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박계현 교수가 성인 심장수술 개인 통산 5천례를 달성했다. 2005년 12월 부임한 이후 연간 200여 건의 수술을 집도하며 꾸준히 실적을 쌓아온 결과다. 수술은 대동맥수술이 가장 많았으며, 관상동맥우회술, 심장판막수술 등도 다수 진행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성과는 심장혈관흉부외과 영역에서 가장 난도가 높은 수술로 꼽히는 대동맥수술이 5천례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또한, 약 1,000건의 수술이 야간 혹은 공휴일에 시행된 응급수술이라는 사실도 주목할 만하다. 심장에서 몸 전체로 혈액을 공급하는 대동맥이 늘어나거나 대동맥 내벽이 찢어지는 경우 주로 가슴을 열고 손상된 대동맥을 인조혈관으로 교체하는 응급수술(대동맥치환술)을 실시한다. 이는 환자의 심장을 멈춘 상태에서 이뤄지는 만큼 수술 시간이 길어지면 합병증이나 사망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의료진의 숙련도가 매우 중요하다. 이에 박계현 교수팀은 평균 10시간에 달하는 대동맥수술 시간을 4~6시간으로 단축시킨 것은 물론, 수술 후 사망률 역시 세계 최저 수준인 5% 이내로 유지하며 환자 예후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20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은 최근 인천부평소방서 주관 ‘긴급구조지원기관 능력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매우 우수’로 평가돼 소방청장 표창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재난 대응 교육 이수와 인적·물적 자원의 체계적인 관리 등으로 주요 평가 항목에서 우수한 점수를 획득했다. 특히 응급의료 대응 체계와 재난 대응 역량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이번 표창 대상 기관으로 선정됐다. 홍승모 몬시뇰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병원장은 “재난 대응 역량은 의료기관의 핵심 책무”라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관리와 점검을 통해 지역사회 안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가 의료사고 형사특례를 포함한 의료분쟁조정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것과 관련해 소비자단체와 환자단체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특히 손해배상금 지급을 조건으로 검사의 공소제기를 금지하는 이른바 ‘공소제기 불가 형사특례’ 조항이 위헌 소지가 크다며 삭제를 촉구했다. 소비자단체와 환자단체는 공동입장을 통해 “정부와 국회가 약속한 사회적 논의와 공론화 과정을 건너뛰고 형사특례 규정을 포함한 의료분쟁조정법 개정안을 법안소위에서 통과시킨 것은 입법 과정의 절차적 정당성을 상실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제1법안심사소위원회는 필수의료 기피 현상 해소와 의료사고 피해자의 신속한 구제를 목적으로 발의된 의료분쟁조정법 개정안을 심의해 통과시켰다. 개정안에는 필수의료행위 범위 규정과 의료사고 형사처벌 특례 등이 포함돼 있다. 단체들은 그러나 해당 법안이 의료사고 피해자와 유가족의 헌법상 기본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임에도 충분한 사회적 논의 없이 처리됐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보건복지부도 공청회 개최를 추진하며 시민단체·소비자단체·환자단체와 일정을 조율 중이었고, 정부의 의료혁신위원회에서도 공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위장관외과 민재석 교수가 3월 6일 일본에서 열린 ‘제98차 일본위암학회 학술대회(The 98th Annual Meeting of the Japanese Gastric Cancer Association, JGCA 2026) 및 제11차 아시아-태평양 위식도암 국제학술대회(The 11th Asia-Pacific Gastroesophageal Cancer Congress, APGCC 2026)’에서 포스터 상(Poster Abstract Award)를 수상했다. 민재석 교수는 조기 위암 환자에서 시행되는 복강경 감시림프절 수술(Laparoscopic Sentinel Node Navigation Surgery, LSNNS) 이후 위 보존 실패와 관련된 임상병리학적 위험요인을 분석한 연구 ‘Clinicopathological Predictors of Stomach Preservation Failure After Laparoscopic Sentinel Node Navigation Surgery in Early Gastric Cancer’를 통해 학술적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민재석 교수는 “조기 위암 치료에서는 완치율을 유지
