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소아청소년과 최유진 교수는 국내 6개 대학병원 소아청소년과와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허리-엉덩이 비율(WHR, Waist-to-Hip Ratio)이 소아·청소년의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NAFLD)을 예측하는 데 있어 기존 체질량지수(BMI)보다 더 효과적인 지표가 될 수 있음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2022년 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병원 진료를 받은 10~19세 소아·청소년 781명을 대상으로 분석을 시행했다. 이들은 비만, 체중 증가, 간기능 이상 소견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들이다. 연구 결과, 전체 대상자의 39.6%(309명)가 지방간으로 진단됐다. 남아(51.1%)의 발병률은 여아(23.1%)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또한 연구팀은 남아 0.825, 여아 0.875를 허리-엉덩이 비율의 기준치로 산출했으며, 이 수치를 초과할 경우 지방간 발생과 뚜렷한 연관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주목할 점은, 지방간 환자 중 BMI가 95백분위수 이상인 경우보다 허리-엉덩이 비율이 기준치를 초과한 경우가 더 많았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체중과 키의 비율을 계산하는 BMI보다, 복부 지방 분포를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허리-엉덩이 비율이
휴온스그룹 휴메딕스가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이하 ASLS)와 함께 의료 전문가를 대상으로 포럼을 열고 미용(에스테틱) 제품군의 경쟁력을 알렸다. 휴메딕스(대표 강민종)는 최근 ‘2025 ASLS 미용의료기기 박람회 및 추계학술대회(이하 리더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휴메딕스는 리더스 포럼 중 최신 미용의료 트렌드를 소개하는 ‘The regeneration Triangle: ECM, Collagen, Reedle’ 세션을 마련했다. 의료전문가 3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강연은 주력 제품군의 시술 사례 및 논문 등 학술 근거 중심으로 구성됐다. 특히, 인체유래 무세포동종진피(hADM) 성분의 세포외기질(ECM) 부스터 ‘엘라비에 리투오’와 휴메딕스가 국내 공급하는 조직수복용 재료인 폴리디엘락틱산(PDLLA) 필러 ‘에스테필’, 최근 출시한 신제품 스킨부스터 ‘리들부스터’ 등을 집중 조명했다. 첫 강연은 태국 Asia Cosmetic Hospital 밍크 박사(Dr.Mink)가 ‘에스테필’의 글로벌 임상사례 및 각 부위별 프로토콜에 대해 발표했다. 밍크 박사는 논문과 임상 사례들을 기반으로 PDLLA의 우수성과 ‘에스테필’을 활용한 30~60대
30분 이내 응급실 이송이 병원 밖에서 발생한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인다는 사실이 대규모 국가 데이터 분석을 통해 명확히 입증됐다.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 심장내과 연구팀(제1저자 이오현 교수‧허석재 박사, 교신저자 배성아‧김용철 교수)은 2016년부터 2021년 사이 국내에서 발생한 병원 밖 심정지 환자 76,505명의 데이터를 확인했다. 심장내과 이오현‧배성아‧김용철 교수, 연세의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허석재 박사 연구팀은 119 응급의료서비스 호출 후 응급실 도착까지 걸린 시간에 따라 환자를 ▲1분위(25분 이하) ▲2분위(26~30분) ▲3분위(31~39분) ▲4분위(40분 이상)로 나눠 경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환자의 생존율 및 신경학적 경과는 30분을 기점으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응급실 도착까지 40분 이상 걸린 환자와 비교했을 때, 26~30분 이내 이송 환자는 병원 내 사망률과 심각한 뇌 손상률이 약 53% 낮았다. 25분 이내 응급실 도착 환자는 병원 내 사망률이 약 70% 낮고, 심각한 뇌 손상률은 68% 가량 낮게 나타나는 등 압도적인 생존 우위를 보였다. 연구팀은 응급실 도착 시간 지연에 따른 누적된 효과
