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3 (토)

  • 흐림동두천 1.1℃
  • 흐림강릉 7.3℃
  • 서울 3.6℃
  • 대전 4.6℃
  • 흐림대구 8.8℃
  • 흐림울산 9.9℃
  • 광주 7.0℃
  • 흐림부산 11.5℃
  • 흐림고창 5.9℃
  • 흐림제주 14.4℃
  • 흐림강화 1.0℃
  • 흐림보은 4.6℃
  • 흐림금산 4.9℃
  • 흐림강진군 8.4℃
  • 흐림경주시 10.7℃
  • 구름많음거제 11.9℃
기상청 제공

COPD환자 가족보호부담 적극적 관심 가져야

춘천성심병원, 제 2 심혈관조영실 문열어

 

 ‘긴 병에 효자 없다’는 옛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모든 질환이든 ‘만성’이라는 이 두 글자가 붙으면 환자 본인은 물론 가족에게도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환자 가족을 ‘숨은 환자(hidden patient)’라고 부르기도 한다.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역시 마찬가지다. 봄이 되면 가장 부담을 느끼고, 긴장하게 되는 사람들이 COPD 환자와 보호자들이다. 활동량이 늘어나고, 대기오염, 황사 등의 미세먼지 위협이 가해지면서 증상이 쉽게 나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부담과 긴장이 늘어나는 것과 비례해 숨은 환자들의 부담과 긴장도 배가되는 때가 요즘이다.  

COPD환자 가족보호부담에 관심 가져야
 COPD는 일반적인 감기에 동반되는 기침, 가래 등이 주 증상이다. 그러다보니 COPD의 고통에 시달려보지 않은 사람들은 가볍게 생각하기 쉬운데, 이 증상이 내가 함께 사는 누군가에게 장기간 지속된다고 생각해보면 그 부담을 가늠해 볼 만하다. 게다가 COPD는 호흡곤란을 동반하고, 증상이 진행될수록 골다공증, 심혈관질환, 각종 암, 우울증 및 불안, 골격근육약화 등이 동반되기 때문에 가족들의 입장에서는 환자 홀로 독립적인 생활을 하도록 하는 것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여기에 진료비로 인한 경제적 부담도 가중된다.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정기석 교수는 “COPD의 중증도가 심해짐에 따라 가족돌봄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환자와 상호관계에 있는 가족구성원에게도 장기적으로 신체적, 경제적, 사회적, 정서적 어려움을 가중시킬 수밖에 없다”며 “이는 다시 환자의 재활과 치료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치매, 뇌졸중, 정신분열증 등 중증질환과 관련해서는 가족부담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반면 COPD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추세에 있는 질병임에도 불구하고 이와 관한 연구가 매우 드문 것이 현실이다.

COPD환자 가족보호부담 66.8점 ‘중상위’
 그래서 한림대학교성심병원 호흡기내과 정기석 교수는 ‘만성폐쇄성폐질환자 가족의 보호부담에 관한 연구’논문을 통해 COPD 환자 가족들의 보호부담 정도와 관련 요인들에 대한 분석을 시도했다. 이 논문은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에서 발간하는 ‘결핵및호흡기학회지’ 2010년 12월호에 게재됐다.
 정기석 교수는 9개월간 한림대학교의료원 산하 대학병원에서 입원 및 외래치료를 받고 있는 COPD환자의 가족보호자 86명을 대상으로 1:1 면담형식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환자는 경증 7명(8.1%), 중등증 31명(36.0%), 중증 29명(33.7%), 고도중증 19명(22.2%)이었다.

배너
배너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제약ㆍ약사

더보기
동아제약, 천안공장 ‘품질혁신센터’ 준공...글로벌 수준 품질 구현 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백상환)은 충남 천안시 천안공장 부지 내에 ‘품질혁신센터’를 준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품질혁신센터 준공은 글로벌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갖춘 체계적인 품질 경영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한 것이다. 품질혁신센터는 지상 5개층, 연면적 약 4,820㎡ 규모로 조성됐으며, GMP기준을 반영한 시험시설 과 신규 미생물실 설치 외에도 품질 경영(QA) 및 품질 관리(QC) 등의 사무공간, 사내 카페·식당·체력단련실 등 임직원을 위한 다양한 복지 공간을 갖췄다. 특히 증가하는 품목과 강화되는 규제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설계됐다. 실험실은 운영목적에 맞춰 이화학, 기기, 미생물 시험 공간을 완벽하게 분리하고 공조 및 동선 체계를 GMP 기준에 맞춰 최적화했다. 이를 통해 데이터의 신뢰성과 완결성이 강화되고, 기존 외부 위탁시험 과정에서 발생하던 적체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소하여 품질시험의 리드타임을 단축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기존 제조 시설과 식당 공간을 분리하여 GMP 리스크를 근본적으로 제거했다. 아울러 본동의 공간적 여유를 확보함으로써 향후 생산 및 품질 인프라의 추가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고, 천안공장을 동아제약과 동아ST가 함

배너
배너
배너

의료·병원

더보기
원추각막 환자,통증과 감염 부담 적고 치료 시간 단축...시력 교정용 콘택트 렌즈 개발 원추각막증 치료와 시력 교정에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 개발됐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안과 김태임 교수와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신소재공학과 한세광 교수, 부산대 유기소재시스템공학과 김기수 교수 연구팀은 각막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환자의 통증과 감염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원추각막 치료 및 시력교정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IF 19.0)’에 게재됐다. 원추각막증은 각막이 점차 얇아지고 뾰족해지고 결국에는 뒤틀려 시력에 지장을 주는 비염증성 진행성 각막 질환이다. 보통 10대에 발생해 점차 진행되며 사물이 번져 보이고, 시력이 떨어질 수 있다. 진행을 막기 위해 기존에는 ‘드레스덴 프로토콜’이라 불리는 시술이 이뤄졌다. 드레스덴 프로토콜은 각막 상피를 제거한 뒤, 30분간 리보플라빈(비타민 B2)을 점안하고 30분 동안 자외선을 조사해 각막 조직을 단단하게 만드는 방식이다. 치료 효과는 입증됐지만, 상피를 제거하면서 생기는 극심한 통증과 감염 위험이 동반되고 긴 회복 기간이 소요돼 환자에게 큰 부담이 되는 상황이다. 연구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