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경기도 환경보건센터(센터장 정인철)는 지난 7월 28일 가평 환경성질환예방관리센터에서 ‘찾아가는 환경보건교실’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경기도환경보건센터와 환경성질환예방관리센터가 협력해 취약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기후위기 관련 환경성질환 예방·관리 방법을 교육하고, 다양한 체험형 환경보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경기도 권역별 아동 30여 명이 참여했으며, 이론 교육을 통해 ▲ 기후위기 발생 과정 ▲ 기후위기의 심각성 등을 배우고, 활동 프로그램으로 ▲ 퀴즈로 알아보는 기후위기 건강영향 ▲ 환경보건 AR 체험 ▲ 환경보건 딱지놀이 등 아동 눈높이에 맞춘 체험형 콘텐츠를 진행해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정인철 센터장은 “앞으로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교육 및 체험형 환경보건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의사협회가 대구의 한 피부과 의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보험사기 사건'과 관련해, 해당 의사에 대한 강력한 대응 의지를 표명했다. 의협은 의료계 전체의 신뢰를 훼손하는 일탈 행위에 대해 단호한 처분과 함께 실질적 법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협에 따르면, 해당 의원 원장 A씨는 2022년 1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약 2년간 미용 목적으로 내원한 환자 900여 명에게 백선·무좀 등의 피부질환을 진단받은 것처럼 꾸민 허위 진단서를 발급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은 이를 통해 약 1만여 건의 허위 진단서가 작성됐고, 환자들이 청구한 보험금은 수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A씨와 직원 2명을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성명을 통해 “의사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는 사명을 지닌 만큼 비윤리적 행동에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며 “허위 진단서 발급은 의료법상 금지돼 있을 뿐 아니라 의료인의 기본 윤리의식을 저버린 중대한 범죄”라고 규정했다. 또한 의협은 해당 사건에 대해 전문가평가단 절차를 신속하고 공정하게 진행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행 법령상 의료인 단체의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은 「외국의 수가계약제도 사례 연구」 정책현안분석을 발간하고, 우리나라 수가계약제도의 구조 개선과 협상 신뢰성 확보를 위해 해외 사례를 참고한 제도 개편이 필요하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캐나다, 호주, 독일, 프랑스, 일본 등의 수가계약제도를 비교·분석해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연구원은 2001년 도입된 우리나라 수가계약제도가 합리적이고 공정한 협상을 취지로 출발했지만, 실제로는 구조적 한계와 대등성 부족, 협상 범위 협소, 불투명한 절차 등 문제점이 지속 제기돼 왔다고 지적했다. 특히 공단 재정운영위원회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구성에서 가입자 중심 구조가 강하고, 협상 결렬 시 건정심의 일방 결정 구조가 공급자 협상력을 약화시킨다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해외 사례 분석을 통해 "캐나다 BC주의 MSC, 독일 연방공동위원회(G-BA), 프랑스 보험자연합과 의사조합, 일본 중앙사회보험의료협의회 등은 보험자·공급자·공익 대표가 균형 있게 참여하는 협상 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중재· 조정 시스템인 BAF와 독일의 G-BA는 협상 결렬 시 독립적·중립적 중재 방식을 운영해 신뢰성과 공정성을 담보한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최근 국회에 발의된 임신 주수나 사유에 제한 없이 인공임신중절을 허용하고, 의사의 신념과 무관하게 시술을 거부할수 없는 법안에 대해 “국민 생명권 보호와 여성 건강 증진에 반한다”며 우려를 표했다. 