이제는 집에서 찍은 짧은 영상만으로도 자폐 아동을 조기 선별할 수 길이 열렸다. 서울대병원이 주관하고 세브란스병원이 참여한 공동 연구팀은 부모가 촬영한 1분짜리 영상을 분석해 자폐스펙트럼장애 위험을 예측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모델은 AUROC 0.83, 정확도 75%의 성능을 보였으며, 위험 아동을 빠르게 가려내 조기 개입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확인했다. 연구 성과는 네이처 자매지 ‘npj Digital Medicine(IF 15.1)’ 최신호에 게재됐다. 자폐스펙트럼장애(ASD)는 사회적 의사소통의 어려움과 반복적 행동으로 나타나는 대표적 신경발달장애다. 전 세계적으로 약 6천만 명, 국내 아동의 약 2%가 겪고 있으며, 조기 진단이 치료 효과와 예후를 크게 좌우한다. 그러나 실제 진단은 평균 3.5~4세 이후에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미국의 평균 진단 연령은 54개월이고, 한국에서도 대형병원에서 1~2년을 기다리는 경우가 흔해 만 2세 이전의 최적 개입 시기를 놓치기 쉽다. 기존 검사(ADOS, ADI-R)는 전문가가 장시간 대면 평가를 해야 하고, 보호자 설문(M-CHAT, SRS-2 등)은 정확도가 낮아 조기 선별에
36세 A모씨는 머리가 깨질 것 같은 통증으로 응급의료센터를 찾았다가 응급수술을 받았다. 지주막하출혈이 발생한 것이다. A씨는 다행히 빠른 대처로 후유증 없이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 분당제생병원(병원장 나화엽)이 2018~2022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뇌혈관질환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환자 증가 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은 30대 여성으로 나타났다. 30대 여성의 경우 2018년에는 7,152명이었으나 2022년에는 9,363명으로 45.7% 증가했고 이어 20대 여성은 2018년에는 2,663명이었으나 2022년에는 3,526명으로 40.1% 늘어났으며, 20대 남성 29.9%, 40대 여성 28.6%, 30대 남성 23.1% 순으로 20~30대 뇌혈관질환 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분당제생병원 신경외과 김현곤 과장은 “뇌혈관질환은 나이와 연관되어 있어 60대 이상 환자가 가장 많으나 최근에는 진료실에서 20~30대 젊은 뇌혈관질환 환자도 종종 볼 수 있다.” 며 “서구화된 식생활, 과도한 스트레스, 운동부족, 흡연, 고혈압, 고지혈증 등 생활습관의 변화로 20~30대에서도 뇌혈관 질환 환자가 증가하고 있고, 건강검진의 영향으로 조기에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이사 존 림)는 국내 최대 제약·바이오 종합 컨벤션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5(BIOPLUS-INTERPHEX KOREA 2025, 이하 BIX 2025)'에 참가한다고 14일 밝혔다. BIX는 한국바이오협회가 주최하고 RX코리아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제약·바이오 박람회다. 이 행사는 최신 기술과 산업 동향을 공유하고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통한 파트너십을 모색하는 교류의 장으로, 올해는 10월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약 300개 기업과 1만 2천명 이상의 인원이 행사장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년 연속 단독 부스를 마련한다. 부스에서는 월 그래픽을 통해 2032년까지 확보 예정인 초격차 생산능력(132만4000리터)과 함께 ▲삼성 오가노이드(Samsung Organoids) ▲위탁개발(CDO) 플랫폼 ▲차세대 모달리티 서비스 역량 등 임상시험수탁(CRO)부터 위탁생산(CMO) 까지 아우르는 엔드-투-엔드 서비스 역량을 강조한다. 특히 올해 부스에서는 최근 공개한 신규 CMO 브랜드 '엑설런스 (ExellenS™)'를 적극 알릴 예정이다. 엑설런스는 동등성(Equi
