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와우 수술 시 널리 쓰이고 있는 ‘얇은 와우축 전극(slim modiolar electrodes)’의 우수한 잔청 보존 능력을 규명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난청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청력손실의 정도는 데시벨(dB) 수치에 따라 경도·중등도·고도·심도 4단계로 구분할 수 있는데, 정상적인 청력의 경우는 작은 소리인 20dB도 들을 수 있어야 한다. 약물로 회복되지 않는 난청은 이처럼 청력손실 및 잔청(남아있는 청력)의 정도와 원인에 따라 보청기 착용, 중이 임플란트 수술, 인공와우 이식수술 등 장치를 통해 청각 재활을 하게 된다. 잔청이 남아 있어 50% 이상의 어음변별력을 유지하고 있는 경우에는 보청기로 소리를 들을 수 있지만, 달팽이관(와우)의 손상이 심한 고심도난청은 인공와우 수술만이 어음변별을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청각 재활방법이다. 잔청이 너무 부족한 경우에는 보청기나 중이 임플란트로는 충분한 청각 재활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인공와우 이식은 달팽이관에 전극을 심어 이 전극이 유모세포 대신 직접 소리 신호를 전기적인 자극으로 바꿔 청각 신경을 거쳐 뇌에까지 소리를 전달해 주는 수술 방법이다. 성공적인 수술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적절
경희대학교(총장 한균태) 간호과학대학이 교육부가 추진하는 ‘국제협력선도대학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됐다. 간호과학대학 신현숙 교수 연구팀은 경영대학과 함께 ‘Bright Kyrgyzstan – Leading University Project for International Collabration 사업단(이하 BK-LUPIC 사업단)’을 꾸려 사업에 지원했고, 지난 3월 최종 선정돼 이번 달부터 7년간 27억 원을 지원받는다. 사업단은 개발도상국인 키르기즈 공화국(키르기스스탄)의 보건의료 질적 향상을 위한 사업을 수행한다. 지난 1일에는 현지 협력대학인 키르기즈 국립 의과대학(Kyrgyz State Medical Academy, 이하 KSMA)과 사업 발대식을 진행해 사업 목적과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상호협력을 통해 도울 것을 약속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발대식에는 BK-LUPIC 사업단 단장인 경희대학교 간호과학대학 신현숙 교수와 KSMA Indira Orozobaevna Kudaibergenova 총장, Djumalieva Gulmira Artykbaevna 부총장(국제협력부), Zhamankulova Madina Kemelbekovna 간호학과 학과장 등이
42세 여자 A씨는 좌측 유방암으로 항암 치료 및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 항암제 투약전 심장표지자 검사 및 심장초음파는 정상이었다. 환자는 독소루비신 축적 용량 300㎎/㎡ 투약 후 심장표지자 검사 및 심장초음파를 재시행하였고 이상 소견 없어 이후 허셉틴을 5차례 투약 받았다. 6번째 허셉틴 투약 전, 심장 표지자 검사에서는 특이 소견 없었으나 심근 기능 저하를 조기에 평가할 수 있는 스트레 인(myocardial strain) 검사법에서 이전 결과보다 감소된 스트레인 수치가 확인됐다. 심장기능에 이상이 생긴 것이다. 이후 심부전 약제의 예방적 투약과 함께 항암 치료를 지속했다. 이후 심초음파에서 심근 기능이 정상으로 호전되어 무사히 항암치료를 마칠 수 있었다. 암은 십여 년 이상 국내 사망 원인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2019년 통계에 따르면 암에 걸릴 확률은 남자에서 40%, 여자에서 36% 수준이라 하였다. 누구나 맞닥뜨릴 수 있는 질환인 셈이다. 다행히 의료 기술이 발달하면서 암 완치율은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사용된 항암제와 흉곽부에 조사된 방사선 치료는 암 치료 중 또는 치료 후 삶의 질에 치명적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심
