근하는 최소침습 수술법을 활용해 최소한의 절개로 종양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안동구 안전관리팀장이 산업재해 예방 유공자로 선정돼 고용노동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안 팀장은 2022년 7월부터 안전관리팀장을 맡아 병원 내 산업재해 예방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현장 중심의 선제적 안전관리체계를 정착시켜 왔다. 또 ▲찾아가는 안전교육 ▲공사 전 위험성 평가 및 사전회의 ▲정기 순회 점검 ▲노사합동 점검 등 실질적인 활동을 통해 중대 재해 예방에 성과를 이끌어냈다. 안 팀장은 직원 제안제도 및 아차사고 신고제 운영과 근골격계 질환 예방 보호구 지급, 금연 등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실제 사고사례를 기반으로 한 안전사고 예방 동영상을 자체 제작해 교육 자료로 활용하는 등 병원 내 안전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도급직원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 산업안전보건위원회 운영, KOSHA-MS(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 유지, 대한산업안전협회 강사 활동 등을 통해 조직 안팎의 안전 역량 강화에도 힘써왔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치과교정과 이유선 교수팀(안암병원 이유선 교수, 구로병원 정석기 교수)과,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서울아산병원 치과교정과 김윤지 교수가 최근 연구에서 3차원 영상인 CBCT를 활용해 혀의 위치 및 부피와 구강 내 구조, 얼굴 골격 및 안면 성장과의 관계를 규명했다. 혀는 안면부와 치아의 성장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왔다. 특히 입으로 숨을 쉬는 습관과 관련된 낮은 혀 위치가 부정교합과 연관된다는 연구는 많았지만, 다양한 얼굴형과의 관계를 탐구한 연구는 부족했다. 또한, 기존 연구들이 주로 2차원적인 X-ray 사진을 사용해 혀의 단면만을 관찰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185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CBCT를 통해 얼굴 뼈 모양과 혀의 위치를 분석했다. 그 결과, 흔히 '주걱턱'이라고 부르는 얼굴은 턱이 앞으로 나와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혀가 아래쪽에 있거나 혀 자체가 큰 경향이 있으며, 혀의 위치 및 부피와 얼굴형과의 복합적인 연관성이 있었다. 특징적으로, 주걱턱 경향을 나타내는 수치가 낮아질 때 혀끝 위치도 낮게 나타났으며, 반대로 수치가 높아질 때는 혀끝 위치도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주걱턱 경
고려대학교 보건대학원(원장 윤석준)이 지난 7월 1일(화) 고려대학교의료원 고영캠퍼스에서 ‘미래의료리더십포럼 최고위과정 제2기 수료식’을 성료했다. 이번 수료식에는 윤석준 고려대학교 보건대학원장을 비롯해 김철중·양성일 미래의료리더십포럼 공동대표, 이민우 미래의료리더십포럼 부대표, 강도태 고려대 보건대학원 특임교수 등 주요 보직자와 최고위과정 수료생 총 24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미래의료리더십포럼은 헬스케어산업의 미래를 선도할 보건의료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고려대학교 보건대학원이 개설한 대표적인 최고위과정이다. 특히 이번 제2기 과정은 보건의료정책, 인력·기술·산업, 조직관리, 글로벌 협력, 개인정보 보호, 입법 등 다양한 이슈를 아우르는 교육과 토론 중심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강사진으로는 ▲성창현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장 ▲방영식 보건복지부 의료인력정책과장 ▲정민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입법조사관 ▲오상윤 보건복지부 기획조정담당관 ▲권덕철 前 보건복지부 장관 ▲김윤섭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특임교수 ▲이정수 前 서울중앙지검장을 비롯해 정책·산업·법률·조직관리 등 각 분야별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다. 윤석준 고려대 보건대학원장은 이날 축사에
