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추가적인 지역사회 확산을 막고자 전국의 학교가 순차적 온라인 개학을 시작한다. 교사와 학생, 학부모 모두 처음 겪는 상황인 만큼 혼란이 예상되는데,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해 학습을 이어가야 하는 자녀의 건강에도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 성장기 척추 뼈가 휘어지는 변형 주의온라인 수업을 위해 책상에 앉아 컴퓨터를 볼 때 자녀들의 자세가 흐트러지기 쉽다. 성장기로 뼈가 유연한 청소년은 잘못된 자세가 지속될 경우 척추가 어느 한 쪽으로 구부러지는 척추측만증 발생 위험이 높다. 뒤에서 보았을 때 척추가 일직선으로 곧게 뻗어 있어야 하는데, 어느 한쪽으로 휘어지면 양쪽 어깨 높이가 다르거나 골반이 기울어져 한쪽으로 치우쳐 보인다. 이경민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자녀의 어깨와 골반의 높이 차이가 있다면 다이빙을 하는 자세처럼 상체를 앞으로 90도 기울인 상태에서 양쪽 등의 높이 차이가 있는지 관찰하는 전방굴곡 검사를 해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허리를 앞으로 구부렸을 때 등의 한쪽이 튀어나와 있으면 척추측만증을 의심할 수 있다. 병원에서는 경추부터 골반까지 X-ray 검사로 척추의 휘어진 각도를 측정해 판단한다. 25도 이하라면 운동으로 변형의 진행을
대표적인 불면증은 잠자리에 들고 20분 이상 잠이 오지 않는 입면장애, 중간에 자주 깨는 잦은 각성, 원하지 않은 이른 시간에 깨는 증상 등이 있다. 이런 증상이 3주 이상 지속되면 불면증으로 진단하며, 수면제나 수면유도제를 처방하여 증상을 조절하기도 한다. 하지만 수면다원검사 없는 장기적인 수면제 복용은 약물에 의존성을 높이고, 약 없이는 잠 들지 못하는 상태가 되기 쉽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수면제는 주로 항불안제를 말한다. 항불안제는 불안한 마음을 안정시켜 주는 약물을 가리킨다. 즉 신경안정제 역할을 한다. 불안한 마음은 잠자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형성을 억제시켜 불면(不眠)현상의 주 원인이 되고 항불안 효과의 수면제를 먹으면 마음이 안정됨과 더불어 몸에 체온이 떨어지면서 멜라토닌 분비가 이뤄져 수면을 돕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항불안 효과를 가진 벤조다이아제핀 약물은 불안만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근육 이완, 경기나 발작 예방 등의 다양한 다른 작용도 일으키게 되면서 원치 않은 효과나 부작용이 발생 될 수 있다. 또한 오랜기간 사용 시 약물의존도가 높아지고, 효과가 떨어지면서 과다복용의 부작용도 나타날 수 있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수면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한 시기인 요즘은 아무래도 실내 운동보다는 산책을 많이 하게 된다. 그러나 내향성 발톱 환자들에게는 걷는다는 간단한 운동이 더 어려울 수 있다. 걸을 때마다 느껴지는 극심한 고통 때문에 집 문 밖을 나서기도 힘들기 때문이다. ‘내향성발톱’은 흔히 내성발톱이라고 불린다. 대개는 엄지발가락에 생기며 발톱이 살을 파고 들어 주변의 피부에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발병 초기에는 발톱 주변이 빨개지면서 가벼운 통증으로 시작하나, 발톱이 자라거나 마찰이 심해지면서 증상이 악화된다. 심한 경우 주위 살이 붓고 진물이 나 제대로 걸음을 걷기 어려운 상태에 이를 수 있다. 내향성 발톱의 원인은 다양하다. 발톱이 발톱 바깥쪽의 살을 지속적으로 누르게 되는 모든 상황들이 유발 요인이 될 수 있다. 여성의 경우에는 하이힐, 킬힐, 혹은 앞 코가 좁아 발가락이 꽉 조이는 신발을 착용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남성은 딱딱한 군화를 오랜 시간 착용하거나 좁은 구두를 신는 경우, 축구나 족구를 하다가 발가락에 충격을 받는 경우 발생한다. 무좀으로 인해 발톱이 변형된 경우에도 내향성 발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런데 꼭 신발에만 문제가 있어서 발생하는 것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염려가 점점 심해지고 있다. 세계적으로 많은 확진자에 사망자, 미국의 몇몇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마스크를 사기 위해 긴 줄을 서고, 주식시장은 급락 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위험성이 높은 경우는 65세 이상, 만성 폐질환, 중증 천식, 심각한 심혈관 질환, 체질량지수 (BMI)가 40 이상인 중증 비만, 당뇨병, 만성 신장 질환, 간 질환 등이다. 