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유전자 변이를 가진 사람은 일부 영양소 섭취에 따라 비만과 복부비만의 위험도가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 의학의 발전으로 다이어트도 유전자 검사를 통해 진행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원, 용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권유진 교수 연구팀은 개인의 유전자 변이를 기준으로 식단을 조절해 맞춤형 비만 치료를 계획할 수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임상 영양저널(Clinical Nutrition, IF 7.324) 최신 호에 게재됐다. 비만을 치료하고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단이 중요하다. 보통 저지방, 고단백 위주의 식사가 살을 빼는 데 좋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유전자 등 개인 특성에 따른 식이조절 방법은 아직 알려진 바 없다. 연구팀은 국립보건연구원 한국인 유전체 역학 조사사업 자료를 활용해 총 5만 808명의 유전자 변이와 영양소 간 상호작용을 통계적으로 분석했다. 같은 양의 지방을 섭취하더라도 개인에 따라 복부비만 위험도가 달라질 수 있다. 비만세포의 생성과 사멸을 조절하는 칼슘 결합 단백질 운반체에 유전자 변이(CAB39-rs6722579)를 가진 사람이 총 섭취하는 칼로리의 30% 이상을 지방으로 섭취했을 때
남들보다 술을 적게 마시는데 알코올성 간질환에 걸리는 사람이 있다. 반면 술을 많이 마셔도 간수치가 정상인 사람이 있는데 왜일까? 이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목된다. 아주대병원 가정의학과 김범택 교수팀은 알코올성 간염의 원인이 흔히 알려져 있는 알코올 분해효소(공격인자)가 아닌, 간에서 항산화작용(방어인자)이 약한 즉 선천적인 ’유전적 요인‘이 중요함을 새롭게 밝혔다. 그동안 ’나는 간에 알코올 분해효소가 적어 빨리 취해‘란 말이 잘못됐다는 것. 우리 몸은 술을 마시면 간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방어기전을 작용하는 데, 이런 방어기전이 유전적으로 약하면 남들보다 술을 적게 마셔도 간질환에 걸릴 수 있다는 것. 이번 연구결과는 알코올성 간질환의 새로운 원인 규명으로 인정받아, 올해 2월 간(liver) 연구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 ‘Hepatology(IF 17.425)’에 실렸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한국유전체역학연구(KoGES) 대상자 21,919명(40–79세)의 유전자를 분석했다. 대상자를 알코올성 간염이 있는 군과 없는 군 두 그룹으로 나누고, 각 그룹별로 △ 비음주군 △ 적정 음주군 △ 중증 음주군 총 3개 군으로
순천향대 부천병원 성형외과 차한규 교수가 최근 열린 미국성형외과학회 100주년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논문상(James Barrett Brown Award)’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미국성형외과학회(AAPS) 최우수 논문상은 지난해 발표된 성형외과학 논문 중 가장 우수한 논문을 선정해 수여한다. 차한규 교수는 지난해 1월 ‘패러다임의 변화: 중증 하지 림프부종 환자에서의 림프관정맥문합술 치료’라는 연구 논문을 최고 권위의 미국성형외과학회지(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에 발표해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차한규 교수 공동연구팀(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홍준표 교수)은 주로 림프부종 초기 환자에게 적용하던 ‘림프관정맥문합술’이 중증 림프부종 환자에게도 치료 효과가 있고, 심각한 합병증인 봉와직염을 크게 줄인다는 사실을 밝혀내 중증 림프부종 환자 치료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차한규 교수는 “림프관정맥문합술은 팔이나 다리에 2~3cm의 작은 피부 절개를 통해 림프관과 정맥을 연결해주는 수술이다. 기존에 중증 림프부종 환자에게 시행하던 림프절 이식술이나 지방흡입술보다 수술 후 통증, 불편감, 합병증이 적고
종근당홀딩스(대표 김태영)는 26일 서울 충정로 종근당 본사에서 ‘종근당 예술지상 2022 증서 수여식’을 갖고 박시월, 오세경, 최수정 등 3인을 올해의 작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된 작가들에게는 연간 1천만원의 창작지원금을 3년간 지원하며, 지원 마지막해에는 기획전 개최 기회를 제공한다. 종근당은 미술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두 차례 비공개 심사를 통해 최종 3명의 작가를 선정했다. 올해 선정된 작가들은 확고한 주제의식과 발전 가능성, 회화의 다양성을 표현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박시월 작가는 얇은 선들을 반복적으로 그어 희미하고 불투명한 드로잉 기법을 구축하고 있으며, 오세경 작가는 일상의 아이러니한 순간이나 사회적 문제, 사건의 부조리함을 불, 빛, 연기와 같은 작가 특유의 회화적 장치를 통해 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수정 작가는 회화와 설치, 오브제 등을 결합한 새로운 형식의 회화 작업을 통해 전통적인 방식에 도전하고 있다. 최수정 작가는 “종근당 예술지상의 작가로 지원을 받는 3년 동안 작품활동에 집중해 한층 더 깊어진 작품세계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종근당홀딩스 김태영 대표는 “올해는 종근당 예술지상을 시작한 지 10년이
대웅제약이 유씨아이테라퓨틱스와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면역세포치료제 신약 발굴에 나선다.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창재)은 지난 26일 CAR-NK 세포치료제 개발 바이오벤처 유씨아이테라퓨틱스(대표 정수영)와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개발 협약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대웅제약과 유씨아이테라퓨틱스는 양사의 세포치료제 개발 및 생산 기술을 바탕으로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협력에 나설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우수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 생산 설비를 확충하는 한편, 유씨아이테라퓨틱스가 개발하는 CAR-NK면역세포치료제의 비임상/임상 시료 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 의약품 전문 생산)를 담당할 예정이다. 협약기간은 체결일로부터 5년이다. 