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23년 주요수술 통계연보’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많이 받은 수술은 백내장 수술이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져 시야가 뿌옇거나 흐리게 보이는 안질환이다. 외상, 포도막염, 당뇨 등 안과 또는 전신 질환의 합병증으로도 나타날 수 있지만, 가장 흔한 원인은 노화이다. 백내장의 근본적인 치료법은 수술로 혼탁해진 수정체를 인공수정체로 교체하는 것인데, 수술 후 드물지만 인공수정체가 제자리에서 벗어나는 인공수정체 탈구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백내장 수술은 혼탁이 발생한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백내장 초기에는 점진적으로 시력 감퇴가 진행되기 때문에 노안으로 오인하여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는데, 방치할 경우 치료 과정이 까다로워지고 어느 정도 진행되면 수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초기에 발견하여 진행을 늦추고 환자 상태에 맞는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공수정체 탈구는 대개 수정체를 싸고 있는 수정체 주머니의 지지대가 약화 또는 손상되면서 발생한다. ▲백내장 수술 후 오랜 시간이 지난 고령 환자인 경우 ▲고도근시가 있는 경우 ▲망막질환이 있거나 망막수술을 받은 적 있는 경우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배희준 교수 연구팀(고대구로병원 신경과 이건주 교수)은 급성 뇌경색(허혈성 뇌졸중) 발병 후 심박수가 높은 환자에게 베타차단제를 꾸준히 투여할 경우 장기 사망률이 유의미하게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전국 20개 병원이 참여한 다기관 뇌졸중 코호트(CRCS-K-NIH)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연계해 시행됐으며, 2011년부터 2018년까지 등록된 5,000여 명의 환자를 최대 10년간 추적 관찰한 대규모 분석 연구다. 뇌경색은 뇌에 산소 및 혈류를 공급하는 혈관이 갑자기 막혀 뇌세포가 죽는 질환으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 혈전용해제 혹은 스텐트 삽입술 등을 통해 혈관을 재개통하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시간이 지연될수록 반신마비, 언어장애, 삼킴장애 등 후유증을 남길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급성 뇌경색은 발병 당시의 치료만큼이나 장기적인 예후 관리가 중요한데, 특히 환자가 병원에 도착했을 때 측정되는 활력 징후 중 하나인 심박수는 예후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다. 일반적으로 성인의 안정 시 심박수는 분당 60~100회지만, 일부 뇌경색 환자들은 발병 초
완연한 봄이 되면서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자외선 차단을 위해 선크림을 바르는 것은 이제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습관이 되었지만, 정작 눈 보호를 위해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강한 자외선에 과다하게 노출되면 눈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자외선은 수정체에 영향을 주어 백내장 발생 위험을 높이고, 망막 중심부의 황반에도 손상을 줄 수 있다. 따라서 햇빛이 강한 날에는 선글라스를 착용해 눈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외선, 백내장 발생에 영향 미쳐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시야가 흐려지는 질환으로, 주로 노화로 인해 발생하지만 자외선 노출 또한 주요한 위험 요인 중 하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백내장 환자의 약 20%가 자외선 노출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특히, 자외선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수정체 내 단백질 변성이 가속화되어 백내장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고대구로병원 안과 최광언 교수는 “백내장이 진행되면 시야가 점점 뿌옇게 변하고, 강한 빛에 대한 눈부심이 심해지거나 빛이 퍼져 보이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야간 시력 저하, 복시 등의 증상이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유승돈 교수가 대한뇌신경재활학회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025년 4월 1일부터 2027년 3월 31일까지 2년이다. 유승돈 교수는 지난 3월 22일(토) 서울아산병원 대강당에서 개회된 2025년 대한뇌신경재활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대한뇌신경재활학회는 뇌졸중, 퇴행성 뇌질환 및 외상성 뇌손상 재활을 주로 연구하는 학회다. 재활의학 전문가를 중심으로 2007년 설립된 이래 뇌신경 재활, 언어 재활 및 인지 재활 분야에서 환자 진료의 질을 높이고 뇌신경 관련 학술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뇌졸중 재활 진료지침을 통해 2009년부터 매년 4년 단위로 뇌졸중 재활 치료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개정해왔으며, 이번 춘계학술대회에서 뇌졸중 재활 4차 CPG(Clinical Practice Guideline) 공청회를 개최하여 최신 뇌졸중 재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유승돈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뇌신경재활학회 설립 비전을 계승하고 뇌신경 전문가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인지 재활 전문가 과정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임상 진료 지침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공학 등 타 학계와의 연계로 대한
고려대학교의료원은 지난 26일 미국 전공의·전임의 교육프로그램 구축 및 수련병원 인증기관인 ACGME(Accreditation Council for Graduate Medical Education)와 교육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고대의료원은 국내 최초로 ACGME 국제허브로 지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로써 한국은 아시아에서 대만, 싱가포르에 이어 세 번째로 ACGME 국제 허브 국가가 되었다. ACGME는 미국 전공의 및 전임의 교육을 평가, 인증하는 독립 기관으로, 공중보건과 수련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며 전 세계적으로 높은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전공의와 전임의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역량기반 의료 교육(Competency-based Medical Education: CBME)을 적용하고 있어, 이번 협약은 국내 수련환경 개선과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의미 있는 발걸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대의료원과 미국 ACGME의 교류는 2023년부터 시작됐다. 같은 해 11월, 고대의료원의 서보경 교육수련실장(고대 안산병원 영상의학과)은 시카고에 위치한 ACGME 본부를 방문해 첫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미국 Inteal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이우인 원장이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이 주관하는 ‘아동학대예방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번 캠페인은 아이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긍정 양육 인식을 확산하려는 취지로 지난해 5월 시작됐다. 지금까지 전국 각계각층 인사들이 취지에 동참하고자 릴레이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이우인 원장은 건국대학교병원 유광화 병원장의 추천으로 이번 캠페인에 동참하게 됐다. 이우인 원장은 아동학대예방의 중요성을 되새기며 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이어가고자 다음 릴레이 참여자로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최미영 관장과 한국원자력의학원 이진경 원장을 지목했다.
