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원주연세의료원이 제2병원 건립에 본격 착수하면서 본원과 제2병원의 기능을 분담하는 ‘두 병원 체제’ 구축에 시동을 걸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본원은 중증·응급의료 역량을 강화하고, 제2병원은 외래와 건강검진, 생활밀착형 필수의료를 담당하는 방식이다. 연세대학교 원주연세의료원(원주의무부총장 백순구)은 14일 원주시 지정면 가곡리 제2병원 건립 현장에서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허동수 연세대학교 이사장과 윤동섭 연세대학교 총장, 구자열 원주시장, 박정하 국회의원(원주 갑), 송기헌 국회의원(원주 을), 손영래 보건복지부 지역필수공공의료실장, 정기현 의료혁신위원장, 강청희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홍승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해 제2병원의 성공적인 건립을 기원했다. 제2병원은 총사업비 650억 원을 투입해 원주기업도시에 건립된다. 대지면적 1만7983㎡(약 5440평), 건축연면적 1만1964㎡(약 3619평)에 지하 1층·지상 7층, 총 50병상 규모로 조성된다. 주차시설은 261면을 갖춘다. 진료 기능은 지역 주민이 일상생활에서 자주 이용하는 필수의료와 외래진료에 초점을 맞춘다. 내과와 정형외과, 가정의학과, 소아청소년
대한적십자사와 대한민국 정부 해외긴급구호대(KDRT)가 네팔 대홍수 피해지역에서 이재민을 대상으로 합동 긴급구호에 나섰다. 특히 해외 재난 발생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현지에 미리 비축해 둔 구호물자가 실제 재난 현장에 투입되면서 사전 대비 체계의 효과도 확인됐다. 대한적십자사(회장 직무대행 김홍국)는 KDRT와 함께 14일 네팔 대홍수 주요 피해지역인 누와코트(Nuwakot)에서 취약계층 이재민 125가구를 대상으로 긴급구호물자를 배부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된 물품은 담요와 방수포, 매트리스, 위생키트 등 재난 직후 생활에 필요한 생필품으로 구성됐다. 모두 대한적십자사가 네팔 현지 구호창고에 사전에 비축해 둔 물자다. 대한적십자사는 2026년부터 해외에서 대규모 재난이 발생할 경우 초기 대응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총 5억 원 규모의 구호물자를 네팔과 인도네시아 등에 분산 배치해 왔다. 이번 네팔 대홍수 피해 지원에 현지 비축 물자가 활용되면서 사전 비축을 통한 신속 대응 체계가 실제 현장에서 작동하게 됐다. 이번 구호 활동은 외교부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해외재난대응협력 이니셔티브인 ‘라피드(RAPID·Responsiv
가수 장민호가 헌혈문화 확산을 위한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해 국민들에게 생명나눔의 가치를 알렸다. 지난 7월 시작된 캠페인은 오는 10월부터 일반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는 대한적십자사 홍보대사인 장민호가 ‘헌혈로 완성되는 뿌듯한 하루(뿌하 캠페인)’의 14번째 주자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장민호는 헌혈 참여를 독려하는 메시지가 담긴 피켓을 들고 캠페인에 참여했다. 일상 속 작은 관심과 실천이 실제 헌혈 참여와 생명나눔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민들에게 헌혈의 필요성을 알리는 데 힘을 보탰다. 장민호는 이번 헌혈 캠페인에 앞서 다양한 나눔 활동에도 참여해왔다. 2024년 대한적십자사 홍보대사로 위촉된 이후 적십자회비 모금 캠페인에 참여했으며,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1억원을 기부하는 등 나눔 활동을 이어왔다. ‘뿌하 캠페인’은 헌혈 참여를 독려하고 생명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릴레이 캠페인이다. 지난 7월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을 첫 주자로 시작해 가수와 연예인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차례로 참여하며 헌혈의 가치와 필요성을 알려왔다. 대한적십자사는 오는 10월부터 캠페인의 참여 범위를 일반 국민으로 확대
