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중등도 이상의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뇌 미세출혈 발생 위험을 약 두 배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 안산 코호트 자료를 기반으로 고려대학교 김난희 교수 연구팀이 수행했다. 연구팀은 노화 심층조사사업에 참여한 중장년층 1,441명을 대상으로 8년 동안 추적조사를 진행해 수면무호흡 증상의 중증도와 뇌 미세출혈 발생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안산 코호트는 2001~2002년 기초조사 이후 20년 이상 지속 추적되고 있으며, 2011년부터는 뇌영상·수면다원검사·인지기능검사 등 정밀조사가 주기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이 일시적으로 멈추거나 약해지는 질환으로, 시간당 호흡장애 발생 횟수에 따라 경증(529회), 중증(30회 이상)으로 분류된다. 한편 뇌 미세출혈은 뇌 속 작은 혈관이 손상돼 발생하는 미세한 출혈로, 향후 뇌졸중 등 심각한 뇌혈관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 결과, 중등도 이상의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경우 뇌 미세출혈 위험비는 2.14로, 수면무호흡이 없는 그룹과 비교했을 때 위험이 약 2배 높았다. 반면 경증 수면무호흡군에서는 위험 증가가 관
2024년 12월 3일은 대한민국 의료계와 국민에게 큰 상처로 남아 있는 날이다. 당시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많은 국민은 이를 가짜뉴스로 의심할 만큼 충격을 받았다. 계엄 포고령에는 의료현장을 떠난 전공의와 의료진에게 ‘48시간 내 복귀하지 않으면 계엄법에 따라 처단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고, 이는 의료인을 ‘반국가 세력’으로 규정하는 위협으로 받아들여졌다. 의료계는 이를 민주사회에서 용납될 수 없는 폭력적 조치로 평가하며 지금까지도 깊은 상처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계엄 선포 1년을 맞은 의료계의 시각은 남다르다. 당시 정부가 의료진을 압박하고 악마화했던 과정이 국민적 공감을 얻지 못한 채 결국 정권의 실각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의료계는 전 정권이 혼란을 자초하게 된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의료농단’을 지목하고 있다. 최근 감사원이 발표한 감사 결과에 따르면, 전 정부가 추진했던 의대정원 확대 정책은 타당성과 근거가 부족했으며, 정책 추진 과정 전반이 일방적이고 부실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필수의료 강화를 명분으로 정원 증원을 밀어붙였지만 이를 뒷받침할 기초자료나 정책적 정합성이 부족했다는 점이 공식적으로 드러난 것이다. 의료
백내장 수술 후 발생하는 ‘인공수정체(IOL) 탈구’가 증가하면서 기존에 삽입했던 렌즈를 그대로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 교정술 ‘카나브라바(Canabrava) 무봉합 공막고정술’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부산백병원은 이 술식을 국내 최다 수준인 250례 이상 시행하며 관련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에 거주하는 70대 A씨는 10년 전 양측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을 받았다. 그러나 수술 5년 뒤 오른쪽 눈의 인공수정체가 탈구돼 두 차례 추가 수술을 받았지만 재탈구가 반복됐다. 이후 대학병원을 찾아 기존 렌즈를 제거하고 단초점 인공수정체로 교체하는 ‘야마네(Yamane) 무봉합 공막고정술’을 시행받아 안정되었으나, 2024년에는 반대쪽 눈에서도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 A씨는 의료진 상담 끝에 이번에는 기존에 삽입된 다초점 렌즈를 그대로 재고정할 수 있는 ‘카나브라바 방식’을 선택했고, 수술 1년이 지난 현재까지 원·근거리 시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김동근 부산백병원 안과 교수는 “인공수정체 탈구는 백내장 수술 뒤 63%에서 발생하지만, 백내장 수술 자체가 고령층에서 매우 흔하게 시행되는 만큼 실제 환자 수는 적지 않다”고 설명했
동화약품(대표이사 유준하∙윤인호)은 마그네슘 건강기능식품 전문 브랜드 ‘마그랩(MgLAB)’이 일본으로 진출해 오프라인 유통망 확장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11월부터 일본 전국 ‘로프트(LOFT)’ 등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및 드럭스토어, 버라이어티숍에 입점했으며, 일본 전용 제품 3종인 ‘리셋’, ‘포 에너지’, ‘젤리푸푸’ 판매를 본격화했다. 로프트는 일본 최대 라이프스타일 매장으로 다양한 아이템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유통채널이다. 동화약품은 로프트와 드럭스토어 등 유통채널과 협력해 박람회 참가 및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마그랩 대표 제품인 ‘포 스트레스(for STRESS)’는 최근 11월 캐릭터 ‘곰돌찡·토끼찡’ 캐릭터와 협업한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이며, 올리브영픽(OLIVEYOUNG PICK, 올영픽)에 선정된 바 있다. 귀여운 패키지와 키링 굿즈를 결합해 올리브영 건강기능식품 판매 1위, 전체 카테고리 판매 3위를 기록했다.
