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 수평에서 좌우 측으로 돌아가거나 목이 한쪽으로 기울어진 것을 ‘사경(斜頸)’이라고 한다. 특히 소아 사경은 출생 직후부터 5개월 이전까지의 영유아에서 비교적 흔하게 관찰되는 질환으로 치료되지 않은 채로 성장하게 되면 눈과 이마, 턱 등 얼굴 부위가 비대칭적으로 변하거나 척추측만증을 유발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2020년) 기운 목(사경)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만6714명으로 이 가운데 영유아(0~9세)가 64.8%(1만823명)를 차지했다. 김재원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사경은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면 2차 변형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사경 환자 10명 중 6~7명은 영유아= 소아 사경의 대표적인 증상은 ▲아이에게 젖을 먹이거나 재우려고 할 때 아이의 머리가 한 방향만을 바라보고 있어 부모가 반대 측으로 돌리려고 하면 자꾸 원래 방향으로 돌아가거나 아이가 울고 보채는 경우 ▲아이의 목 부위에 딱딱한 멍울이 만져지는 경우 ▲아이의 뒤통수나 이마, 눈, 턱 모양이 비대칭인 경우 ▲고개가 한쪽으로 기울거나 앉혀 놓으면 한쪽으로 쓰
로열 필립스(Royal Philips, 필립스)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영상의학과 의료진 10명 중 8명은 인공지능(AI)이 현재 임상 워크플로우에 도입되어 더욱 정확한 진단과 데이터 처리를 도울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면, 안정적인 IT 환경의 미비,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비용 등의 요소가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 워크플로우를 간소화하는 것을 저해하고 있었다. 또한 영상의학과 의료진들은 여전히 환자 수 및 의료 수요 증가, 숙련된 의료진 부족 등의 문제를 겪고 있었다. 필립스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싱가포르, 한국, 호주) 영상의학과 의료진 108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기술 도입에 대한 견해와 도전과제에 대해 조사한 ‘정밀진단: 디지털 헬스케어의 미래를 향한 영상의학의 진화(Precision Diagnosis: Radiology’s Evolution Towards a Digital Healthcare Future)’ 보고서를 발표했다. 영상의학은 헬스케어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분야로, 환자의 건강 상태를 진단하고 치료와 회복의 여정을 계획하도록 지원한다. 이 보고서는 최근 고령화, 만성질환의 증가, 헬스케어 서비스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한 헬스케어
아주대병원 혁신의료기기 실증지원센터(이하 센터)가 지난 7월 국내 상급종합병원 최초로 ‘ISO 21001(교육기관경영시스템)’ 국제표준 인증을 획득했다. ISO 21001은 지난 2018년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정식 제정한 교육기관(EOMS) 경영 관리 시스템에 관한 인증으로, 학습자와 기타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는 교육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직 시스템으로 신뢰성을 인정받는 제도다. 국제표준 인증은 공인 인증기관에서 국제 기준 절차에 따른 문서와 현장 심사 등을 통해 매뉴얼 및 관리 문서의 절차대로 업무를 수행하는지 등 까다로운 인증 적격 여부 심사를 거쳐 받게 된다. 센터는 이번 국제표준 인증 획득을 위해 ‘국제표준에 따른 국산 의료기기 교육훈련 서비스 제공’을 선언하고, 국제표준기준에 준하는 매뉴얼, 절차서, 가이드 등을 제정하는 등 지속적인 품질 개선과 학습자의 요구를 만족시킴으로써 신뢰성을 확보한 교육기관경영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센터는 이번 표준인증 심사에서 의료진이 대상자로부터 추출한 지방조직에서 지방줄기세포와 기질혈관분획을 원심분리기법으로 분리·정제하는 세포용원심분리기(의료기기 1등급)와 좁아진 관상동맥 부위에 금속망과 같이 생긴 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는 생활용품 등으로 오인할 수 있는 표시‧광고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8월 10일 입법예고한다. 