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사는 누구나 흔히 겪을 수 있으며 대개 일시적으로 지나가 가볍게 여기기 쉽다. 그러나 증상이 반복되거나 심해질 경우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 등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나 기저질환 환자에게는 매우 위험할 수 있어 정확한 진단과 원인에 맞는 치료가 필수적이다. 이에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최형일 교수와 함께 설사의 주요 증상과 치료법을 살펴본다. 흔하지만 방치하면 위험한 ‘설사’설사는 일상에서 흔히 겪는 증상이지만 단순히 배탈로 치부하고 넘어가기 쉽다. 하지만증상이 반복되거나 장기간 지속될 경우, 단순한 소화 불량이 아닌 심각한 장 질환의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병적으로 치료가 필요한 설사는 하루 3회 이상 묽은 변을 보거나, 대변의 양이 하루 250g 이상 증가한 경우를 뜻한다. 여기에 더해 변의 농도 역시 중요한 기준인데, 정상 변보다 수분 함량이 많아 묽거나 물에 가까운 상태로 배출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증상이 2주 이내면 급성 설사, 4주 이상 지속되면 만성 설사로 분류된다. 설사의 다양한 원인…삼투성·분비성·염증성 구분설사는 발생 원인에 따라 삼투성·분비성·염증성 설사로 구분한다. 삼투성 설사는
대한대장항문학회(회장 이우용, 이사장 정순섭)는 2025년 9월 한 달을 ‘대장앎의 달’로 정하고, 제18회를 맞는 ‘대장앎의 날’ 기념 심포지엄과 전국 대국민 건강강좌를 통해 “대한대장항문학회와 함께하는 안심내시경”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대장내시경이 대장암 예방과 조기 발견에 있어 가장 효과적인 수단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국민들 사이에서 ‘위험하다’는 막연한 두려움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출발했다. 학회는 대장내시경의 안전성과 필요성을 알리고, 특히 합병증 발생 시 외과 전문의가 최종 안전망으로서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있음을 강조하고자 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안심내시경”을 주제로 다양한 전문가들의 강연과 토론으로 구성된다. 먼저 국립암센터 손대경 교수는 국가암검진 사업의 대장내시경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대장암 조기 발견과 예방에 있어 대장내시경이 갖는 의학적 근거와 정책적 도입 필요성을 설명한다. 이어 가톨릭의대 구가윤 교수(대한대장항문학회 대장내시경연구회 간사)는 대장내시경 합병증의 현황과 위험 요인을 소개하고, 합병증 발생 시 외과의사가 환자 안전을 지키는 최종 안전망으로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강조한다. 또한 이은정 전문의(대한대장항문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편성범)이 지난 8월 20일(수) 고려대학교 아주홀에서 「2025년도 이종욱 펠로우십 감염병전문가과정(Dr. LEE Jong-wook Fellowship Program-Training Course for Infectious Disease Specialists)」 입교식을 개최하고 9주간의 교육과정을 시작했다. 이번 감염병 전문가 과정에는 캄보디아, 가나 등 총 11개 국가에서 33명의 보건의료전문가가 선발됐다. 이들은 2주 공통과정 후에 7주 동안 감염병 역학·임상의학·진단 및 연구 분야에서 체계적인 교육을 받게 된다. 입교식 행사에는 오리엔테이션과 환영 오찬, 노트북 전달식 등이 진행됐다. 이후 ▲멘토와의 만찬 ▲사전테스트 및 서약서 서명 ▲고려대학교 캠퍼스 투어 등 향후 교육을 위한 준비가 이어졌다.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천병철 교수는 교육 커리큘럼과 학습 목표를 소개하면서 “각국 연수생들이 본국의 보건의료 체계 발전은 물론 국제사회의 감염병 대응과 보건안보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 정혜진 팀장은 “이번 연수가 국제보건 협력의 중요한 일환으로서 참여국 보건역량 강화에 의미 있는 계기가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양종철)은 법무법인 온고을 남준희 대표변호사가 병원 발전을 위해 발전후원금을 기부했다고 29일 밝혔다. 