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백상환)은 영국 프리미엄 펫 샴푸 ‘닷닷펫(Dotdotpet)’을 국내 공식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닷닷펫은 2023년 영국 런던에서 설립된 펫 케어 브랜드로, 건강·미용·스킨케어 분야에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반려동물 산업 전문 박람회 ‘PATS’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며 제품력을 인정받았다. 이번에 국내에 선보이는 샴푸는 한국에서 가장 흔한 세 가지 반려견 모질인 단모(쇼트코트), 이중모(더블코트), 장모(롱코트)에 최적화된 3종으로 구성된다. 신제품은 반려견의 정서적 안정을 돕기 위해 ‘릴렉싱 솔루션’을 핵심 가치로 내세웠다. 영국에서 1,000마리 반려견 대상 선호 테스트를 기반으로 개발한 ‘샤인브라이트 향’은 예민한 후각을 가진 반려견이 실제로 편안함을 느끼는 향으로 설계되어 목욕 과정에서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한다. 또한 거꾸로 들어도 새지 않고 필요한 부위에 바로 짜서 사용할 수 있는 ‘스퀴즈 보틀’ 패키징을 적용해, 목욕 중 움직임이 많은 반려견을 한 손으로 지지하면서도 다른 손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기능성 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 반려견의 불쾌한 냄새를 효과적으로 잡아주는 영국 독자 기술
동국제약(대표이사 송준호)의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가 프리미엄 안티에이징 마스크 ‘마데카 더마 마스크 인텐시브 리프팅 포뮬러’와 ‘마데카 더마 마스크 톤 브라이트닝 포물러’ 2종을 출시한다. ‘마데카 더마 마스크 인텐시브 리프팅 포뮬러’는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피부 노화 징후 개선 효과를 확인한 동국제약 최초의 안티에이징 마스크팩 라인으로, 마데카 크림의 핵심 효능을 시트 마스크에 구현한 업그레이드 포뮬러가 적용됐다. ‘마데카 더마 마스크 인텐시브 리프팅 포뮬러’는 동국제약이 독자 개발한 ‘엘라스틱-TECA™’를 함유했다. 부드럽고 크리미한 에센스 제형으로 피부에 밀착되는 순간 쫀쫀한 탄력감을 제공하며, 사용 후 즉각적인 탄력, 광채, 리프팅 케어를 선사하는 것이 임상을 통해 확인됐다. 마스크 시트는 목화에서 유래한 순면 원단으로 오코텍스·생분해·비건 인증을 받아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면서도 흡수력이 뛰어나다. 이와 함께 센텔리안24는 브라이트닝 마스크 ‘마데카 더마 마스크 톤 브라이트닝 포뮬러’도 선보였다. 기미·주근깨·잡티 등 눈에 띄는 색소침착을 집중적으로 케어해 환하고 맑은 피부 톤으로 가꿀 수 있는 제품이다. 인텐시브 리프팅 포뮬러와 동일한 순
김태희 순천향대 부천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저출생 및 인구 절벽 문제 해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표창’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표창은 ‘국회 미래세대 육성계획 저출생·인구 절벽 극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저출생과 인구 절벽 문제 해결에 기여한 개인과 브랜드를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본 프로젝트는 임산부와 육아맘이 함께 참여하는 미래세대 육성 프로그램으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후원하고 맘스커리어가 주최했다. 김 교수는 산부인과 전문의로서 임산부와 육아맘을 대상으로 한 왕성한 강의와 연구 활동을 통해 저출산 극복과 국민 보건·복지 증진에 이바지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표창장은 채현일 국회의원(서울시 영등포구갑)이 직접 수여했다.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윤상욱) 분당차병원 외과 양석정, 정의혁 교수팀이 발표한 논문 「Various retraction techniques for laparoscopic pancreaticoduodenectomy」(Journal of Minimally Invasive Surgery, 2024)이 대한내시경로봇외과학회(Korean Society of Endoscopic & Robotic Surgery, KSERS)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양석정, 정의혁 교수팀은 췌두부 십이지장절제술(Laparoscopic Pancreaticoduodenectomy, LPD)에서 수술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수술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견인(retraction) 기법을 체계적으로 소개했다. 외과 수술 중 가장 고난이도 수술로 꼽히는 췌두부 십이지장 절제술에서 90% 이상 복강경으로 수술을 진행했으며 위(stomach) 또는 위장관의 상방 고정, 우측 대장(colon) 및 복막 후부 조직의 하방 견인, 췌두부 견인 등의 방식을 활용했다. 수술의 정밀도와 안정성이 높아졌으며 복강경 췌장 수술의 우수성과 안정성을 입증했다. 이 수술법은 국
충북대학교병원은 올해 3월 부임한 산부인과 김정미 교수를 중심으로 부인과 로봇수술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지역에서 한동안 중단됐던 부인과 로봇수술이 재개되면서, 환자들이 보다 정교하고 안전한 최소침습 치료를 지역 내에서 받을 수 있는 기반이 다시 마련됐다. 병원은 로봇수술 적용 범위를 자궁근종절제술, 난소낭종절제술, 자궁적출술 등 다양한 부인과 질환으로 넓혀가고 있으며, 실제 환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존 개복·복강경 수술 대비 출혈량 감소와 회복 기간 단축 효과를 확인했다. 이러한 경향은 최소침습 수술의 장점을 보여주는 지표로, 환자 상태와 수술 특성에 따라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제왕절개 이력으로 유착이 있거나 BMI가 높은 환자, 과거 수술력이 있는 환자 등 난도가 높은 사례에서도 안정적인 수술이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는 재수술이나 재입원 사례 없이 회복 경과가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다양한 임상 조건에서 로봇수술이 안정적으로 적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동아쏘시오홀딩스(대표이사 사장 김민영)는 ‘제2회 동아쏘시오그룹 안전보건협의체’를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N동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이번 협의체는 그룹의 안전문화 확산과 계열사 간 안전보건 수준의 격차 해소를 목표로, 정보 공유를 통한 그룹 전체의 사고 예방 역량 향상과 지속가능경영 실현에 기여하고자 마련했다. 지난 2일 진행된 협의체는 그룹 내 안전보건 담당자 약 30명과 그룹의 협력사 안전보건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그룹 안전보건 미션, 비전, 핵심가치 공유를 시작으로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우수 사례 공유와 판결례 중심의 법무법인 세미나를 통해 실질적인 안전보건 역량 강화를 도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