미국수면의학아카데미(AASM)는 코로나 위험 요소에 수면무호흡증을 추가하는 것에 대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직접적은 증거는 없지만, 수면무호흡증을 하는 경우 수면의 질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데, 이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면 코로나에 취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진규 원장은 "잠을 자도 깊은 잠 3단계 잠이 15% 이상 되야 면역력이 유지 된다"라며 "코로나 바이러스가 점차 확산되면서 예방법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데, 생체리듬이 깨져 체내기능이 저하되면 질병에 대한 면역력이 약화돼 바이러스에 더욱 취약한 만큼 평소 건강한 수면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면무호흡증 등 수면장애가 의심된다면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위험요소인 고혈압,
코로나19의 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되고 개학 시기도 늦춰지고 있다. 자녀들의 보육과 교육을 집에서 책임져야 하니 양육자는 정신 없이 바쁘다. 쉴 틈 없이 집안일을 하다 보면 손목, 허리, 무릎 등 여기저기 통증을 겪게 되지만 병원 방문이 조심스럽기 때문에 증상을 계속 악화될 수 밖에 없는 처지다. ▲ 늘어난 가사일 손목이 위험하다모든 활동을 집안에서 하고, 식사도 집에서 해결하다 보니 주부들의 손은 쉴 틈이 없다. 무거운 물건이나 식기를 한 손으로 들거나, 반복적인 요리와 설거지 등의 필수적인 집안일은 손목 뼈에 붙어 있는 힘줄에 염증을 일으키기 쉽다. 처음에는 경미한 통증이 시작될지 모르지만 집안일을 멈출 수 없는 바람에 손목을 무리해서 사용하다가 통증이 악화될 수 밖에 없다. 손목건초염은 엄지를 잡아주는 인대와 그 주변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과사용이 대표적인 원인이다. 김형건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손목건초염은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릴 때 통증이 있고, 주먹을 쥐거나 걸레 비틀기 등의 동작을 하기 어려운데 손목 부위가 붓거나 딱딱해져 있기도 하다”며 “통증이 생긴 손목에 오는 부담을 최소화 하기 위해 걸레나 행주를 비틀어
요통 환자 중에 허리를 숙이면 아픈 사람과 오히려 허리를 숙이면 통증이 줄어드는 사람이 있다. 나이가 들수록 허리를 숙였을 때 통증이 괜찮아져 지팡이나 보행기, 유모차 등에 의지해서 허리를 구부리게 된다. 척추협착증은 허리를 곧게 펴고 있으면 통증이 심해지고, 허리를 앞으로 숙이면 일시적으로 신경 통로를 넓혀줘 통증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실제 척추협착증 환자의 50% 이상이 노화와 관련 있는 원인으로 주로 50~60대 이후에 많이 발병하고 있다. 허리에 통증이 나타나면 디스크를 떠올리기 쉽지만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로 나타나는 통증이라면 척추협착증과 척추전방전위증이 더 흔하다. 척추협착증은 척추에서 다리로 이어지는 신경이 들어있는 공간이 좁아지게 되는 병이며, 척추전방전위증은 척추 뼈가 앞으로 밀려나가는 질환이다. 척추마디가 앞으로 밀려나가면 뒤에 있는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의 배열도 맞지 않아 좁아지게 되는데, 이때 척추뼈가 밀려나가는 정도보다 훨씬 척추관이 좁아지게 된다. 퇴행성으로 전방전위증이 생겼을 때 후관절 주위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뼈와 인대가 매우 두꺼워지기 때문이다. 협착증과 전방전위증 환자들이 허리 디스크와 착각하게 되는 이유는 다리
코로나19의 여파로 야외활동이 제한되고 있다. 헬스장을 비롯해 여러 사람들이 이용하는 운동시설도 많은 곳이 문을 닫아 사람들이 부족한 운동량을 채우기 위해 나름의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그중 하나로 유행중인 것이 바로 계단 오르기다. 계단에는 사람이 비교적 붐비지도 않아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한 채 운동이 가능하며 짧은 시간에 높은 운동효과를 볼 수 있어 효과적이다. 계단을 10분간 오르면 100kcal 가까운 열량이 소비된다. 같은 시간 걷는 것에 비해 약 1.5배 가까운 열량을 소모하며 같은 시간 수영을 하는 것과 같은 열량을 소비하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운동 효과는 이뿐만이 아니다. 전체 근육의 30%를 차지하는 허벅지 근육을 강화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무릎에 부과되는 하중을 근육으로 분산시킬 수도 있다. 또 균형감각을 기를 수도 있으며 부수적으로 엘리베이터 탑승으로 소모되는 에너지를 줄일 수도 있다. 그러나 앞서의 이야기는 무릎이 건강한 사람들에게만 해당된다. 만약 무릎에 통증이 있거나 이상신호가 있는 경우에도 이를 무시하고 계단 오르내리기를 계속하면 건강에 무리를 주게 된다. 무릎관절 전문의인 조승배 원장은 “일반적으로 계단을 올라갈 때
