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나이를 먹으면서 좋은 것이 하나 있다면 오래된 사람들과 오래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이다. 전 동아제약 황석현 전무를 비롯해 전 동성제약 나성열 이사, 전 조선무약 임백빈·지기호 이사, 이날 선약이 있어 참석하지 못한 김영주 국장, 그리고 불교사진가 장명확 씨 등과 한 달에 한 번 정도 정기적으로 만난다. 제약업계에서 오랫동안 한길을 걸어온 사람들이다. 만나면 자연스럽게 제약업계 돌아가는 이야기가 나온다. 요즘 회사들은 어떻다더라, 약업계가 앞으로 어떻게 변할 것 같다더라 하는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어느 순간 화제는 우리가 살아온 세월로 옮겨간다. 건강 이야기에서 자식 이야기로, 옛 직장 동료의 안부에서 어느덧 인생무상(人生無常)으로 흘러간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다. 한 시대를 치열하게 살아온 사람들이기에 이제는 성공과 실패를 따지기보다 “인생이 참 빠르다”는 말을 더 자주 하게 된다. ◇ “선배님, 내년도 달력 필요하지 않아요?” 어제 아침이었다. 모임 연락을 맡고 있는 장명확 작가에게 전화가 왔다. “선배님, 오늘 모임은 몇 시에 만나죠?” 오후 3시로 시간을 조정하고 전화를 끊으려는데 장 작가가 불쑥 물었다. “선배님, 혹시 내년도 달력
한강포럼(회장 여상환)은 21일 서울 중구 바비엥2 교육회관에서 김윤세 전주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를 초청해 ‘순리 자연의 참의료 묘방과 신약’을 주제로 제374회 한강포럼 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강연에서 김윤세 교수는 자연의 순리에 기반한 건강과 의료의 의미를 짚고, 전통적으로 축적돼 온 지혜와 현대적 의료·신약의 접점을 중심으로 참석자들과 다양한 견해를 공유했다. 특히 건강을 단순히 질병을 치료하는 차원에서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고, 자연의 이치와 인간의 생활방식 등을 폭넓게 살펴보는 접근의 중요성을 제시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날 강연회에는 금융·기업·군·언론 등 각계에서 활동해 온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강연을 경청하고 의견을 나누며 제374회 한강포럼의 열기를 더했다. 참석자들은 강연을 통해 자연과 건강, 의료의 본질에 대해 다양한 시각에서 살펴보는 한편, 건강한 삶을 위한 생활의 지혜와 의료의 역할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한강포럼은 사회 각 분야의 전문가와 주요 인사를 초청해 경제·경영·사회·문화·건강 등 폭넓은 주제를 다루는 강연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며 회원 간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교류의 장을 이어가고 있다.
대만이 온천을 겨울철 관광자원에서 벗어나 사계절 내내 즐기는 ‘웰니스 관광’ 콘텐츠로 육성한다. 대만 전역 19개 온천 여행지를 미식과 문화, 숙박, 자연 체험 등과 연결해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대만 교통부 관광서 참산국가풍경구관리처(Tri-Mountain National Scenic Area Headquarters, Tourism Administration, MOTC)는 지난 8월 13일 2026~2027년 ‘대만 온천에서 보내는 인사(Greetings from Taiwan Springs)’ 캠페인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캠페인의 핵심은 ‘사계절 온천 여행’과 ‘대만식 힐링 웰니스’다. 대만 전역에 자리한 개성 있는 19개 온천 여행지를 하나의 관광 콘텐츠로 연결하고 지역별 미식 체험과 문화 관광, 특색 있는 숙박시설 등을 결합해 온천 여행을 연중 즐길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에드워드 리 등 ‘온천 여행 안내자’로 나서 캠페인 출범 기자간담회도 기존 관광행사와 차별화해 활기찬 런웨이 쇼 형식으로 진행됐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 출연한 셰프 **에드워드 리(Edward Lee)**를 비롯해