1906년 에스더 쉴즈(Esther L. Shields) 선교사로부터 시작된 간호교육의 씨앗이 120년의 세월을 지나 세계 곳곳에서 환자를 돌보고 간호인력을 교육해 온 연세대학교 간호대학 동문들의 삶으로 이어졌다. 연세간호선교 120년 기념도서 편찬위원회는 연세대학교 간호대학의 역사와 세계 각지에서 간호선교를 실천해 온 동문 선교사 21명의 삶을 담은 연세간호 120년 기념도서를 펴냈다. 연세대학교 간호대학의 역사는 세브란스병원 간호부 양성소에서 출발한다. 1906년 에스더 쉴즈 선교사의 헌신으로 시작된 간호교육은 올해 120주년을 맞았다. 이번 기념도서는 120년에 걸친 연세간호의 역사적 뿌리와 사랑·섬김의 정신을 돌아보는 동시에 이러한 가치가 졸업생들을 통해 해외 의료와 간호교육 현장에서 어떻게 이어졌는지를 기록했다. 특히 몽골과 캄보디아를 비롯해 아프리카, 중동, 동남아시아 등 서로 다른 의료·문화 환경에서 활동해 온 21명의 동문 선교사가 직접 경험한 간호와 교육, 선교 현장의 이야기를 담았다. 낯선 환경에서 환자의 생명을 돌본 경험뿐 아니라 현지에서 간호교육을 통해 의료인력을 키우고 새로운 의료 기반을 만들어가는 과정, 어려움과 외로움 속에서도 활동
아토피피부염은 같은 질환을 앓더라도 환자마다 병변이 나타나는 부위와 증상의 정도, 악화되는 양상은 물론 일상생활에서 겪는 어려움까지 다르다. 진료를 받는 순간의 피부 상태만으로 평소 환자가 겪어온 질환의 변화를 충분히 설명하기 어려운 이유다.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회장 이양원)는 이처럼 환자마다 다른 아토피피부염 증상과 질환 경험을 구체적으로 표현하고 스스로 기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마이토피(MyTOPI)’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14일 밝혔다. ‘마이토피’는 ‘My’와 ‘Atopy’를 결합한 명칭으로, 획일적인 아토피피부염 환자가 아니라 환자 개개인이 서로 다른 증상과 질환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학회는 환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언어와 콘텐츠를 활용해 아토피피부염으로 겪는 다양한 증상과 일상의 어려움을 알리는 한편 환자가 자신의 증상과 치료 과정에서 나타나는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기록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5종의 ‘마이토피’ 캐릭터를 선보이고, 실제 환자 경험을 담은 SNS 콘텐츠와 증상 및 치료 과정을 기록할 수 있는 ‘마이토피 다이어리’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학회는 환자들이 자신의 아토피피부염 증상과 병
다산제약이 단국대학교와 손잡고 제약 제조·품질관리 분야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하는 AX(AI Transformation) 전환에 나선다. 방대한 품질문서를 데이터화하고 문서 간 정보를 연결하는 작업을 시작으로 향후 Agentic AI 적용 가능성까지 검토한다. 다산제약(대표이사 류형선.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회장)은 교육부의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ANCHOR)’ 초광역 성장엔진 인재육성 사업에 단국대학교의 핵심 매칭 기업으로 참여해 향후 4년간 현장 중심 인재양성과 제약 제조·품질 분야 AI 적용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산학협력은 대학생 현장실습이나 인턴십에 머물지 않고 실제 제약 제조 및 품질관리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과 AI 활용 역량을 높이는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한다는 점에 초점이 맞춰졌다. 다산제약은 우선 ▲QA 품질문서 데이터화 ▲품질문서 간 정보 매핑 체계 구축 ▲Agentic AI 적용 가능성 검토 ▲관련 교수진과 연구·자문 협력 등을 주요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제약산업은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을 비롯한 각종 규제 요건에 따라 제조와 시험, 품질보증 과정에서 방대한 문서와 데이터를 생성하고 관리해야 한다. 다산제약은
비만을 치료받는 ‘환자’에서 자신의 경험을 의료와 연구, 정책 변화에 전달하는 ‘경험 전문가’로 바라보려는 움직임이 국내 비만학계에서 본격화되고 있다. 대한비만학회(회장 김은미, 이사장 김민선)는 지난 9월 4일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 ICOMES 2026(International Congress on Obesity and Metabolic Syndrome)에서 학회 최초의 환자 세션인 ‘환자에서 경험 전문가로(From Patient to Lived Experience Expert)’를 개최했다. 이번 세션은 비만 당사자의 실제 경험이 비만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치료, 임상진료 및 정책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은미 대한비만학회 회장과 김민선 이사장이 공동 좌장을 맡았다. 한국과 캐나다, 일본에서 비만 당사자 참여를 이끌어 온 세 단체도 참여했다. 같이건강 사회적협동조합 김유현 이사장과 비만 캐나다(Obesity Canada) 이안 패튼(Ian Patton) 대외협력 이사, 일본의료정책기구(Health and Global Policy Institute·HGPI) 요시무라 에리(Eri Yoshimura) 시
