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연구팀(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임선희 교수)은 혈액검사를 기반으로 펩시노겐2 수치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력을 동시에 확인하는 검사를 통해 암검진 사각지대로 불리는 젊은 여성의 미만형 위암에 대한 조기 진단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2000년대 초반 국가암검진 제도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확대된 이래, 많은 환자들이 조기에 위암을 발견해 치료받을 수 있게 되며 전반적인 예후도 향상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이러한 위암검진의 사각지대로 지목되는 연령대가 있다. 바로 40세 미만의 젊은 인구다. 현행 국가위암검진은 만 4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이보다 낮은 연령대는 조기 발견 기회를 놓치기 쉬운 환경이다. 이들 중 특히 젊은 여성에게서 빈발하는 ‘미만형 위암’은 위 점막을 따라 퍼지듯 진행돼 내시경 검사로도 놓치기 쉽고, 진단되면 예후가 좋지 않아 주의가 필요하다. 위암 조기발견의 사각지대가 존재하고 기존 내시경 검사의 한계까지 겹치는 가운데, 보다 간편하면서도 정확하게 위암 고위험군을 가려낼 수 있는 새로운 검사법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김나영 교수팀은 이러한 현실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건강검진 현장에
척추관이란 척추에 터널처럼 나있는 파이프 구조를 말한다. 척추관 협착증은 이러한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누르는 병이다. 허리디스크 다음으로 흔한 척추질환으로 허리디스크는 젤리같은 디스크 물질이 신경을 누르는데 반해, 척추관 협착증은 인대나 뼈, 관절 등이 비대해지거나 자라나와 척추관을 좁혀 신경을 누른다. 척추관 협착증이 생기는 원인은 선천적인 요인과 후천적인 요인으로 나누어진다. 겉으로는 정상적인 사람 중에도 태어날 때부터 척추관이 좁은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평소에 별 증상 없이 지내다가 보통 사람은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않을 작은 디스크만 튀어나와도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척추관 협착증은 후천적인 요인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다. 여기서 후천적인 요인은 바로 노화다. 나이가 들면서 척추뼈가 두꺼워지고 척추관을 둘러싸는 인대와 근육이 탄력을 잃어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척추관 협착증과 허리디스크를 헷갈려하는 경우가 많은데, 척추관 협착증은 중년 이후에 나타나는 흔한 질환 중 하나로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인 척추관이 좁아져서 신경을 누르는 병이다. 허리에서 다리로 내려가는 요추신경이 눌려 다리가 저
분당제생병원(병원장 나화엽)이 최근 황송노인종합복지관에서 복지관 이용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사회사업팀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찾아가는 의료봉사는 재활의학과 문현임 진료과장을 비롯하여 간호사, 임상병리사, 약사 등 7명이 참석했고, 황송노인종합복지관을 찾은 어르신들에 대한 혈액, 혈압 검사와 진료, 건강 상담, 약 처방 등이 이뤄졌다. 사랑나눔 의료봉사활동에 참석한 문현임 진료과장은 “어르신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어 기쁘고 맞춤형 진료를 할 수 있어 뿌듯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비뇨의학과는 전립선 크기가 234g에 달하는 국내 희귀 사례인 고난도 거대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로봇수술 (로봇전립선비대증절제술)에 성공하며, 고위험 환자 대상 수술의 정밀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이번 수술은 방광 절개 후 비대 전립선 조직을 정밀하게 제거하고, 요도 및 주변 구조물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일반적으로 전립선 정상 크기는 약 20g으로, 40~50g을 초과하면 홀렙(HoLEP)'과 ‘경요도전립선절제술(TURP) 등 내시경적 수술을 우선 고려한다. 그러나 80~100g 이상 거대 전립선은 기존 내시경 수술에 비해 로봇 수술이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전립선 조직을 제거할 수 있고 출혈 감소와 회복기간 단축, 부작용 및 합병증 최소화 등에서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특히 이번에 로봇 수술로 초대형 ‘전립선비대증절제술’을 받은 환자는 85세 고령임에도 수술 후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비뇨의학과 김승빈 전문의는 “로봇 수술은 미세 혈관도 정밀하게 지혈할 수 있어 높은 안전성, 용이한 수술조작으로 고난도 케이스에 적합해 전립선 크기와 환자 상태에 따른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김승빈 전문