청와대 사랑채에서 한국 전통의 색과 공예, 전국 각 지역의 문화자원을 직접 보고 만들며 경험할 수 있는 K-컬처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지역문화진흥원(원장 정광렬, 이하 진흥원)은 청와대 사랑채 1층에서 열리고 있는 상설전시 ‘팔색찬란-케이(K)로 가득한 지역’과 연계해 8월 하순부터 관람객 참여형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시를 눈으로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 전통의 색과 공예,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을 직접 경험하면서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청년 예술가와 전통 장인이 참여해 전시 콘텐츠를 체험 영역으로 확장함으로써 청와대 사랑채를 찾는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보다 다채로운 K-컬처 경험을 제공한다. 단청 문양 직접 색칠…전통의 색을 내 손으로 프로그램은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상시 체험과 8~9월 네 차례 운영되는 주말 특별 콘텐츠로 구성된다. 먼저 19일부터 연말 전시가 종료될 때까지 ‘단청 색칠 놀이’를 상시 운영한다. 관람객이 전시장에 마련된 도안을 자유롭게 채색하면서 우리나라 전통 단청의 색과 문양을 친근하게 경험하는 프로그램이다. 단청장 이수자인 안유진 장인과 협업해 전국 각 지역에서 볼 수
연주자가 자신의 악기를 위한 협주곡을 직접 만들고 무대에서 연주한다. 전통음악에서 연주자와 작곡가의 경계가 뚜렷하지 않았던 창작 정신을 오늘의 국악 무대에서 되살리는 공연이다. 국립국악원(원장 서승미) 창작악단은 오는 9월 10일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연주자들에게 위촉한 협주곡을 초연하는 ‘연주자 그리고 작곡가’ 시리즈의 세 번째 무대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연주자 그리고 작곡가’는 연주자가 자신이 다루는 악기를 주인공으로 삼아 국악관현악 협주곡 창작에 직접 도전하는 무대다. 연주자가 곧 작곡가였던 전통음악 시대의 창작 정신을 되살리는 동시에 현시대 연주자들이 축적해 온 음악적 경험과 예술적 고민을 새로운 작품으로 풀어낸다는 취지다. 이번 공연에서는 거문고와 가야금, 피리, 아쟁, 대금, 해금 등 6명의 연주자가 직접 창작과 협연에 참여해 총 5편의 새로운 협주곡을 초연한다. 고보석 ‘무현금’으로 문 열어 첫 무대는 국립국악원 정악단 수석 고보석이 작곡하고 연주하는 거문고 협주곡 ‘무현금(無絃琴)’이다. 줄 없는 거문고를 곁에 뒀던 도연명(陶淵明)의 고사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으로, 소리가 사라진 뒤에도 남아 있는 깊은 뜻과 울림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음악으로
홍승봉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가 16일 늦은 저녁 시간 메일을 보내 왔다.최근 임신한 딸 부부와 함께 롯데시네마 도곡점 도곡1관을 찾아 영화 ‘오디세이’를 관람하면서 겪은 내용이었다. 아래 내용은 홍교수가 보내온 원문을 최대한 살려 칼럼형식으로 정리했다. 내용은 본보의 편집방향과 무관.(편집자 주) 영화가 시작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문제가 생겼다. 소리가 너무 컸다. 단순히 ‘영화관이니까 소리가 크다’는 정도가 아니었다. 귀와 머리가 아파 손가락으로 귀를 막고 영화를 봐야 할 정도였다. 함께 간 딸도 견디기 힘들어 중간에 상영관을 나가고 싶다고 했다. 영화가 끝나면 괜찮아질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상영관을 나온 뒤에도 귀가 멍하고 어지러운 느낌이 상당 시간 계속됐다. 딸 역시 귀가한 뒤에도 귀가 먹먹하고 머리가 아프다고 호소했다. 영화를 즐기러 간 관객이 왜 귀를 막고 영화를 봐야 하는가. 당시 상영관의 음압을 전문 장비로 직접 측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몇 dB였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관객이 견디기 어려워 귀를 막아야 하고, 관람이 끝난 뒤에도 귀 먹먹함과 두통 등의 증상이 지속됐다면 극장 측은 이를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 큰 소리
발달장애 청년작가와 멘토작가가 예술로 만나 서로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함께 성장하는 특별한 전시가 대한민국 국회에서 열린다. ‘2026 대한민국 국회 특별초대전-설리번 선생님과 친구들’이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국회의원회관 1층 제1로비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개막행사는 26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이번 전시는 발달장애 청년작가들의 독창적인 창작세계를 조명하고, 멘토작가들과의 예술적 동행을 통해 장애예술을 동시대 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으로 제시하기 위해 마련된 공공문화 프로젝트다. 전시 제목인 ‘설리번 선생님과 친구들’은 헬렌 켈러의 스승인 앤 설리번(Anne Sullivan)에게서 착안했다. 앤 설리번이 언어의 한계를 넘어 감각과 신뢰로 한 사람의 가능성을 발견했듯, 이번 전시는 예술을 매개로 서로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서로가 서로의 ‘설리번 선생님’이 돼 함께 성장하는 관계를 이야기한다. 전시에는 발달장애 청년작가 고다진, 김동건, 김민성, 김준, 박규현, 정성준, 정제윤, 정지원이 참여한다. 특별초대작가로는 황소율과 송윤채가 함께한다. 멘토작가로는 김도위, 백중기, 변원미, 송주원, 아유야요, 안규상, 윤훈섭, 이현영, 이장우, 정일모, 조수정, 조혜민,