디앤디파마텍(347850)이 회사가 개발한 경구용 펩타이드 플랫폼 기술 오랄링크(ORALINK)와 관련한 세 번째 특허가 영국에서 등록 결정됐다고 밝혔다. 디앤디파마텍의 오랄링크 기술은 기존 경구용 펩타이드 약물의 한계였던 낮은 생체이용률과 안정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플랫폼 기술로, 펩타이드에 선택적 리간드 결합과 지질화, 투과 촉진제 및 안정화제를 복합 적용해 경구 흡수율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이번에 등록 결정된 영국 특허는 펩타이드와 단백질을 포함한 생리활성물질에 리간드 결합 및 지질화 기술을 적용해 경구흡수율을 향상시키는 발명에 관한 것이다. 한편 지난 5월 호주에 등록된 특허가 펩타이드 개선기술과 제형기술을 종합적으로 다뤘다면, 이번 영국 등록이 결정된 특허는 펩타이드 개선기술에 초점을 맞춰 펩타이드의 경구흡수율을 향상시키는 기술에 보다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병원장 박익성)은 실무를 담당하는 젊은 직원이 채용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영성모인(Young+성모+인(人))’ 면접관 제도를 도입했다. ‘영성모인’ 제도는 ‘젊은 세대(Young)’와 ‘부천성모병원의 정체성(성모)’,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人)’을 결합한 명칭으로, 가톨릭 기관의 영성과 전인치유의 가치를 담고 있다. 이 제도는 직원 선발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고, 세대 간 공감과 소통의 폭을 넓히며, 젊은 직원들이 병원의 운영 주체로서 소속감과 책임감을 높일 수 있도록 함으로써, 수평적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영성모인 면접관은 근속기간 3년 이상, MZ세대 직원을 대상으로 모집하여 면접을 통해 14명을 선발하였다. 이들은 2025년 6월 위촉되어, 면접위원으로서의 역할과 태도, 커뮤니케이션 기법 등 전문기관의 원내·외 교육을 수료하고 실습과 시뮬레이션을 거친 뒤 행정직, 간호직, 의료기사직, 등 직원 전반에 적용할 방침이며 우선적으로 지난달 진행된 2026년도 신규간호사 채용부터 면접관으로 정식 참여를 시작했다.
대웅제약(대표 이창재·박성수)이 평택성모병원(병원장 황정연)에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를 공급하며 경기 남부 지역의 스마트병원 전환을 가속화했다고 14일 밝혔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지난 9월 29일 평택성모병원 지하 2층 대강당에서는 ‘AI 스마트병동 씽크 발족식’이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황정연 평택성모병원장과 박현철 진료부원장, 진료과장을 비롯해 강대엽 씨어스테크놀로지 부사장, 조병하 대웅제약 사업부장, 권봉기 소장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도입은 중환자실을 포함한 전체 359개 병상에 적용되는 대규모 구축 사례다. 평택성모병원은 경기권에서 ‘씽크’를 가장 많은 병상에 적용한 병원으로 기록되며 AI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확산의 대표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유한양행이 몽골 사막화 방지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글로벌 협력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했다. 유한양행(대표이사 조욱제)은 지난달 30일 몽골 바트숨베르(Batsumber) 지역 몽골국립대학교 연습림 관리소에서 산불피해지 복원과 몽골 숲 조성 사업을 위한 런칭 세레머니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9월 8일 서울에서 몽골 정부·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현지 NGO ‘빌리언트리스(Billion Trees)’와 체결한 업무협약(MOU)의 후속 조치로, 현지에서 사업을 공식 출범하는 자리다. 행사에는 조민철 유한양행 ESG경영실장을 비롯해 박종호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사무총장, 강호덕 산림청 사막화방지연구사업단장(동국대 바이오시스템대학장), 바트후 몽골 대통령 자문위원, 문흐바트 대통령실 비상임 고문, 오윤사나 몽골 산림청장, 볼드바타르 빌리언트리스 NGO 대표, 투아이막 도지사, 바투숨베르솜 군수, 의회 의장, 환경단체 및 지역 주민들이 참석해 국제적 협력의 의미를 더했다. 유한양행은 런칭 세레머니에 앞서 바트바타르 바트 몽골 환경기후변화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산림 복원 및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숲 조성 사업에 적극 참여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