이번 개정안은 최근 구두약 등 생활용품과 유사한 식품의 유통으로 어린이 등이 생활용품 등을 식품으로 오인‧섭취하는 안전사고에 노출될 우려가 있어 식품 등을 생활용품 등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는 표시‧광고를 금지하도록 하는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지난 7월 2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구체적 금지 대상을 정하는 하위 규정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구체적 금지 대상은 어린이 등 인지력이 낮은 취약계층이 오인‧섭취할 가능성이 높고 건강상 위해우려가 높은 제품인 ‘안전확인대상 어린이제품 중 학용품’과 ‘안전확인대상 생활화학제품으로 한정했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윤영욱) 이세광 대학원생(뇌신경과학교실 박사과정)이 8월 6-8일 3일간 인도에서 온라인으로 개최된 '제4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신경재활학회 학술대회(4th Asia Oceanian Congress on NeuroRehabilitation, AOCNR 2021)'에서 '최우수 젊은 연구자상(1st Winner of Young Investigator Award)'을 수상했다. 이세광씨는 고대의대를 졸업하고 고대안암병원에서 재활의학과 전문의를 취득했으며, 이후 고대의대 의사과학자(Physician-Scientist) 양성 프로그램에 선발되어 뇌신경과학교실 박사 학위과정에 있다. 주 연구 분야는 신약 개발과 뇌신경 재활 분야의 융합을 통한 중개연구이며, 미래의학을 선도하는 중개연구자를 목표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총 46개국 1252명이 참가한 이번 학회에서 주어진 젊은 연구자상은 뇌신경재활 분야의 혁신적인 연구기법이나 치료기법을 개발하거나, 뇌신경재활 분야의 다학제 연구 경험 등 우수한 연구 성과를 보인 35세 이하 연구자 10명에게 수여됐다. 이세광 대학원생은 뇌질환 후 손상된 기능을 평가하고 예후를 예측하기 위해 뇌신경영상을 활용하고
한국인의 보양식 사랑은 유별나다. 매년 복날만 되면 전국의 보양식 음식점은 ‘몸보신’을 하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보양식 종류도 삼계탕, 장어, 민어, 전복 등등 손에 꼽기 힘들 정도로 다양하다. 하지만 이 같은 보양식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영양 섭취가 부족했던 과거에나 유효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지방흡입 어경남 대표원장의 도움말로 보양식에 대해 알아봤다. ■영양 과잉 현대인, 보양식은 독? 흔히 알려진 보양식들은 육류이면서 단백질, 지방, 나트륨 등의 함량이 많다는 게 공통점이다. 어 대표원장은 “평소 고열량, 고지방 음식을 자주 먹는 현대인에게 보양식은 과잉 영양 섭취에 따른 부작용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예컨대 보양식의 대표격인 삼계탕의 열량은 약 800~900㎉로 성인 1일 권장 칼로리의 30%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발상의 전환을 해보자. 몸보신을 꼭 육류로만 할 필요는 없다. 버섯, 채소, 과일 등을 활용한 비건식으로도 영양 균형을 맞추고 더운 여름철에 필요한 체력과 면역력을 보충할 수 있다. ■송이버섯, 성인병 예방 효과 탁월 송이버섯은 의외로 잘 알려지지 않은 보양식품이다. 특히 젊은 층에겐 고기와 같이 굽
수능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많은 수험생이 준비해온 오랜 노력이 결실을 맺는 날이다. 수능 당일은 공부한 만큼의 성과가 나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요인들로 인해 시험을 그르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제일 챙겨야 할 것은 건강이다. 수험생은 공부에 매진해야 하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소홀했을 수 있다. 특히나 운동량이 적고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위험하다. 