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가 두꺼워지거나 장기(臟器) 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전신경화증 환자는 검사를 통해 자가항체인 ANCA(앙카)가 검출된 경우, 추적관찰 동안 ANCA 연관 혈관염 발생 여부도 챙겨야 한다는 국내 첫 연구가 발표됐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상원 교수(사진 좌), 하장우 전임의 연구팀은 최근 류마티스학 국제 저널인 ‘CER(Clinical and Experimental Rheumatology), (IF 4.473)’에 ‘국내 단일기관에서 확인한 전신경화증 환자에서 ANCA 양성의 중요성’이라는 주제로 연구결과를 게재했다. 전신경화증과 ANCA 연관 혈관염은 둘 다 희귀한 자가면역질환이다. ‘전신경화증’은 콜라겐이 과다하게 생성·축적되어서, 피부 일부분이 비대칭적으로 딱딱하게 변하거나 폐, 심장, 위장관, 신장 등 여러 장기 기능에 장애를 일으킨다. 대표적 합병증으로 폐동맥고혈압과 간질 폐렴, 음식물이 장을 타고 잘 내려가지 않는 위장관 배출지연이 있다. ‘ANCA 연관 혈관염’은 현미경적다발혈관염, 육아종증다발혈관염(이전 베게너육아종증) 및 호산구성육아종증다발혈관염(척-스트라우스 증후군)을 포함하며, 몸 구석구석까지 퍼져있는 모세혈관과 같은 작은 혈
아이를 낳은 기쁨도 잠시, 출산한 엄마들은 산후조리원에서 잠시간의 휴식을 마친 후 곧바로 엄청난 육아를 치러야 한다. 요즘은 육아휴직을 남자들도 쓴다지만, 수유 등의 문제로 갓 태어난 아이는 당분간 엄마 손을 벗어나기 힘들다. 그래서 아이를 재울 때나, 우는 것을 달랠 때, 그리고 밥을 먹일 때. 엄마들은 항상 아이를 안고 있다. 아이를 안는 엄마는 항상 아이가 조금이라도 불편할까봐, 최대한 아이가 편한한 자세를 취한다. 한 손으로 하체를 받치고 다른 한손으로는 머리를 받친다. 그러는 과정에서 엄마의 손은 심하게 꺾인다. 아무리 아이의 몸무게가 얼마 나간지 않는다 해도, 엄마의 손목도 그만큼 약하다. 이렇게 정신없이 육아를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엄지손가락 주변 손목이 저리거나 찌릿해진다. 밤이나 새벽에 통증이 더 심해진다. 심해지면 젓가락질도 어려워지며 일상생활이 힘들어진다. 엄지손가락을 스치기만 해도 엄청난 통증이 가해지니, 육아 스트레스에 더해 엄청난 스트레스가 가해진다. 갓 출산한 엄마들의 손목이 아픈 이유는 바로 건초염 때문이다. 건초염은 손목의 내측과 중앙, 외측에 있는 여러 개의 힘줄을 감싸고 있는 막에 생긴 염증을 말하는 것으로 ‘손목협착성 건막
최근 국가 암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폐암 발생률은 3위, 사망률은 몇 년째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폐암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매년 1만 8000여 명에 달하고, 이는 위암과 대장암을 합한 사망자 수보다도 많다. 과거, 폐암은 완치가 어려운 암으로 인식됐으며 특히 말기인 4기 환자들은 마땅한 치료법이 없어 조용히 여생을 준비하는 질환으로 여겨졌었다. 그러나 최근 표적치료제나 면역항암제 등 혁신 신약의 등장으로 말기 폐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이 증가하고 있어 환자들에게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 경희대병원·후마니타스암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승현 교수는 “일반적으로 암 완치 판정은 5년 생존율을 기준으로 한다. 5년 생존율이란 암 진단을 받은 환자 중 5년간 생존하는 환자들의 비율”이라며 “초기 폐암은 수술로 완전히 암을 제거함으로써 완치 가능하고, 말기라도 새로운 신약, 방사선, 감마나이프 등 적극적인 치료로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환자들은 절망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나서 최적의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초기 폐암 증상 전혀 없어...조기 검진 중요 폐암 1~2기 등 초기에는 증상이 전혀 없다. 일반적으로 기침, 가래,
가수 이승윤의 팬클럽 ‘유니별’은 이승윤의 생일을 맞아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후원회에 19,890,821원을 기부했다. 이승윤은 1989년 8월 21일 생이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JTBC ‘싱어게인’ 우승자로 이름을 알렸다. 팬클럽 ‘유니별’ 측은 “이승윤의 자작곡 ‘달이 참 예쁘다고’에서 ”단지 너와 발맞추어 걷고 싶었어“라는 노랫말처럼, 사회 모든 구성원이 따뜻한 시선으로 함께 발맞추어 나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가수의 선한 영향력에 동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후원회는 유니별 회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전달했다. 기부금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소아환자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서울대어린이병원후원회는 수술비를 내기 어려운 선천성심장질환 환아를 위해 의료진이 2001년 자발적으로 설립했다. 의료비 지원 뿐 아니라 병원 내 시설 개선 및 환자들을 위한 교육비, 연구비를 지원한다. 환아들이 보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진료 받을 수 있도록 앞장서고 있다.