경희대학교(총장 김진상) 의과대학 연동건 교수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전 세계 204개국의 글로벌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식이 철 결핍(dietary iron deficiency)’에 의한 질병 부담을 연도, 성별, 연령 등으로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워싱턴대학교 보건계량평가연구소(Institute for Health Metrics and Evaluation, IHME), 게이츠 재단, 하버드의대 등 세계적 연구팀 900여 명이 참여한 대규모 연구였다. 연구 성과는 네이처가 발표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의학 학술지인 <네이처 메디슨(Nature Medicine)>(IF: 58.7) 5월호에 게재됐다. 이번 논문의 제1 저자는 경희대 의과대학 본과 4학년 이수지 학생이다. 학부 연구생 프로그램으로 연구에 참여한 그는 데이터 해석, 논문 작성 등 전 과정을 주도했다. 학부 연구생 프로그램은 학부생들이 본인의 연구 주제를 설정해 교수진의 지도를 받으며 연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성과가 도출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학부생이 주도한 연구가 국제 최고 수준의 학술지에 인정받은 사례다. 이 연구는 전 세계 질병 부담을 추적한 데이터인 ‘세계
명지병원(병원장 김인병)은 지난 23일 오후 뉴호라이즌힐링센터에서 로봇수술 500례 달성 기념식을 개최했다. 2023년 출범한 로봇수술센터(센터장 김현회)는 비뇨의학과와 산부인과, 외과, 이비인후과를 중심으로 8개월 만에 100례를 달성한 이후 꾸준한 성장세로 개소 2년 만에 500례를 넘어섰다. 센터는 암 수술 비중 확대와 적응증 다변화, 치료 정밀도 제고를 목표로 기술력과 시스템을 한창 고도화할 방침이다. 김현회 센터장은 “로봇수술은 이제 선택이 아닌, 고난도 수술에서 필수적인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 했다”며, “연간 400례 이상을 목표로 기술 고도화와 진료 협업 체계를 더욱 정교하게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이 세계적인 백신학자를 초청해 특별 세미나를 개최한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백신혁신센터(센터장 정희진)는 오는 4월 29일(화) 오후 4시 본관 4층 윤주홍 강의실에서 세계적 백신 전문가인 피에르 반 담(Pierre van Damme) 교수를 초청해 특별 세미나를 개최한다. 피에르 반 담 교수는 벨기에 앤트워프대학교 교수이자 백신평가센터(CEV) 소장으로, 백신 연구·개발과 정책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또한, 반 담 교수는 WHO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최초의 경구용 소아마비 2형(nOPV2) 백신 개발을 이끈 공로로 2025년 박만훈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이번 강의에서 반 담 교수는 경구용 소아마비 백신을 비롯한 500건 이상의 임상시험을 주도한 경험과 인간대상 백신임상시험을 위한 백시노폴리스(Vaccinopolis) 설립 및 운영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병원장 민병욱) 개방형실험실 사업단(단장: 산부인과 조금준 교수)은 오는4월 28일(월)부터 5월12일(월)까지 개방형실험실 3주기 운영사업에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이번 제3주기 운영에서 구로병원은 기업–연구소–대학–병원 간 유기적 연계를 통해 ‘한국형 바이오 클러스터 혁신 허브(K-Lab Central)’를 구축하고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선정된 기업에는 다학제 공동연구, 정밀의료기기·면역·마이크로바이옴 분야 기술 실증, 병원 실증 플랫폼 연계, 글로벌 기술사업화지원센터(GMSC)와의 협력을 통한 전시·홍보 등 맞춤형 프로그램이 제공되며, 전문가 네트워크를 활용한 국내외 시장 진출 지원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도울 예정이다. 지원 자격은 보건의료 분야 창업 7년 미만의 중소·벤처기업 또는 창업 예정 기업이다. 1차 지원 기간은 2025년 말까지이며, 성과 평가를 통해 최대 2026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원장 최원주)은 4월 17일, 심장초음파 분야에서 세계 최고 사양으로 평가받고 있는 GE Healthcare의 최첨단 장비인 ‘Vivid E95 4D 심장초음파’를 새롭게 도입했다. 이번에 도입된 Vivid E95는 기존 장비 대비 탁월한 영상 해상도와 프레임 속도를 제공, 영상 판독의 정확성을 크게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이번 장비에는 소형 경식도 초음파 탐촉자(Mini-TEE 4D Probe, 모델명: 9VT-D)가 포함되어 있다. 경식도 심장초음파(TEE)는 위내시경처럼 식도를 따라 탐촉자를 삽입해 심장을 근접 거리에서 관찰하는 검사로, 심장 내부의 혈전이나 판막 기능 이상, 감염성 심내막염, 심장 수술 전후의 구조 평가 등을 경흉부 심장초음파(TTE)보다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다.
차 의과학대학교 차병원은 4월 25일(금) 오후 2시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제 3회 환자 친화형 시험관아기시술(IVF) 국제 난임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세계적인 난임·생식의학 의료진과 연구진을 보유한 차 의과학대학교와 차 여성의학연구소, 아시아태평양생명의학연구재단 등이 함께 개최하는 행사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난임·생식의학 연구자들이 참석한다. 찰스 위너 미국 존스 홉킨스 국제의료 총장의 키노트 스피치를 시작으로 아이만 알 헨디 미국 시카고대학교 교수, 카즈히로 카와무라 일본 준텐도대학교 교수, 종웨이 황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교수 등이 발표한다. 국내·외 300명 이상의 난임 연구자가 모여 난소 기능 회복 및 줄기세포 치료 등에 대한 차세대 세포치료 전략 및 생식의학 분야의 미래를 선도할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올 해는 찰스 위너 존스 홉킨스 국제의료 총장이 참석해 ‘존스 홉킨스 정밀 의학의 원론과 응용’을 주제로 특별 강연한다. 이후 본격적인 난임 강연에서는 난소 노화 및 기능 장애에 대한 과학적 접근부터 난소 기능 회복을 위한 임상 및 중개연구, 글로벌 차 난임센터 파트너의 제도적 통찰까지 다양한 임상 경험을 공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