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진종운 씨(67세, 남)는 20대 초반에 신부전증 진단을 받았다. 질환은 만성으로 발전해 40대 중반 투석치료를 시작했고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다. 당초 50대를 넘기지 못할 것이라던 우려와 달리 진 씨의 수명은 70대를 바라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 씨는 삶에 대한 만족감이나 행복감을 느끼지 못했다. “늘 엄격하게 제한되는 식단과 생활습관을 감수해야 하고, 금전적인 부담에 시달려야 했다”는 진 씨는 “가족들이 나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고, 때때로 나를 짐처럼 취급하는 느낌을 받는다”고 토로했다. ◐ 고령의 만성질환자, 가족이나 친지의 짐 될까 걱정이달 초 발표된 2014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1만 451명 중 89.2%가 만성질환을 앓고 있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기경 과장은 “만성질환자의 심리상태는
한국인 유전성유방암 연구회 (책임연구자 김성원/이민혁/안세현/박수경)가 참여한 세계적 규모의 유전성유방암 연구 결과가 세계적 의학 저널인 JAMA (The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게재되었다.‘BRCA1 및 BRCA2 유전자의 변이 유형과 위치에 따른 유방•난소암의 위험’(Association of Type and Location of BRCA1 and BRCA2 Mutations with Risk of Breast and Ovarian Cancer)으로 명명된 이번 연구에서는 ‘특정 돌연변이와 연관된 암발생 위험도를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시행되었다. 연구결과 유방암과 난소암을 일으키는 암유전자로 널리 알려진 BRCA1 및 BRCA2 변이 유전자가 놓인 위치에 따라 이들 암을 일으키는 정도가 달라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들은 세계적으로 수집된 BRCA1/BRCA2 보인자의 결과를 돌연변이의 유형, 기능, 염기의 위치에 기초하여, 유방암과 난소암의 위험률을 추정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승희)와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4월 29일 대한상공회의소(서울 중구)에서 ‘할랄시장 진출 희망 기업대상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설명회는 지난달 대통령 중동 순방으로 고조된 할랄시장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을 반영하여 국내 할랄시장 활성화를 위한 식약처의 제도개선 방향과 주요 할랄시장인 인도네시아와 태국의 할랄인증 제도와 현황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마련되었다.주요 내용은 ▲국내 할랄시장 활성화를 위한 식품위생법 등 관련 법 개정 방향(할랄 인증 표시 허용) ▲인도네시아의 할랄 인증요건 ▲태국의 할랄 인증 닭고기 수출 노하우 ▲국내 인증 현황‧절차‧유의사항 등이다.설명회는 농식품 기업 등 총 17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식약처는 우리 식품을 세계 시장에 수출하기 위한 지원을 더욱 강화할 것
임종을 앞둔 말기 암환자들의 곁을 지키며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돌보아 온 완화의료 호스피스가 현장에서 느끼는 감정을 71편의 시에 담아 펴냈다.명지병원 암통합치유센터 내 완화의료센터에서 환자들을 돌보고 있는 허수정 간호사(사진)는 '우리 삶의 마지막 희망별곡'이라는 제목의 호스피스완화의료 시집을 최근 발간했다.'희망의 빛으로', '영원을 사모하는 희망', '우리병원의 희망노래', '삶과 죽음의 희망 이중주', '하늘바라기의 희망' 등 5부로 구성된 이번 시집에는 허수정 간호사가 말기암환자를 치료하고 떠나보내며 그들과 나눈 시간과 다양한 감정들이 진솔하게 담겨있다.시집에는 가슴 벅찬 환한 미소 죽음 앞의 빛나는 눈동자 아름다운 이별을 고하네(고마운 환자), 당신의 안식이 내 존재의 이유인 듯 책임을 물을 때(참된 안식), 한 방울 눈물 속에 눌러 담
최근 김성령, 김희애 등 20대보다 날씬한 몸매를 가진 연예인들의 활약으로 중년여성들 사이에서도 다이어트 붐이 일고 있다. 주부 박모씨(51세)도 체중을 조절하기 위해 줄넘기, 달리기 등 운동을 시작 했다. 하지만 부쩍 무릎 통증이 심해지면서 운동을 중단하고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중이다.질병관리본부가 지난 2013년 전국 3840가구 1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여성의 경우 연령이 높아질수록 비만율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의 비만율은 14.4%, 30대는 17.9%, 40대는 25.7%, 50대는 33.7% 그리고 60대는 42.7%로 60대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50대와 40대가 그 뒤를 이었다. 몸을 지탱해주는 무릎 관절은 체중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평소 무릎 등 운동에 소홀하기까지 했다면 과체중은 무릎관절에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하지만 체중을 줄이기 위해