기부금 전달식은 병원 본관 3층 온고을홀에서 양종철 병원장을 비롯해 이상록 대외협력홍보실장, 김소은 대외협력홍보부실 등이 함께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전북대병원 발전후원회 감사직을 역임하고 있는 남준희 변호사는 “감사 직책을 맡으며, 병원이 지역사회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몸소 느껴왔다”며 “이번 후원으로 지역민의 건강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으로 더욱 성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 변호사는 이번 후원 외에도 전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 발전기금을 기탁하는 등 꾸준히 지역 발전을 위해 힘써왔다. 양종철 병원장은 “지역거점병원으로서의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뜻깊은 후원을 보내주신 남준희 변호사님께 감사드린다”며 “따뜻한 나눔의 마음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신뢰받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구중심병원 지정으로 국내 연구개발(R&D) 선도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한 고려대학교 안산병원(병원장 서동훈)이 29일 경기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함께 ‘핸즈온네트워킹 행사’를 진행했다. 경기도 의료기기 개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열린 의료기기 전시 및 설명회로, 도내 의료기기 업체와 연구자가 교류하며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의료기기 산업 발전을 위한 기반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이주한 연구부원장과 김재영 의료산업기술개발지원센터장,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바이오산업본부 이종석 본부장, 경기도의회 김철진 의원, 안산시 허남석 부시장, 도내 의료기기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웨어러블 바이오센서 기반 실시간 환자 모니터링 기기, 혈액 샘플에서 혈액세포와 골수세포를 추출할 수 있는 혈액 처리 장치, 치아 교정용 세라믹 자가결찰 브라켓 등 5개 업체의 제품 설명과 시연이 진행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 참여한 의료진이 개발된 제품을 직접 체험하며 장단점을 평가하고, 기술 보완 방향에 대한 실질적인 피드백을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주한 연구부원장은 “오늘 이 자리는 단순한 전시회가 아닌 의료기기 개발에 열정을 쏟고
■ 경희대학교의료원 △ 사무국 부국장 겸 재무관리팀장 겸 행정처 재무팀장 최성구 △ 미래전략처 부처장 겸 정책기획팀장 이왕룡 △ 미래전략처 미래전략팀장 직무대행 박정식 △ 의과학문명원 대외협력팀장 김철원 △ 경희의과학연구원 R&D기획팀장 겸 경희대학교병원 임상의학연구소 부소장 겸 연구기획팀장 겸 의료기술협력단 R&D기획팀장 심정재 △ 경희의과학연구원 기술혁신팀장 겸 경희대학교병원 의료기술협력단 기술혁신팀장 송미라 ■ 경희의료원 △ 기획조정처 기획조정팀장 정재호 △ 행정처 인력관리본부장 겸 인사교육팀장 김준석 △ 행정처 원무2팀장 김성수 △ 행정처 원무1팀장 겸 사회공헌팀장 윤준혁 △ 경희대학교치과병원 치과진료지원팀장 신보희 △ 경희대학교한방병원 경영기획팀장 김종호 △ 의료협력본부 국제진료센터 국제진료팀장 최정림 △ 경희대학교병원 임상의학연구소 연구인프라팀장 홍석철 △ 경희대학교병원 의료기술협력단 경영지원팀장 이관용 < 이상 15명, 2025년8월29.일자> ※ 이상 15명, 2025.08.29.부
코로나19 팬데믹이 국내 불면증 환자의 수면제 사용을 크게 증가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병원·서울의대 공동 연구팀은 전국 814만여 명의 불면증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팬데믹 기간 전체 연령대에서 수면제 처방량이 기존 예측치를 초과했으며, 여성과 70세 이상 고령층은 절대 처방량이 많고, 18~29세 젊은 성인층은 예측치 대비 증가폭이 가장 컸다고 밝혔다. 불면증상은 10명 중 3~5명이 생애 어느 시점에서든 겪을 만큼 흔한 증상이다. 특히 잠들기 어렵거나, 자주 깨거나, 새벽에 일찍 깨는 증상이 반복되는 대표적인 수면 장애인 불면은 장기화될 경우 우울·불안 등 정신건강 문제뿐 아니라 신체 질환 악화와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그동안 해외에서는 팬데믹 동안 수면제 사용이 증가했다는 연구들이 있었지만, 국내에서 팬데믹 이전 처방 추세를 기반으로 예측치와 실제 처방량을 비교한 대규모 분석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유진 교수와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신애선 교수 공동 연구팀(공동 제1저자: 서울시보라매병원 신지윤 교수, 서울의대 전소연 연구원)은 국민건강보험 데이터를 활용해 2010년부터 2022년까지 국내 18세 이상 불면증
