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병원은 최근 중국 온주의과대학(Wenzhou Medical University)과 전남대학교 약학대학 교수진이 병원을 방문해 약제부 임상 현장을 견학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온주의과대학과 전남대학교가 지난 2018년 체결한 ‘약학전공 박사과정 중외합작 프로그램’에 따른 학술 교류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온주의과대학에서는 샤오 지안 대학원장, 쉬에 샹양 기초의학과 학장, 콩 웨이타오·첸 가오치 약학과 부학장이 참석했으며 전남대학교에서는 김영란 약학대학장을 비롯해 윤소미· 권세호 조교수가 동행했다. 참관단은 병원 약사의 역할과 약제부 업무에 대한 설명을 듣고, 병동 약국과 무균조제실 등을 직접 둘러봤다. 또한 자동 조제 시스템과 무균 조제 환경, 환자 맞춤형 약제 서비스의 실제 운영 과정을 살펴보고 실무 담당자들과 질의응답 및 의견 교류도 진행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최신 항암주사 조제 로봇, 전자동 조제 시스템 등 혁신적 기술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약물 치료의 정밀도와 안전성을 높여왔다. 특히 임상 약학 분야에서의 전문성과 체계적인 시스템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민정준 화순전남대병원장은 “이번 참관은 우리 병원의 의료
부천세종병원(병원장 이명묵)에서 선천성 심장병을 가진 해외 환아가 의료나눔을 통해 치료받고 희망을 되찾았다. 이 과정에서 후원인들은 의료비 지원뿐 아니라 깜짝 병문안까지 진행하며 감동을 줬다.부천세종병원은 몽골 국적 A양(2)에 대한 시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환아는 회복해 최근 무사히 고국으로 돌아갔다. 부천세종병원에 따르면 A양은 동맥관 개존증(PDA)으로 진단됐다. 태아 시기에 연결됐던 대동맥과 폐동맥이 출생 후 자연적으로 막혀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상태다. 제때 치료하면 완치할 수 있지만, 대학교에 다니면서 가족의 생계까지 책임지는 A양 어머니의 경제 형편상 치료를 미뤄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부천세종병원 의료진은 A양에 대해 가슴을 절개하지 않고, 허벅지 혈관으로 미세도관(카테터)을 넣어 심장으로 접근해 치료하는 시술인 경피적 동맥관 개존증 폐쇄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주치의 및 시술은 방지석 과장(소아청소년과)이 맡았다. 방 과장은 매년 시행하는 몽골 현지 의료봉사에 맞춰 내년 A양을 만나 심초음파 등 검진을 할 계획이다. 이번 의료나눔의 후원은 얼마 전 수료식을 마친 ‘세종병원 메디컬 최고위 과정’ 제1기 원우회에서 담당했다. 앞
병원 내부 행사에서 받은 포상금을 지역사회에 기부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한 병원 수술팀의 선행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부산 동구에 위치한 힘내라병원 수술팀은 지난 7월 7일, 병원 내부 행사에서 받은 상금 20만 원을 지역사회 복지 증진을 위해 부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병원 구성원들의 자발적 뜻에 따른 것으로, 단순한 포상을 넘어 이웃과 온정을 나누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더욱 의미를 더했다. 앞서 힘내라병원은 임직원 간 협력 증진과 병원 환경 개선을 목표로 ‘환경미화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전 부서가 자발적으로 참여한 가운데 수술팀은 뛰어난 정리정돈과 창의적인 공간 연출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2등을 수상했고, 이에 따른 상금 20만 원을 받았다. 수술팀은 수상 이후, 이를 개인 포상이나 팀 등에 사용하는 대신 “병원에서 받은 상금을 지역사회에 다시 환원하자”는 의견을 모았다. 기부처로는 부산 동구 지역 내 소외계층을 위해 다양한 복지사업을 펼치고 있는 부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을 선정했다. 이번 기부금은 복지관을 이용하는 저소득층 가정과 노인, 아동 등을 위한 생활지원 프로그램과 복지서비스 운영에 사용될 예정이다.