헬스케어, 생명과학, 기능성 소재 분야에서 혁신적인 첨단기술로 최고의 품질을 선도하는 머크가 액정 기술로 독일 혁신상(German Innovation Award) “대기업 부문”을 수상했다. 24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수상한 UB-FFS(Ultra Bright Fringe Field Switching) 기술은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에서 에너지 효율적인 액정 터치기술을 가능케 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밝은 색상의 화면에서도 배터리를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에너지 효율적인 반투명 UB-FFS 기술은 2014년 최신 스마트폰에 적용됐다. 머크의 기능성 소재 사업과 생명과학 사업을 이끌고 있는 베른트 레크만 보드 멤버는 시상식에서 “우리의 혁신은 독일의 성공적인 주요 기술을 대표하는 것이다. 액정 관련 특허만 2500건이 넘는다. 우리는 이러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모바일 기기의 디스플레이 성능을 계속해서 향
“전신마취를 하면 머리가 나빠지나요?”서울 강남에 거주하는 직장인 김씨(37세)는 최근 걱정거리가 생겼다. 하나 밖에 없는 딸아이가 수술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수술자체도 그렇지만 얼마 전 직장 동료가 했던 “전신마취를 하면 아이의 머리가 나빠진다”는 말이 떠올라 더 큰 고민이다. 인터넷에는 전신마취 부작용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넘쳐났다. 우리나라 교육열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대학 진학률 1위며 한 해 국가 교육 예산에 맞먹는 22조원이 사교육에 들어간다. 이러한 현실에서 전신마취의 위험성은 부모들에게 큰 관심거리다. 그렇다면 전신마취를 하면 머리가 정말로 아이의 머리가 나빠질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실이다. 실제 전신마취에 쓰이는 약제가 아이의 학습능력 장애 및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같은
실로 끈질긴 인내와 좌절, 그리고 새로운 도전의 시간이었다. 그리고 그 인내와 도전의 끝에서 우리는 마침내 결실을 보게 되었다. 일본 측으로부터 ‘보다 긴밀한 상담을 위해 중역진을 보내겠다’는 통보가 온 것이다. 그동안 우리의 설득과 제안에 무덤덤한 반응으로 일관했던 입장이 백팔십도로 바뀐 셈이었다.회사 내부에서조차 용각산과의 기술제휴가 무리한 욕심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가운데 나는 일본 측과의 교섭 방안을 강구하느라 고민을 거듭했다.한 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당시 용각산 측에서도 한국 내의 거래처를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것이었다.이제 겨우 공장다운 공장을 짓고 있는 신생 제약회사의 경영자로서는 실로 초조한 마음이 아닐 수 없었다.고심 끝에 우선 내가 생각해낸 방안이 바로 ‘오가와’라는 일본인 무역 중개인이었다.
한미약품 자회사인 인터넷쇼핑몰 '온라인팜' 운영을 놓고 한국제약협회와 한국의약품유통협회(이하 의유협)가 설전을 벌이고 있다.갈등은 한국의약품유통협회(회장 황치엽)가 온라인팜의 폐쇄를 주장하면서 비롯됐는데 갈수록 앙금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특히 의유협이 다른 제약사가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몰에 대해선 침묵하면서 유독 온라인팜의 도매허가 반납 등 강경을입장을 보이는 것은그동안 한미약품의 영업정책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갖고 있던 회원들을 대신해 협회 차원의 대응으로알려지고 있어갈등의 실마리를 찾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한편 한국제약협회(회장 이경호)는 이문제와 관련 회원사 제약기업이 운영하는 인터넷몰의 폐쇄 등을 주장하는 한국의약품유통협회의 부당한 요구에 대해 제약협회 회원사의 이익을 부당하게 침해하는
카자흐스탄 총리 부친 ‘마시모프 카짐칸’과 국민 여가수 ‘주르쏘바 막팔’이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에 방문해 ‘VIP 종합건강진단’을 받아 화제다. 1박 2일의 일정(27~28일)으로 본원을 방문한 이들은 외국인 환자만을 위한 국제병동 특실에 머무르며, VIP 종합건강진단을 받았다. 이는 대한민국과 본원의 수준 높은 의료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다.최근 러시아 루블화 가치 폭락으로 러시아 해외환자들이 급격히 감소함에 따라 국내 의료관광 시장이 위기다. 부천병원은 이에 발 빠르게 대응해 ‘카자흐스탄 순천향 지사 개소’, ‘해외환자 생활안내서 발간’ 등, 대체시장 발굴을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그 결과, 2014년 대비 올해 카자흐스탄 환자유치 실적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은 외국인 환자 전담치료를 위한 국제진료센터(200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