분자·세포 수준의 기초 생명과학부터 암·대사·신경질환 정밀의료와 AI 기반 유전체·분자의학까지 생명과학의 최신 연구 흐름을 한자리에서 살펴보는 대규모 국제학술대회가 대전에서 열린다.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Korean Society for Molecular and Cellular Biology, KSMCB·회장 이승복)는 오는 10월 5일부터 8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2026 KSMCB 국제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국내외 연구자들이 참여해 23개의 주제별 심포지엄과 7개의 산·학·연 세션을 비롯해 대학원생과 학부생을 위한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다뤄지는 연구 분야도 폭넓다. 분자 수준의 기초 생명과학을 기반으로 암·대사·신경질환 분야 정밀의료, AI 기반 유전체·분자의학, 식물과학 및 바이오테크놀러지 등에 이르기까지 생명과학 전반의 최신 연구 성과와 미래 연구 방향을 공유한다. 특히 세계적인 생명과학자 5명이 기조강연자로 나선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거든 연구소 벤저민 사이먼스(Benjamin D. Simons), 일본 도쿄대학교 의과대학 대학원 노부루 미즈시마(Noboru Mizushima), 미국 매사추세츠공과
국제성모병원과 검단탑병원이 전문의 등 의료인력 교류를 통해 지역 필수의료 공백을 줄이고, 환자가 지역 안에서 필요한 치료를 이어갈 수 있는 협력 진료체계 구축에 나선다.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의료원장 겸 병원장 고동현 신부)은 최근 검단탑병원(이사장 서남영)과 ‘지역완결형 협력 진료체계 구축을 위한 인적 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보유한 진료 역량과 전문성을 연계해 지역 주민에게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적시에 제공하고, 의료진 교류를 통해 지역 필수의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개별 의료기관에서 진료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환자 상태에 따라 치료가 연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검단탑병원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국제성모병원장 고동현 신부와 검단탑병원 서남영 이사장을 비롯해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국제성모병원은 검단탑병원의 진료과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전문의 등 의료인력을 파견하거나 협력진료에 참여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대상 진료과는 검단탑병원의 의료수요와 지역 내 의료공백 상황 등을 고려해 양 기관이 협의해 결정한다. 환자 진료 연계도 강화한다. 양 기
유한양행이 HER2 이상과 EGFR 엑손20 삽입변이를 가진 고형암을 겨냥해 개발 중인 경구용 표적치료제 ‘YH42946’의 임상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임상 1/2상 용량 증량 단계의 안전성과 약동학(PK), 예비 항종양 효과를 포함한 초기 결과는 올해 말 나올 예정이다. 유한양행(대표이사 조욱제)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26 세계폐암학회(WCLC 2026)에서 경구용 HER2 표적치료 후보물질 YH42946의 최초 인체 투여(First-in-Human) 임상 1/2상 연구 디자인과 진행 현황을 포스터로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YH42946은 사람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2(HER2)를 표적으로 하는 경구용 저분자 티로신키나아제 억제제(TKI)다. 유한양행이 2023년 제이인츠바이오로부터 기술이전 받아 개발하고 있다. HER2와 EGFR 엑손20 삽입변이는 비소세포폐암을 비롯한 여러 고형암에서 나타나는 종양 유발 인자다. 특히 이들 환자에서는 뇌전이가 발생할 수 있어 중추신경계 병변까지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YH42946은 앞선 비임상 연구에서 HER2 돌연변이와 HER2 증폭·과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