다보스병원(이사장 양성범)은 지난 10일 오후 2시, 지역 주민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두통과 어지럼 진단과 치료’를 주제로 건강강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강좌는 다보스병원 신경과 김태우 과장이 진행했으며 ▲두통과 어지럼증의 다양한 원인 ▲정확한 진단을 위한 검사 방법 ▲증상별 치료법 ▲예방과 생활 속 관리법 등 실생활에 밀접한 내용을 알기 쉽게 전달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김태우 과장은 풍부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두통 및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다양한 원인을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치료법과 관리법을 단계적으로 소개해 참석자들의 높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강의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평소 궁금했던 증상이나 치료에 대해 자유롭게 질문하고 전문적인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좋은문화병원이 지난 11일 삼성창원병원에서 열린 환자안전개선사례 공모전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해 환자안전관리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중앙환자안전센터가 주최한 이번 응모전에 좋은문화병원은 적극 참여해 10건의 환자안전 개선사례를 출품했다. 이 가운데 ‘낙상고위험 환자를 위한 매쉬 소재의 그물낙상네트 간편 설치 및 불편 최소화’ 개선안이 탁월한 현장 적용성과 환자 중심 설계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금상을 수상했다. 좋은문화병원 QPS팀 김재연 팀장은 “이번 수상은 단순한 장비 개선을 넘어 낙상위험 환자의 안전과 편의를 동시에 고려한 실질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작은 불편이라도 놓치지 않고 개선해나가는 병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중앙환자안전센터는 2016년 환자안전법 제정을 계기로 국가 차원의 환자안전 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설치된 기관이다. 2021년부터는 지역환자안전센터 제도를 도입해 전국 권역별 관리 체계를 강화했다. 경상권에선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이 지정돼 지역 내 의료기관의 환자안전 교육, 지원, 예방활동을 담당하고 있다.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정 신)이 ‘2025년 의학연구학술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전남대병원 의생명연구원은 지난 9일 오후 4시30분 의생명연구지원센터 1층 대회의실에서 의학연구학술상 시상식 및 연구발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열린 시상 및 심포지엄은 기승정 의생명연구원장의 개회사와 정 신 원장의 축사에 이어 각 부문의 시상과 연구자들의 연구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의학연구학술상은 본원인 전남대병원을 비롯해 화순전남대병원·빛고을전남대병원·전남대어린이병원·전남대치과병원, 전남대 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 교수들의 연구의욕을 고취시키고 연구력 향상을 위해 마련된 상으로, 매년 심사위원회의 엄격한 평가를 거쳐 우수 의학연구자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이에 이날 정 신 원장은 특별(이기홍 순환기내과 교수)·내과(이 은 소아청소년과 교수)·외과(문경섭 신경외과 교수)·기초(김형석 법의학교실 교수)·젊은연구자(송가영 혈액내과 교수)·우수연구과제(박혁진 순환기내과 교수)·최다논문(류현호 응급의학과 교수)·우수연구비(김성완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우수연구원(조향희 순환기내과 연구원)·학생공동연구(정유진 응급의학과 교수·전남의대 강지현·문진영 학생) 부문 등 모두 10개 부문