지놈앤컴퍼니(314130, 대표: 배지수∙박한수)의 자회사 사이오토 바이오사이언스(Scioto Biosciences)가 미국 현지시각으로 16일 뇌질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SB-121’의 첫 환자 투약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자폐증 분야 혁신신약(First-in-class) 개발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뇌질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SB-121’은 생균기반의약품(LBP, Live Biotherapeutic Products)를 활용한 ‘First-in-class’ 자폐스펙트럼(ASD) 치료제로 전임상시험에서 자폐증 완화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옥시토신(Oxytocin) 분비 증가가 확인된 바 있다. ‘SB-121’은 건강한 산모의 모유 안에 있는 락토바실러스 루테리(Lactobacillus.reuteri 이하 L.reuteri) 균주로 마이크로바이옴 균주 효능을 극대화하는 사이오토 바이오사이언스의 독자 플랫폼 ‘ABT 플랫폼’(Activated Bacterial Therapeutics) 기술이 적용되어 균주의 체내 안정성과 효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번 임상에서 사이오토 바이오사이언스는 다수의 자폐증 환자를 대상으로 ‘SB-121’의 안전성과 내
최근 의약품 유통시장에서 제약사들이 안전한 대형유통 업체와의 거래를 선호하는 사례가 늘면서 ‘도도매’ 시장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다. 도도매 시장이란 유통업체들 간 거래를 뜻하는 것으로 의약품도매상이 또 다른 도매상에 공급하는 유통단계를 말한다. 완제의약품 유통정보 통계집’에 따르면 도도매 시장의 규모는 지난해 15조 6383억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8년 12조 1040억원, 2019년 14조 3059억원으로 최근 3년간 꾸준히 늘어 약 23% 증가했다. 도도매 시장 규모는 지난해 전체 의약품 유통규모인 42조 3023억원에서 약 37%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이중 주목할만한 점은 1000억원 이상 규모의 대형업체는 74곳(2.5%)에 불과하지만, 이들이 공급하는 금액은 25조 6985억원으로 절반을 훌쩍 넘는 60.3%를 점유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 범위를 확장해봐도 사정은 나아지지 않는다. 100억~1000억미만의 업체 수는 409곳(13.1%)으로 총 공급금액은 10조, 7362억원(25.2%)으로 집계됐다. 이들을 합한 총 483곳(15.6%)이 36조 4347억원을 공급해 점유율이 85.5%에 이르지만 1억미만부터 100억미만
정밀의학 생명공학기업 마크로젠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규모의 실적을 달성했다. 마크로젠은 17일 공시를 통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1년 상반기 매출 634억원, 영업이익 93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마크로젠은 상반기 호실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 성장해 상반기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541% 성장해 상반기에만 2020년 연간 영업이익 72억원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만 보면 매출은 292억원, 영업이익은 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25%, 650% 증가했다.마크로젠은 코로나19 등 불안정한 대외환경에도 국내외 경영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핵심사업인 NGS 등 DNA 서열 분석 사업의 안정세를 이어가며 특히 신사업인 싱글셀 분석,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분석과 같은 고부가가치 서비스의 비중을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 매출 증가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영업이익도 대폭 개선됐다. 