구강 내 제일 뒤쪽에 위치해 있는 사랑니의 정확한 명칭은 제3대구치다. 보통 17~18세 전후로 해서 상하, 좌우 총 4개가 나기 시작한다. 사람에 따라 개수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아예 나지 않았거나 있어도 외부로 노출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는 방사선 촬영을 통해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경희대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최병준 교수는 “예쁜 명칭과는 달리 통증, 발치의 무서움 등에 대한 이야기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사랑니를 꼭 빼야 하는지에 대해 궁금해 한다”며 “위치상으로 볼 때 양치질을 아무리 잘한다고 하더라도 관리가 어렵고, 몸이 피곤하거나 음식물이 끼면 쉽게 붓고 염증이 생기기 때문에 예방적 차원에서 발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치과에 사랑니 발치를 문의해보면 간혹 ‘큰 병원에 가서 빼셔야 되요’라는 말을 듣기도 한다. 이는 매복된 치아가 좌우 아래 입술과 턱 주변의 감각을 느끼게 하는 신경관과 근접해 있기 때문이다. 발치 과정에서 자칫 잘못하다간 사랑니 뿌리 끝이 신경표면에 상처를 남겨 일시적 감각마비를 유발할 수도 있다. 최병준 교수는 “감각마비는 수주에서 수개월 경과 후에 회복되지만, 신경손상 정도에 따라 드물게는 장기간 지속되
충북대학교병원(병원장 최영석) 산부인과 최진영 교수, 충북대학교 보건과학융합연구소 엽경은, 박종혁 의학과 교수 공동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이용해 여성장애인의 경우 중증장애인일수록 암의 진단 시기가 늦어져 완치를 위한 치료를 덜 받게 되고 이로 인해 사망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Cancer control ’최신호에 게재되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자궁경부암 진단 시 여성장애인의 경우 비장애여성보다 원격전이 단계에서 암 진단을 받는 비율이 더 높았고, 이는 중증여성장애인의 경우 특히 두드러졌다. 암 치료의 경우도 중증여성장애인이 비장애인 보다 수술을 받을 확률이 44%정도 낮았고, 항암치료를 받을 확률은 34% 정도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망위험도 여성장애인이 비장애여성보다 약 1.36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진영 교수는 “자궁경부암 검진을 통한 조기발견은 암으로 인한 사망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여성장애인을 대상으로 진단, 치료율이 낮고 장애유무 및 중증도에 따라 사망에서의 차이가 있음을 규명한 첫 연구로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엽경은 교수는 “장애인 인식이 많이 개
mRNA 치료제 및 백신 분야 선도 바이오테크 기업 모더나가 19일 코로나19의 변이 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2가 부스터 백신에 대한 새로운 임상 데이터를 발표했다. mRNA-1273.211은 모더나가 개발 중인 첫 번째 2가 부스터 백신 후보 물질로, 베타 변이를 포함하고 있다. 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mRNA-1273.21150μg(마이크로그램) 접종한 1개월 후에 베타, 델타 및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월한 항체 반응을 입증했으며, 접종 후 6개월 동안 베타 및 오미크론 변이 대항항체의 우월성이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부스터 샷으로 사용중인 모더나 백신 mRNA-1273(스파이크박스)과 비교 시, mRNA-1273.211 부스터는 오미크론에 대한 중화 항체 역가가 접종 1개월 후에는 2.20배(95% CI: 1.74, 2.79), 6개월 후에는 2.15배(95% CI: 1.66, 2.78) 증가했다. mRNA-1273.21 50μg의 내약성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현재 접종 중인 mRNA-1273(스파이크박스) 50μg과 유사하다. 본 연구결과는 리서치 스퀘어(Research Square)에 프리프린트(pre-print) 형태로 게재됐다. 모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삼성바이오에피스(이하 에피스)를 100% 자회사로 공식 편입하고 ‘글로벌 바이오 기업’ 도약에 본격 나선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젠社에 에피스 지분 인수 1차 대금(10억 달러) 납부를 완료했다고 20일(水) 공시했다. 양사 계약에 따라 1차 납부가 완료된 이날부터 에피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00% 자회사로 공식 전환됐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월 바이오젠과 바이오젠이 보유한 에피스 지분 10,341,852주(50%-1주)를 23억 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전체 금액 중 5,000만 달러는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추가로 지급하는 ‘언 아웃(Earn-out)’비용에 해당하며, 나머지 22억 5,000만 달러는 향후 2년 간 분할 지급하기로 했다. 