박익성 교수(부천성모병원 신경외과)가 제22대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장에 임명됐다. 신임 병원장의 임기는 2025년 9월 1일부터 2년이다. 박익성 신임 병원장은 1991년 가톨릭의대를 졸업하고 동(同) 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삼성의료원에서 전임의를 마치고 2000년 3월부터 가톨릭의대 신경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5년부터 2006년까지 미국 시애틀의 워싱턴주립대학에서 교환교수로 근무했으며, 하루 평균 100여명의 뇌종양, 뇌혈관질환, 안면신경마비 환자를 진료하고 눈썹 절개 미세침습 뇌동맥류 수술과 뇌혈관우회로수술을 2천여례 집도하며 미세침습적 뇌혈관수술, 뇌혈관우회로수술 분야 권위자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대한뇌혈관외과학회와 대한노인신경외과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필수의료 붕괴 현실 속에서 응급중증 뇌혈관전국망 TFT위원장을 맡아 급성기 뇌졸중 환자의 신속한 치료를 위한 ‘국가 단위 뇌졸중 신속치료 전문가 네트워크’사업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공로로 2023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도 국가심뇌혈관질환관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국가적 차원의 심뇌혈관 관리정책 수립에 힘쓰고 있다. 박 병원장은 환자안전과 의료질 향
연세암병원이 최근 세계최초로 로봇유방수술 1000례를 돌파했다. 연세암병원 유방암센터 유방외과 로봇 수술팀 박형석·김지예·안지현 교수가 이달 1일 기준, 세계최초로 로봇유방수술 1000례를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2016년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유방암 치료에 로봇수술을 도입한 후 9년 만에 세계 최다 시행 기록을 세웠다. 앞서 연세암병원은 2023년 7월 500례로 세계 신기록을 세운 데 이어 약 2년 만에 그 기록을 경신해 의미있다. 2023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 암 발생은 총 27만 7523건인데, 그중 유방암은 총 2만 8861건으로 전체 암 환자의 10%를 차지한다. 여성에게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암 중 하나인 유방암은 외과적 수술을 중심으로 항암 및 보조 치료가 병행된다. 유방암 수술에는 유방을 모두 제거하는 전(全)절제술과 종양과 종양 근처 일부만 없애는 부분 절제술(유방보존술)이 있다. 로봇수술 도입 이전의 기존 수술은 유방을 직접 절개해 정면에서 보면 수술 흉터가 남는다. 하지만 로봇유방수술은 유방이 아닌 팔에 의해 가려지는 겨드랑이나 옆구리에 2~6㎝ 정도 창을 내고 로봇 내시경 장비를 넣어 암세포를 제거
신생아시기는 평생 청각과 언어 발달을 좌우하는 중요한 기점이다. 선천성 난청은 신생아 1,000명 중 약 5명에서 나타날 만큼 흔한 질환이지만, 조기 발견이 되지 않으면 아이가 듣지 못한다는 사실을 부모조차 알기 어렵다. 실제로 선별검사를 받지 않은 경우, 부모가 난청을 인지해 병원을 찾는 평균 시점은 생후 30개월인데, 이 시기마저 놓치면 언어발달과 사회성 등 이후 아이의 전반적인 성장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선진국들은 이른바 ‘1-3-6 원칙’을 지키고 있다. 생후 1개월 이내 청각선별검사, 3개월 이내 확진검사, 6개월 이내 청각재활을 의미하는 이 기준은 선천성 난청 조기 개입의 국제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일부 국가에서는 국가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확진 또는 재검 판정을 받은 아이들의 진단과 재활에도 적극 개입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2018년부터 신생아 청각선별검사가 건강보험 급여 항목으로 포함되며 모든 신생아가 생후 1개월 이내에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신생아 청각선별검사는 보통 병원에서 자동청성뇌간반응검사(AABR)나 이음향방사검사(OAE)를 통해 간단하게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되면 정밀 청각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