객석 의자에 앉는 대신 무대 앞 특별 관람석에 편안히 누워 공연을 즐기는 배리어프리 음악회가 전남 목포에서 펼쳐진다. 가수 김장훈이 기획한 대한민국 최초의 배리어프리 공연 브랜드 ‘김장훈의 누워서 보는 콘서트 in 목포’가 오는 8월 15일 오후 6시 목포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다. 목포시가 주최하고 목포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편견을 눕히고, 목포의 하늘을 품다’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전남에서 처음 열리는 ‘누워서 보는 콘서트’이자 시리즈 사상 최대 규모로 마련된다. ‘누워서 보는 콘서트’는 장시간 의자에 앉아 있기 어려워 공연장을 찾지 못했던 중증 와상장애인들이 누운 자세로 무대를 관람할 수 있도록 설계한 문화복지 공연이다. 무대 바로 앞 최전방을 와상장애인을 위한 특별 관람석으로 조성하고, 장애인 곁에는 가족과 비장애인이 함께 자리하도록 해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공연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서울 코엑스에서 시작해 공항과 광장 등으로 무대를 넓혀온 ‘누워서 보는 콘서트’는 목포에서 일곱 번째 공연을 맞는다. 이번에는 목포실내체육관의 공간과 운영 역량을 활용해 더 많은 장애인과 가족이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공연 성사에는 누적 기부액 200억원
피아니스트 임현정이 베토벤 소나타 시리즈 두 번째 무대로 관객들을 만난다. 임현정은 오는 10월 3일 오후 5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베토벤 소나타 시리즈 Ⅱ ‘불멸’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지난 3월 선보인 시리즈 Ⅰ ‘영웅’이 삶의 고뇌와 절망에 맞서 싸우는 프로메테우스적 투쟁의 서사를 담았다면, 이번 ‘불멸’은 시련과 고통을 창작의 에너지로 승화한 베토벤 영혼의 가장 빛나는 순간들을 조명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베토벤이 청년기의 패기와 청각 장애라는 비극적 운명을 넘어 순수한 창작의 환희에 이르는 과정을 보여주는 네 편의 피아노 소나타가 연주된다. 초기 베토벤의 거침없는 실험정신과 비르투오소적 면모가 돋보이는 ‘피아노 소나타 제3번 C장조(Op. 2 No. 3)’를 시작으로, 격동적인 감정의 스펙트럼을 담은 ‘제5번 C단조(Op. 10 No. 1)’가 무대에 오른다. 이어 깊어진 내면의 명상과 구조적 성숙이 빛나는 ‘제7번 D장조(Op. 10 No. 3)’, 피아노 음악사에서 찬란한 빛과 생명력을 지닌 명작으로 평가받는 ‘제21번 C장조 발트슈타인(Op. 53)’을 들려준다. 임현정은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로부터 “베토벤 음악을 낡은 비디오테이프에서
호주 시드니와 블루마운틴, 센트럴 코스트 등 뉴사우스웨일즈주의 다채로운 여행지를 소개하는 채널S 디지털 오리지널 프로그램 ‘티키타카로드 in 시드니’가 방송을 시작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 관광청(Destination NSW)과 호주관광청(Tourism Australia)의 지원으로 제작된 ‘티키타카로드 in 시드니’는 지난 6일 채널S를 통해 처음 방송됐다. 프로그램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총 4부작으로 방영된다. 여행 유튜버 채코제·캡틴따거, 나강·연국, 꽃언니·조갬은 각각 2인 1조로 뉴사우스웨일즈를 여행하며 도시와 자연, 미식, 액티비티를 직접 경험했다. 이들은 호주의 대표 항구도시 시드니를 시작으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블루마운틴(Blue Mountains)과 해안 휴양지 센트럴 코스트(Central Coast) 등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여행지를 둘러본다. 여정의 마지막에는 빛과 음악, 미식이 어우러진 연례 축제 ‘비비드 시드니(Vivid Sydney)’를 함께 즐기며 뉴사우스웨일즈 여행을 마무리한다. 뉴사우스웨일즈는 시드니를 비롯해 해안과 국립공원, 와인 산지, 개성 있는 소도시가 어우러진 호주의 대표 여행지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곳곳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