충북대학교병원 충북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센터장 김도훈) 성인·소아청소년팀은 충북대학교 체육진흥원과 협력하여 3월 24일부터 암생존자의 신체 역량 및 체력 개선을 위한 운동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충북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성인팀은 2022년부터 충북대학교 체육진흥원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지속적으로 암생존자의 건강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왔다. 소아청소년팀은 2024년 신설되었으며, 올해부터는 소아청소년의 신체 발달 수준에 맞춘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충북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소아청소년팀은 암관리법에 따라 소아청소년 암생존자와 가족을 위한 통합지지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전문 인력이 참여하여 ▲심리지지 프로그램(정서적 심리지원, 재발 두려움 관리), ▲신체 프로그램(맞춤형 수준별 운동, 바른 자세 교정), ▲일상생활 프로그램(영양·식생활 교육, 학교 복귀 지원, 흡연 예방), ▲원예치료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고동현 노엘 신부)은 지난 27일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 지역 의료관광 전문기업 레이 비즈니스(Ray Business)와 공동으로 카자흐스탄 의료인 12명을 초청, 병원을 소개하는 팸투어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카자흐스탄 현지 의료기관 관계자들이 한국의 선진 의료기술과 병원 시스템을 직접 체험하고 향후 의료인 연수 및 원격협진, 고난이도 중증환자 연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참석자들은 병원의 국제진료센터, 로봇수술센터, 영상의학과 및 핵의학과 등을 순회하며 최신 의료장비와 환자 중심의 진료 프로세스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영상장비를 비롯한 진단검사 시스템, 외국인 환자 통합 모니터링 기술 등 스마트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현장 시연은 큰 주목을 받았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의료인 연수 프로그램 참여에 대한 질의응답과 실제 연수 일정 및 커리큘럼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김병욱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최근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학술대회 ‘HUG 2025(The International Symposium on Helicobacter and Upper Gastrointestinal Diseases)’에서 16대 회장 취임식을 가졌다고 1일 밝혔다. 김병욱 회장은 이 자리에서 임기 시작을 알리고, ▲국제 학술 교류 활성화 ▲젊은 소화기의사들의 학회 참여 기회 확대 ▲연구 활동 다각화를 학회 발전의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 또한 2027년 학회 창립 3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병욱 회장의 임기는 2025년 3월부터 2년이다. 김병욱 회장은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는 선배 교수들의 헌신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화기 학회로 성장했다"며 "이에 걸맞게 국제 학술 교류를 확대하고, 젊은 소화기의사들의 참여를 독려하며, 학회의 연구 활동을 다각화해 인류 건강과 의학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전국 40개 의과대학 교수들이 참여하는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의대교수협)가 제15대 회장단을 구성하고 공식 출범했다.제15대 의대교수협(임기: 2025년 4월 ~ 2027년 3월)은 전국 40개 의과대학 교수들의 대표기구로서 의사의 소명인 ‘국민 건강 증진과 생명 수호’에 기여하기 위한 활동을 본격화한다. 회장단은 아래와 같이 구성되었다. 회장: 조윤정 교수 (고려의대 안암병원) 부회장: 고범석(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김정일(동아의대), 김종일(서울의대), 이도상(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정연준(전북의대 전북대학교병원), 최중국(충북의대)감사: 이호석(부산의대 부산대학교병원), 장미영(충남의대 충남대학교병원) 이번 회기를 맞아 협의회는 약칭을 기존 ‘전의교협’에서 ‘의대교수협’으로 변경했다. 단, 공식 명칭인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그대로 유지된다. 현재 의대교수협은 전국 40개 의과대학 중 38개 대학 교수협의회와 2개 대학 비상대책위원회로 구성되어 있다. 의대교수협은 이번 출범을 계기로 ‘의대교수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수호하는 주요한 주체 중 하나’라는 사명과 ‘양질의 교육과 수련을 통해 우수한 의료인을 양성한다’는 비전을 재인식하며, 다음과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