바이오젠과의 공동 경영 체제가 삼성바이오로직스 단독 경영 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에피스에 대한 독자적이고 신속한 의사 결정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에피스의 신규 파이프라인 개발, 오픈이노베이션, 신약 개발 등 중장기 성장 전략을 보다 빠르고 유연하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에피스 인수를 시작으로 글로벌 바이오 기업을 향한 도약을 본격화할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신옥희 본부장)은 제42회 장애인의날을 기념해 서울시각장애인 복지관에서 건강캠페인 및 봉사활동을 진행하였다. 서울강남지부는 장애인과 시설관계자,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말초혈관검사 및 건강정보자료 배부 등을 진행하였으며, 복지관 시설 환경정화를 위해 건협사랑 어머니 봉사단의 봉사활동도 함께 실시하였다. 신옥희 본부장은 “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이해를 높이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져 다양한 체험과 나눔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앞으로도 협회가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말기암환자들의 마지막 나들이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운영중인 ‘앰뷸런스 소원재단’(이사장 김신 전 대법관)은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고신대복음병원에 앰뷸런스를 기증하는 협약과 기증식을 동시에 진행 했다. 기증된 앰뷸런스는 구세군의 자선냄비 국민성금으로 마련된 두 대의 차량중 한 대로 고신대병원을 기지로 삼고 부울경 지역의 말기암환자와 교통약자들을 위한 ‘앰뷸런스 소원재단’의 ‘소원 들어주기’ 운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말기암 환우들의 신청을 받아 자원봉사자와 앰뷸런스 기사 의료진등과 함께 하루 동안 환우가 원하는 소원을 들어주게 된다. ‘앰뷸런스 소원재단’의 ‘소원 들어주기’ 운동은 기독교 가정사역 분야에서 평생 힘써온 하이패밀리 송길원 목사가 네덜란드에서 성공적으로 시행되었던 호스피스 사역 모델을 한국에 도입하면서 시작됐다. 네덜란드에는 은퇴한 구급대원인 키스 벨드보어(60)가 설립한 ‘앰뷸런스 소원 재단’(Stiching Ambulance Wens)은 2007년 2월 이후 13년간 1만4000명이 넘는 말기암 환우들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면서 성공적으로 정착했고 한국에도 도입이 시작 되었다.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이 국립대병원 최초로 설립한 감염관리센터의 개원을 점검하는 준공보고회가 20일 본관 지하1층 모악홀에서 열렸다. 이날 보고회는 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 조봉업 전북도행정부지사 등 관계내빈과 김동원 전북대병원 이사장(전북대총장), 유희철 병원장, 이식 진료처장, 양종철 기획조정실장, 이창섭 감염관리센터장 등 병원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경과보고와 감염관리센터 순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전북대병원 감염관리센터는 코로나19를 비롯한 국가적 감염병 재난에 안전하게 대비하고 전북도민의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한 감염병 전담 시설로 국립대병원과 지역에서 최초의 시설이며 전국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전북대병원 응급센터 옆 부지 4,963㎡ 에 국비 131억원과 도비 10억원 자부담 131억원 등 총272억원을 투입해 지상 1층에서 4층 규모로 25실 51병상을 확충하고 있으며 CT등 23종 177대의 최신 장비를 갖추고 있다. 센터는 특히 모 병원의 정상적인 진료체계 유지하고 감염병 환자를 안전하게 치료하기 위해 독립된 공간에서 검사에서 치료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시설을 구비했다. 1층에는 선별진료소와 음압촬영실, 외래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