의협은 해당 개정안이 약물에 의한 인공임신중절을 명문화했지만, 국내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가한 중절 약물이 없고 해외 사용 약물조차 안전성이 완전히 검증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해당의약품은 과다출혈 등 심각한 부작용과 불완전 유산, 자궁 파열, 영구 불임 등 치명적 합병증 위험이 존재한다"며 “의학적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약물을 허용하는 것은 여성 건강권을 위협하는 처사”라고 밝혔다. 의협은 2019년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 역시 낙태 전면 허용을 의미한 것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의협에 따르면 당시 헌재는 “임신 전 기간에 걸쳐 모든 낙태를 처벌할 수 없게 되면 '용인하기 어려운 법적 공백'이 발생한다”며, 태아 생명권과 여성 자기결정권의 조화를 이루는 입법을 촉구했었다. 의협은 “인공임신중절 허용 한계를 삭제하는 것은 헌재 결정을 왜곡하고 생명윤리 가치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개정안이 인공임신
서울대병원이 단일공 로봇을 이용 생체 신장이식을 아시아 최초로 성공했다.이식은 기증자·수혜자 모두 적용 했으며 흉터와 통증 최소화로 회복 속도도 빨랐다. 단일공 로봇 수술은 한 곳만 절개하는 최소 침습 기법이다. 기증자는 배꼽 약 3~4cm, 수혜자는 하복부 약 6cm의 단일 절개로 수술을 진행해 절개 범위를 기존 개복 대비 현저히 줄이고 통증과 회복 부담을 낮춘다. 특히 수혜자 신장이식에서는 신장 동·정맥과 요관을 제한된 시간과 공간에서 정교하게 연결(문합)하고, 혈류 재개 직후 발생할 수 있는 미세 출혈까지 신속히 제어해야 한다. 이를 단일 포트로 구현하려면 높은 숙련도와 표준화된 수술 프로토콜이 필수다. 기존 신장이식은 개복, 복강경, 다공 로봇 등으로 진행돼 왔다. 개복 수술은 약 20cm 이상의 절개가 필요해 회복이 오래 걸리고 흉터가 크며, 복강경·다공 로봇은 절개 범위는 줄었지만 복부 여러 부위에 절개가 필요하다. 반면 단일공 로봇은 배꼽(기증자) 또는 하복부(수혜자)에 각각 한 개의 절개만으로 수술이 가능해 절개 범위를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수술 정밀도를 유지할 수 있다. 서울대병원 이식혈관외과 하종원 교수팀이 단일공(single port) 로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고동현 신부)은 독립유공자 계봉우 지사의 증손자인 계 에두아르드 엔게로비치 씨의 치료를 위한 의료비를 지원했다고 14일 밝혔다. 계 에두아르드 씨는 지난 7월 국제성모병원에서 말초동맥폐쇄를 진단받았다. 대표적인 말초혈관질환인 말초동맥폐쇄는 다양한 원인으로 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혈액공급이 차단되는 질환으로 치료가 늦어지면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에두아르드 씨는 발에 심각한 손상이 진행돼 즉시 치료가 필요했다. 하지만 그는 경제적 사정으로 적극적인 치료를 받기 어려웠고, 이에 병원 사회사업팀이 발 빠르게 나섰다. 먼저 사회사업팀은 구청의 긴급의료비 지원을 신청했다. 이후 이주민 시민연대를 통해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와 NGO 단체인 희망친구 기아대책 등 사회적 자원을 연계해 의료비와 생계비를 마련했다.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는 에두아르드 씨의 재활치료 비용과 주거비 및 생계비용을, 희망친구 기아대책에서는 의료비와 생계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국제성모병원도 교직원 자선회인 국제성모자선회를 통해 의료비를 지원하며, 이들 기관과 함께 1000만원 상당의 치료비를 분담하기로 했다. 주치의인 심장혈관흉부외과 류상완 교수는
서울대병원 융합의학기술원은 최근 의료기기 사용적합성평가 업무의 디지털 전환과 데이터 관리 체계의 고도화를 위해 ‘사용적합성평가 업무 시스템(UPs, Usability testing Process system)’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사용적합성평가란, 의료기기의 사용오류와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실제 사용 환경에서의 안전성·편의성을 검증하는 평가다. 평가 후 발행되는 성적서는 의료기기의 품질을 보증하며, 국내외 인허가와 GMP 심사 등에 활용된다. 서울대병원은 2018년 국내 최초로 한국인정기구(KOLAS) 인증을 획득한 이래, 국제공인 시험기관으로서 현재까지 350례 이상의 사용적합성평가를 지원해오고 있다. ‘UPs’는 평가 의뢰부터 성적서 발행에 이르는 사용적합성평가 절차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해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시스템이다. 특히 자동화된 데이터 분석 기능을 탑재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사용적합성평가 데이터는 주로 인터뷰·관찰 등을 통해 수집되기 때문에 정보량이 방대하고, 분석 과정도 복잡하다. 기존에는 데이터 분석에 1-2주가 소요됐으나, UPs는 시험 데이터를 체계적인 분석표로 자동 변환할 수 있어 데이터 분석 기간을 약