만약 시험을 앞두고 건강상태가 악화되면 그간 열심히 노력했던 것들이 제대로 발휘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수능전 건강관리도 공부만큼이나 중요하다. 그렇다면 수험생이 유의해야 할 관절 건강 적신호는 어떤 게 있을까? 먼저 목 통증을 꼽을 수 있다. 수험생은 하루 종일 책을 들여다보고 필기를 하고 문제를 푼다. 이따금 동영상 강의도 보는데 이 경우에도 보통 책상에 작은 태블릿을 놓고 보기에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다. 문제는 일반적으로 중립 자세에서 목 디스크는 5kg 가량의 무게를 견디고 있는데, 고개를 앞으로 15도 숙이면 12kg, 30도 숙였을 경우 18kg 가량의 부담이 목에 가해지는 셈이다. 이런 생활이 이어지면 뼈와 뼈 사이에 존재하는 추간판이 탈출해 신경을 자극하는 증상이 나타날
4세대 대사항암제 ‘스타베닙’ (Starvanip, NYH817100) 연구개발 전문기업인 하임바이오(HaimBio)가 임상 2상을 앞두고 종합바이오연구개발센터(서울 성수동 SKV1센터 17층)에 연구소를 먼저 정식 오픈했다고 10일 발표했다. 하임바이오는 최근 상위제약사 임원출신인 소동준 씨를 부사장으로, 전 이니스트바이오제약(현 비보존제약) 개발본부장 출신인 강소욱 이사를 임상본부장으로 전격 영입했다. 또한 교수 출신 김현표 연구소장도 영입했다. 하임바이오 대표이사로 재취임한 김홍렬 대표가 주축이 되어 연세대 신촌캠퍼스내 ‘에비슨 의생명연구센터(Avison Biomedical Research Center)'와 고려대학교 산학관에 나누어졌던 조직을 성수동 종합연구개발센터로 전격 합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하임바이오 김홍렬 대표는 “최근 열린 7월 15일자 임시주총에서 11명의 이사를 회사측 과 주주 연대와의 최종 이사 인선을 확정하여 안정적인 이사회 구성과 함께 성수동에 종합연구개발센터를 오픈하여 효율적인 업무가 가능케 되었다”며, “대사항암제의 1상은 마무리 단계이며, 2상 IND를 위한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중” 이라고 밝혔다. 김대표는 “연구소는 화학연
㈜툴젠(대표 김영호 · 이병화, KONEX 199800)은 신약개발 등에 활용되는 연구용 동물 분야의 전문 기업 ㈜젬크로(대표 이한웅)와 CRISPR 유전자가위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젬크로는 지난 30여년간 국내 연구용 마우스 연구를 선도하며, 한국실험동물학회장 등을역임한 연세대학교 이한웅 교수가 설립한 유전자교정 마우스 전문 기업이다. 툴젠은 지난 수년간 이한웅 교수 팀과 상호 협력하여 다양한 공동연구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로 국내 기술로 유전자교정 마우스 상용화에도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기술이전 계약은 그 간의 협력 관계의 연장선으로 풀이되며, 젬크로는 CRISPR 유전자가위 기술을 이용하여 유전자교정 마우스를 개발하고 상용화 할 수 있는 권리를 얻게 되고, 툴젠은 향후 로열티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된다.
한국머크 바이오파마와 한국화이자제약은 지난 5일 항 PD-L1 면역항암제 바벤시오®주(BAVENCIO®, 성분명 아벨루맙)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백금기반 화학요법치료에 질병이 진행되지 않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 성인 환자에서의 1차 단독유지요법으로 적응증을 추가 승인 받았다고 전했다. 이번 적응증 확대는 1차 백금기반 화학요법으로 질병이 진행되지 않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1차 유지 요법으로, 지지요법 그룹(BSC)과 바벤시오®와 지지요법 병용그룹을 비교한 임상 3상 JAVELIN Bladder 100 연구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연구 결과 바벤시오®와 지지요법 병용그룹의 전체 생존 기간(OS) 중앙 값은 21.4개월(95%CI, 18.9, 26.1: HR 0.69, 95% CI: 0.556, 0.863)이었으며, 지지요법 단독 시행 그룹의 경우 14.3개월(95%CI, 12.9부터 17.8)로 나타났다. 이는 바벤시오® 투여군에서 지지요법 단독 시행 그룹 대비 전체 생존 기간 중앙 값이 50% 연장된 결과이며, 사망 위험도 31% 가량 감소했다. 또한 면역항암제의 중요한 지표 중 하나인 1년 전체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