전남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성완 교수가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주관하는 ‘정신건강 위기 청년 대상 공공정신건강 서비스 모델 개발 연구’ 책임 연구자로 선정됐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청년 특성에 맞는 공공정신건강 서비스 제공 모델을 개발하고, 평가 도구 및 매뉴얼을 구축하게 된다. 특히 지난 10년간 전국 최초로 청년마음건강센터인 ‘마인드링크’를 운영하며 개발한 서비스 모형과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를 통해 근거를 축적한 중재법들을 확산하게 된다. 이 연구는 ▲청년 정신건강 서비스 통합 모형 체계 및 도구 개발(1차년도) ▲청년 정신건강 서비스 모형 고도화 및 시범사업(2차년도) ▲청년 정신건강 서비스 매뉴얼 개발 및 확산(3차년도) 등으로 오는 2027년 12월17일까지 진행되며, 총 7억36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이는 지역사회 정신건강기관, 청년지원시설 및 대학에서 실질적으로 활용되어 조기 개입을 통한 정신건강문제의 예방과 회복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성신여자대학교 심리학과 서수연 교수 연구팀은 호주 Monash 대학교와 공동연구를 통해 한국, 미국, 호주의 산모와 유아의 수면 패턴에 대한 다국적 연구 발표했다. 연구팀은 6, 12, 24개월의 유아를 자녀로 둔 한국, 미국, 호주 어머니 2,0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한국 유아들은 모든 시점에서 미국 유아에 비해 밤 수면시간이 짧고 잠 드는 데 더 오래 걸렸으며, 호주 유아와 비교했을 때도 12개월 및 24개월 시점에서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이는 서구 국가와 비교했을 때 아시아 국가 유아들의 수면 시간이 더 짧고 취침시간이 더 늦다는 기존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 기존에는 이러한 현상이 과열된 학업 경쟁으로 인한 바쁜 학원 일정이 주된 원인으로 조명 되기도 했으나, 본 연구를 통해 아시아 국가 유아들의 짧은 수면 시간은 학창 시절보다 훨씬 이른 돌 전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밝혀져 더욱 주목된다. 특히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국 유아들은 돌 무렵 (12개월)에 미국과 호주 유아에 비해 매일 약 74분 더 짧게 자는 것으로 보고되어, 주간으로는 7시간 이상 수면이 적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아동의 정
통풍은 요산 대사 이상으로 발생하는 만성질환이지만, ‘통증만 사라지면 치료도 끝난다’, ‘음식만 조절하면 괜찮다’는 오해가 많은 질환이기도 하다. 통풍 발작은 양말조차 신기 어려울 정도의 극심한 통증으로 유명하지만, 급성기 치료 후 통증이 빠르게 가라앉는 특성 탓에 완치되었다고 오인하기 쉽다. 또한 음식만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오해하기도 경우도 많은데, 요산수치를 낮추기 위해서는 반드시 약물치료가 필요한 환자도 많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관절류마티스내과 김세희 교수와 함께 통풍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와 진실을 짚어본다. 요산 수치만 높아도 통풍이다? X 요산 수치가 높다고 모두 통풍은 아니다. 통풍은 단순한 수치 이상이 아닌, 요산 결정(monosodium urate)이 관절에 침착되면서 생기는 염증반응이 주증상인 질환이다. 진단을 위해서는 요산 수치가 높아야 하고, 관절 요산 결정이 침착되어 있고, 심한 통증 발작을 경험해야 한다. 다만 무증상 고요산혈증의 경우 치료가 필요 없는 경우도 있지만, 요산 수치가 9mg/dL 이상인 경우에는 향후 통풍 발병 위험이 크기 때문에 예방적 관리가 필요하다. 통풍은 통증만 사라지면 끝이다? X 급성 통풍 발작으로 인한 통증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영태)은 지난 10일, 의생명연구원 윤덕병홀에서 ‘치매 뇌은행 설립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0년간의 성장과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 바이오뱅크의 데이터 혁신과 뇌질환 극복을 위한 비전을 공유하는 소통의 장으로 마련됐다. 치매 뇌은행은 그간 알츠하이머병, 다계통위축증(MSA), 루이소체 치매 등 다양한 퇴행성 뇌질환에 대한 병리학적 연구와 진단기술 개발을 위한 뇌자원을 안정적으로 수집·관리·분양하며, 국내 뇌연구 생태계와 바이오뱅크 네트워크 구축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이날 행사에는 치매 뇌은행 설립을 주도했던 관계자들과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그 의미를 되새기고 기증자, 연구자, 코디네이터 등 뇌은행을 이끌어온 모든 관계자들의 헌신을 돌아보며 향후 10년을 준비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서울대병원 초대 뇌은행장이었던 왕규창 명예교수(전 서울의대 학장)는 설립 당시 방영주 전 의생명연구원장의 지원과 박성혜 교수, 박철기 교수, 코디네이터들의 헌신이 뇌은행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회고하며, 서울대병원 치매 뇌은행이 앞으로 세계적 경쟁력을 갖는 뇌연구의 핵심 기관으로 도약하길 기대했다. 행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