의외로 많은 남성들이 지방흡입을 받는다. 비만 치료의 한 방법으로 쓰이기도 하지만, 콤플렉스로 여겨지거나 일상 속에서 불편하게 다가오는 부위를 교정하기 위해서다. 남성들이 대체로 지방흡입을 받는 부위는 가슴과 복부 등 상체다. 안재현 대표병원장의 도움말로 남성 지방흡입 트렌드에 대해 알아본다. ◆남성, '가슴 지방흡입' 선호도 높아 할리우드 대표 액션배우 '드웨인 존슨'도 2005년 지방흡입을 받았다. 레슬러 시절 너무 커진 가슴 부위를 줄이기 위해서다. 맞는 상의를 찾기 쉽지 않고, 가슴 볼륨이 너무 크다 보니 부담스러워 수술을 결심했다. 국내서도 남성의 가슴 부위 지방흡입은 적잖이 이뤄지고 있다. 지방흡입 남성 고객은 해마다 느는 추세다. 비만클리닉 지방흡입특화 365mc에 따르면, 남성 지방흡입 수술 고객 건수는 2017년 1367건, 2018년 2002건, 2019년 2099건으로 전년대비 최대 30%가량 늘었다. 우리나라 남성의 경우 '여유증'을 개선하기 위해 가슴 지방흡입을 고려하는 경향도 있다. 최근 10대 후반~20대 남성 중 여성형유방으로 고민하는 사람이 부쩍 늘고 있다. 2018년 여유증 진료 환자는 1만9565명으로 2014년(1만3732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사람들의 일상이 많이 변했다. 꼭 다이어트 중인 사람이 아니더라도 무거워진 몸에 슬슬 걱정이 된다는 사람도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실외 활동이 줄어든 시기, 체중을 불리지 않고 보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집콕족의 운동법, 부산365mc병원 박윤찬 대표병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코로나 블루'…우울할수록 활동시간 높이자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코로나로 인해 우울한 사람도 늘어,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코로나19에 대한 지나친 걱정과 공포, 불규칙적인 수면시간과 식사 습관은 우울증을 야기시킨다. 코로나 블루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활동 시간을 늘이라고 전문가들은 제안한다. 살이 쪄 몸이 무거워지면 더욱 마음이 울적해진다. 집콕족들이 살 찌기 쉬운 이유는 재택근무로 간식시간이 늘고, 실외활동이 힘들어 운동도 부족해지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자가격리 중인 사람의 경우, 스트레스로 인해 코르티졸이 증가해 폭식을 하기도 한다. 몸이 무거워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인스턴트 메뉴를 줄이고 균형 잡힌 메뉴로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코로나 블루를 예방하고, 불면증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서는 적당
코골이를 자주 하는 아이를 둔 부모들은 흔히 ‘아이가 피곤해서 그런가보다’하고 가볍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코골이 횟수가 증가하고 정도가 심해지면 비염이나 다른 질환이 있어서 그런가 걱정이 들기 마련이다. 전문가들은 코골이는 수면습관이나 피곤함에 따라 일어나는 증상이 아니라 수면장애인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특히 3~12세 어린이 중 10~25%가 코를 골고, 이 중 10%에서 무호흡이 동반될 정도로 소아코골이는 흔한 만큼 의료진과의 상담과 진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미국국립보건원 어린이보건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소아 수면무호흡증은 뇌 발달에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 소아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30%에서 과잉행동장애 증상이 나타났고, 기억력과 집중력을 떨어뜨려 IQ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증이나 중등도의 수면호흡장애가 있는 어린이도 잠재적으로 정신 행동적 질병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코골이로 인해 뇌 핵심기능을 담당하는 전전두엽에 산소공급이 줄어들고 이산화탄소가 증가하면 뇌의 집행기능(주의력·기획·조직), 행동억제기능, 감정조절기능이 손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