인체에 체세포 돌연변이가 발생하는 양상을 담은 지도가 나왔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오지원 교수<사진> 연구팀이 정상 인체에서 노화와 질병 원인인 체세포 돌연변이가 생기는 분포와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지도를 개발했다고 3일에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IF 48.5)에 게재됐다. 또 미국 국립보건원(NIH) 주도의 글로벌 협력 프로젝트(SMaHT, Somatic Mosaicism across Human Tissues) 일환으로 오지원 교수는 공동교신저자로 논문 작성에 참여했다. 생애 전반에 걸쳐 체세포 돌연변이(somatic mutation)는 지속해서 축적된다. 이러한 돌연변이는 노화뿐만 아니라 암, 심혈관질환, 신경질환 등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다. 지금까지는 인체 각 조직별로 돌연변이의 분포, 양상, 빈도를 체계적으로 분석한 연구가 부족했다. 체세포 유전체 연구가 암 조직이나 수술 잔여 조직 중심으로 이뤄질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비질환 성인 시신(post-mortem donors)으로부터 뇌, 심장, 폐, 간, 대장, 피부, 혈액, 생식샘 등 19개 전신 조직을 얻어 사망 후 24시간 이내 신속 부검(
빛고을전남대학교병원 외래간호팀 박경혜 간호사는 ‘손에 묻지 않는 포비돈 면봉(Povidone iodine cotton swab)’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5월12일 디자인 특허를 등록했다. 이 발명은 기존 일회용 소독(포비돈) 면봉의 단점을 개선한 것으로, 위생성과 사용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일반적인 상처 소독 과정에서는 소독약과 면봉을 각각 준비해야 하며, 소독약은 개봉 후 위생 문제로 폐기된다. 최근에는 소독약이 스며든 일회용 면봉이 활용되지만, 개봉 시 손에 약액이 묻거나 주변이 오염될 수 있는 문제가 있었다. 박 간호사는 이 같은 현장의 불편함에서 착안해 소독액이 묻어있는 일회용 면봉을 개봉할 때 소독액이 손에 묻지 않도록 ▲약액 수용부와 손잡이를 분리한 포장 구조 ▲이지컷(easy cut) 라인을 포함한 개봉 편의성 등을 고안했다. 감염 위험을 줄이고, 의료진 간 전달 시의 번거로움도 해소 한 것이다.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고동현 신부)은 신경외과, 외과, 신경과 등을 포함한 전문의 10명을 영입하고 진료를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신규 의료진을 임용한 진료과는 신경외과·외과·신경과·치과·소화기내과(각 1명), 영상의학과(2명), 마취통증의학과(3명)로 총 7개다. 신경외과에 부임한 허원 교수는 급성 뇌졸중 및 뇌혈관질환 치료의 전문가로, 신경중재 시술 1500례, 신경외과 미세현미경 수술 500례 이상을 집도했다. 특히 아랍에미레이트 보건예방부(UAE MOHAP) 인증 신경외과 고위 전문의로, 최근까지 UAE 급성 뇌졸중 네트워크 구축 사업의 책임자로 활동했다. 허 교수는 국제성모병원에서 중증 뇌질환 분야의 진료를 담당한다. 외과에는 대장암 분야의 권위자인 이재임 교수가 합류했다. 이 교수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과 의정부성모병원 외과 교수로 재직하며 대장암 수술 2000례, 탈장 수술 1000례 이상 집도했다. 이 교수는 △대장암 △직장탈출증 및 골반저질환 △탈장 △복강경 및 로봇수술 등에서 전문 진료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신경과 장성화 교수(뇌졸중, 경동맥 스텐트, 동맥내 혈전제거술), 치과 송경화교수(보존치료, 근관치료),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는 오는 10일(목) 오후 14시분부터 서울아산병원 동관 소강당에서 ‘제3회 기관절개관 환아 및 보호자를 위한 공개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강좌는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사업단의 지원으로 마련됐다. 소아 기관절개술은 목 앞부분을 절개해 기관으로 통하는 작은 구멍을 만든 후, 공기를 흡입할 수 있도록 기관절개관(튜브)을 삽입하는 수술이다. 주로 상기도가 폐쇄됐거나, 기도의 분비물을 제거하기 곤란해 호흡 기능을 유지하기 힘든 아이들을 치료하기 위해 실시된다. 특히 소아는 성인보다 기관이 작고 조직이 연약해 수술이 까다롭고, 수술 후 튜브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운동·놀이·목욕 등 또래 아이들과 같은 자유로운 일상생활을 누리기 어렵다. 또한 기관절개술 후에는 튜브 막힘, 탈관, 감염 및 출혈, 덧살, 드물게 기관식도루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는 만큼, 환아와 보호자가 관리법을 숙지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서울대병원은 건강강좌를 통해 기관절개술 후 위기 상황 대처법부터 일상 관리 노하우까지 다양하고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강좌는 두 세션으로 진행되며, 1부는 ‘기관절개술’을 주제로 참여 연구기관인 서울아산병원 의료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