유씨아이테라퓨틱스는 2020년 설립된 바이오벤처로 유전자 도입을 통한 NK세포 엔지니어링 기술을 기반으로 CAR-NK 면역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CAR-NK는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반응하는 CAR(Chimeric Antigen Receptor, 키메라 항원 수용체)와 NK(Natural Killer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청장)는 4월 27일 0시 기준으로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546명, 사망자는 14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2,466명(치명률 0.13%)이라고 밝혔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76,750명, 해외유입 사례는 37명이 확인되어 신규 확진자는 총 76,787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7,086,626명(해외유입 31,877명)이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18,258명(23.8%)이며, 18세 이하는 13,571명(17.7%)이다. 4월 27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76,750명이며(최근 1주간 일 평균 71,908.3명), 수도권에서 33,556명(43.7%) 비수도권에서는 43,194명(56.3%)이 발생하였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간호단독법의 제정 절차에 돌입한 소식에 의료계가 분노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어제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가 법개정 반대 성명을 발표한데 이어 경상남도의사회 등 관련 단체의 긴급 성명이 이어 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한의사협회 간호단독법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특별위원회는 27일 '의사협회 전 회원은 총 궐기하라'는 성명을 냈다. 위원회는 "의사협회가 제74차 정기대의원총회를 통해 간호단독법이 가진 폐해와 위험성을 거듭 경고했고, 참석한 여야 정치권에 갈등 해소를 위한 중재역할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는데도 불구하고 국회가 법안 심의에 나서자, 적극적인 투쟁으로의 방향 전환을 주문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위원회는 "간호사의 전문성을 인정하고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주장에 공감하지만, 이를 법으로 제정하자는 주장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며 "간호 독점과 직역 복속을 강요하는 간호 악법 제정 주장을 자진해서 철회하고, 완전하게 폐기해야 한다."고 촉했다. 특별위원회의 요구를 받아들일 때까지 투쟁은 중단 없이 지속할 것을 천명하며, 만약 국회가 간호 악법 제정을 위해 단 한 걸음이라도 앞으로 더 나아갈 경우 특별위원회는 중대
스몸비(smombie)라는 말이 있다. 스마트폰에 집중하느라 아무런 생각 없이 걷는 사람을 좀비에 빗댄 말이다. 스마트폰(smartphone)과 좀비(zombie)의 합성어다. 2015년 독일에서 처음 사용되기 시작했는데,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중독된 사람을 일컫는 용어로 쓰인다. 스마트폰은 단순히 전화통화를 하고 문자를 보내고 받는 기능을 넘어선 지 오래다. 동영상을 보거나 게임을 하고 다양한 SNS를 통해 서로의 정보를 공유한다. 어느샌가 스마트폰 없는 일상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상상하기조차 싫은 세상이 돼 가고 있다. 현대인이 하루 동안 스마트폰을 터치하는 횟수가 평균 2600여 회에 달한다는 조사도 있다. 문제는 이들이 잘못된 자세로 오랫동안 스마트폰에 집중하다 보면 몸에 무리가 가고 결국 각종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스마트폰을 손에 놓지 못하는 이들 상당수에서 어깨통증, 목디스크, 허리통증 등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매년 4월 28일은 관절염의 날이다.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효과적인 질환 관리법을 공유하기 위해 제정됐다. 3대 어깨질환으로 알려진 회전근개 파열, 유착성 관절낭염, 석회성 건
경희대병원은 방사선종양학과 공문규 교수의 ‘폐암 방사선 수술 연속 시행의 안전성’ 논문이 SCI저널인 ‘International Journal of Radiation Research(IJRR)’에 게재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초기 폐암의 치료를 위한 방사선 수술이 늘어나고 있다. 수술적 치료에 비해 치료의 성과가 좋고 회복이 빠른 장점 덕분이다. 현재 초기 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의 임상연구가 미국(VALOR trial)과 영국(SABRTooth trial)에서 진행 중인데 이 결과에 따라 공식적인 표준 치료가 방사선 수술로 바뀔 수도 있다. 현재 임상에서 초기 폐암 환자들에게 시행되는 방사선 수술 방법은 보통 3~5차에 걸쳐 방사선 수술을 시행하며 수술마다 약 2~3일의 간격을 두고 있다. 방사선 수술시 간격을 두는 이유는 환자에게 부작용이 발행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 공문규 교수는 자신이 치료했던 환자들을 대상으로 1일 1회의 방사선 수술을 연속적으로 진행하여 기존의 방사선 수술법에 비해 부작용이 증가하지 않았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은 것이다. 공문규 교수는 “그간 관행적으로 방사선 수술 사이 간격을 두던 환자와 비교하여 매일 연속적으로 방사
신신제약이 세종시 소정면의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의약품을 기부하며 자사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 ‘신신H2O Life’를 확대했다. 신신제약은 지난 26일 세종특별자치시 소정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해 약 5천만 원 상당의 의약품을 기부했다. 기부 물품으로는 어르신들이 선호나는 파스, 밴드와 함께 장과 눈 건강을 위한 영양제 및 일상에서 꼭 필요한 KF94 방역마스크까지 포함했다. 기부 물품은 어버이날을 맞아 소정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진행하는 ‘청춘붙임사업’을 통해 기초 연금 수령 노인 가구에 전달할 계획이다. 전달식에 참여한 신신제약 김상린 기술경영대표(사진 좌에서 두번째)는 “신신제약은 대한민국의 중심 세종시에 뿌리를 내려 지역과 상생을 통해 제약 산업의 중심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라며, “이 과정에서 주변의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잊지 않고 돌아보며 사회적 책임을 다 하는 진정한 지역 대표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