서울대학교치과병원(원장 이용무)과 법무법인(유한) 태평양(대표변호사 이준기)은 8월 13일(수) ‘차세대 치과전용 플랫폼 개발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으로 의료 분야의 연구개발과 사업화가 빠르게 진전되는 가운데, 서울대학교치과병원은 양일형 덴탈AX 사업단장을 중심으로 네이버클라우드의 축적된 초거대 AI 기술과 협업하고, 헬스케어 서비스 경험 설계 전문기업 ㈜하해호(haheho)와 함께 사용자 중심 서비스 디자인을 적용해 치의학과 첨단기술이 결합된 새로운 모델의 발굴과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법무법인(유한) 태평양은 서울대학교치과병원이 진행 중인 차세대 치과전용 플랫폼 사업과 관련해 규제, 헬스케어, AI, 디지털 플랫폼 등의 분야에서 자문을 제공하여 사업의 안정적 운영과 법적 리스크 관리, 기업 간 협업의 원활한 추진을 지원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본 협약을 통해 ▲ 본건 사업과 관련하여 발생하는 법률 이슈의 발굴 및 논의 ▲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새로운 치과의료정보 콘텐츠의 개발 및 적용 ▲ 기타 상호 협력·지원이 가능한 분야의 발굴과 사업화 등에서 상호 협력하게 된다. 이용무 서울대학교치과병원장은 “병원이 축적해
연세대 치과대학이 최근 미국 하버드대학교 치과대학(Harvard School of Dental Medicine, HSDM)과 학술 및 교육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하버드 치과대학이 국내 대학과 MOU를 맺은 첫 사례이자, 아시아권 대학 중 두 번째다. 연세대 치과대학 정영수 학장과 치주과학교실 차재국 교수는 협약에 앞서 지난달 15일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하버드대 William V.Giannobile 치과대학장과 Sang J.Lee 교수와 함께 두 기관의 상호발전을 위한 협력 방향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학생 및 연구 인력 교류 ▲치의학 교육과정 공동 개발 ▲공동 연구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약속했다. 양 기관은 학부·대학원생 간 교류 확대를 위한 연수 교육 프로그램, 연구 분야 협력 심포지엄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치과 생체재료 등 치의학 분야의 공통 연구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연구자 간 직접 연계를 지원한다. 또한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치과의사의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최근 국내 의료진이 지방흡입 중 숨이 약해지거나 멈출 수 있는 위험을,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높은 정확도로 사전에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했다. 마취에 대한 고객의 우려를 줄이는 동시에, 시술 안정성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화 의료기관 365mc와 이화여대 의대 공동 연구팀은 약 1만4560건의 지방흡입 시술 데이터를 머신러닝 기법으로 분석한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머신러닝 기법이란 컴퓨터가 한번에 많은 양의 데이터를 살펴보며 스스로 규칙이나 특징을 찾아내는 기술이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토대로 지방흡입 시·수술 도중 고객의 호흡이 억제되거나 중단될 위험이 있는지를 높은 정확도로 포착하는 AI 예측 모델을 만들었다. 지방흡입 시·수술은 흡입 부위나 범위에 따라 전신마취 또는 수면마취 등 다양한 방식이 활용된다. 전신 마취는 의식을 완전히 잃게 해 크고 긴 수술에 사용되며, 회복 시간이 비교적 길지만 안정적인 수술 진행이 가능하다. 수면 마취는 깊은 잠에 빠지는 점은 동일하지만, 완전한 의식 소실 상태는 아니라는 점에서 회복이 빠르고 환자 부담이 적어 비교적 간단한 시술에 활용된다. 간혹 전신·수면 마취 과정에서, 호흡이 느려지거나 일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