해외법인의 실적 성장도 상반기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일본과 유럽법인의 성장이 두드러진 가운데, 일본법인은 일본 유전체 분석 시장 점유율 1위를 굳건히 지키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이 2분기 동안 가장 친절하고 열정적으로 근무한 직원에게 주는 최우수 친절직원 및 열정직원을 선정해 시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친절 및 열정 직원 선정은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직원들의 근무향상을 독려하기 위한 것으로 분기별로 진행되고 있다. 외부고객이 추천한 최우수 친절직원은 간호부 혈액종양내과 외래 정미영 간호사와 소아청소년과 구현지 전공의가 각각 선정됐다. 내부고객이 추천한 최우수 친절직원은 교육수련실 성기재 인턴에게 돌아갔다. 최우수 열정직원은 공공보건의료사업실 의료사회사업팀 한세희 직원이 선정됐다. 최우수 친절직원은 내․외부 고객이 뽑은 우수 직원을 대상으로 내용의 충실성, 추천내용 및 건수, 사실여부 확인, 과거 포상 이력 등을 반영해 고객지원위원회 심의를 거쳤다. 열정직원은 부서의 업무태도 업무활동 내역, 병원 내·외기여도, 과거포상 이력 등을 반영했다. 시상식은 유희철 원장과 조동휴 고객·인권지원실장 등 집행부와 최우수 친절직원 및 열정직원 등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유희철 병원장은 “고객을 먼저 생각하고 친절한 미소를 잃지 않는 직원들의 노력이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친절함과 진정성을
26세 직장인 김모군은 요즘 운동에 푹 빠져 있다. 다가오는 여름 휴가를 위해 멋진 몸매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중이다. 퇴근 후 홈트레이닝으로 복부 운동에 힘쓰고 있다. 여름 휴가 전까지 연예인 같은 탄력 있는 몸매와 멋있는 복근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막바지 다이어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얼마 전부터 그의 운동에 제동이 걸렸다. 운동할 때는 물론이고 일상 생활이 불편해질 정도로 허리에 통증이 생겨 병원을 찾게 된 것이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주로 위에 있는 척추체가 아래쪽에 있는 척추체보다 전방(배쪽)으로 미끄러지듯 어긋나 발생한다. 척추체의 후방(등쪽)에는 척추체간의 연결과 운동이 가능해지게 하는 후관절이 있는데, 개인의 특성상 유난히 후관절의 방향이 앞뒤로 곧게 서 있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이런 구조를 가진 사람은 비록 젊거나 어린 연령이라고 해도 척추체가 전후방으로 가해지는 힘에 대해 상대적으로 불안정한 상태가 되는데, 무리한 운동을 하는 등의 부담을 가했을 때, 상부 척추가 전방으로 미끄러지는 척추전방전위증이 발생할 수 있게 된다. 유연성이 커서 허리를 크게 젖힐 수 있는 저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는 또 다른 문제는 척추분리증이다. 보통
경희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어르신진료센터 원장원 교수팀(배한희 전공의 등)은 한국노인노쇠코호트 자료를 바탕으로 고령층의 경도인지장애와 우울증 확률에 대한 연구를 진행,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인 국제환경연구 및 공중보건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 7월호에 게재했다. 70-84세의 지역사회 거주 노인 2,66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에서 눈 여겨볼만한 점은 ‘올해가 몇 년도인가요?’라는 질문에 바르게 대답하지 못한 비율은 전체 대상자의 8.6%였으며, 이 중 약 67%가 경도인지장애나 우울증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다. (경도인지장애 45.7%, 우울증 40%)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원장원 교수는 “경도인지장애는 치매의 전단계로 알려져 있으며, 우울증 또한 치매의 주요한 위험요인으로서 이를 조기에 발견해 진행정도를 늦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인지기능 혹은 우울증 단계를 평가하는 다양한 설문방법은 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올해 년도를 물어보는 간단한 질문 하나로도 치매 전 단계나 우울증을 예측할 수 있다는 사실에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논문 제목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