신생아의 고개가 한쪽으로 기울어진 채 돌아오지 않는다면 단순한 습관으로 넘겨서는 안 된다. 아이의 목을 바로 세워 주어도 금세 같은 방향으로 다시 돌아가거나 수유할 때마다 한쪽으로만 고개를 두려는 모습이 반복된다면 ‘사경’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사경은 출생 직후부터 생후 6개월 정도의 아기에게 비교적 흔히 발견된다. 문제는 사경을 치료하지 않고 성장할 경우 안면 비대칭이나 사두증, 자세 불균형, 척추측만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가장 흔한 형태는 ‘선천성 근육성 사경’으로 목의 흉쇄유돌근이 경직되면서 나타난다. 목 부위의 근육이 짧아지거나 단단해지면서 움직임이 제한되고 이로 인해 고개를 한 방향으로만 두려는 경향이 생기는 것인데, 목 부위에 멍울이 잡히는 경우가 많다. 이는 임신 중 태아의 자세 이상이나 분만 과정에서의 목 근육 손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출생 이후에 사시와 같은 시각 문제, 경추의 구조 이상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도 사경이 나타날 수 있다. 진단은 아이의 머리 위치와 목의 움직임, 근육의 긴장 상태를 관찰하고 촉진으로 사경의 정도와 유형을 평가한다. 필요에 따라 초음파 검사로 목 근육의 파열이나 섬유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원장 한승범)이 방사선 암 치료기에 표면유도 방사선 치료가 가능한 C-RAD 모듈을 확대 도입하며 초정밀 방사선 치료시스템을 구축했다. 안암병원은 아시아 최초로 도입한 방사선 치료 장비 HALCYON 2.0에 C-RAD 모듈을 설치한데 이어, 방사선 암 치료 선형가속기 리니악 Vital Beam 버전에도 C-RAD 모듈을 추가 설치하며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했다. 이번에 확대 도입된 C-RAD 모듈은 광학 카메라를 활용해 환자의 피부 표면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첨단 시스템이다. 치료 중 발생하는 미세한 호흡이나 움직임을 1mm 단위로 자동 감지해 방사선이 치료 부위에만 정확히 조사되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암세포 주변의 정상조직에 불필요한 방사선이 노출되는 것을 방지함으로써 치료의 안전성을 높이고,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리니악 Vital Beam 버전은 3차원 입체영상을 통해 몸 안의 암세포를 추적하고, 고에너지 방사선을 조사해 암을 제거하는 장비로, 머리와 목, 폐, 흉부, 복부, 간 등 다양한 부위에서 발생하는 고난도 암 치료에 최적화돼 있다. 이 치료기에 C-RAD 모듈이 더해지면서 치료의 정교함을 강화하게 됐다. 방사선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원장 최원주) 위암센터가 위암 확진 후 1주일 이내 수술을 목표로 하는 ‘위암 수술 패스트 트랙(1 Week Fast Track)’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번 패스트트랙은 진료협력센터를 통해 의뢰된 위암 의심 또는 확진 환자가 첫 내원일에 외래 진료와 각종 검사를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신속 진료 시스템이다. 진료협력센터뿐 아니라 지역 병·의원에서 진단 후 위암센터를 직접 방문한 환자도 이용할 수 있다. 패스트트랙 시스템은 전담 코디네이터가 진료, 검사, 수술 일정을 통합 관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진료협력병원 의뢰 환자의 경우 사전 유선 상담을 통해 암 확진 여부와 전이 가능성을 확인하고, 첫 진료에서 집도의가 최적의 검사 및 치료 계획을 설명한다. 이후 환자는 위내시경과 CT·MR, PET, 혈액검사 등 필요한 검사를 당일 모두 마친 뒤 귀가한다. 영상의학과와 병리과, 핵의학과, 순환기(심장)내과, 소화기내과 등 관련 진료과 간 협업을 통해 3일 이내 검사 결과 판독을 완료하고, 두 번째 진료에서 암 진행 정도에 따른 최종 치료 계획을 확정한다. 이를 통해 수술 전까지의 기간을 단축하고 환자와 보호자의 병원 방문 횟수도 최소화
아무런 전조증상 없이 시작된 다리 마비로 걷지 못하게 된 40대 남성이 고난도 척추 수술을 통해 다시 일어설 희망을 되찾았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외과 임수빈 교수는 후종인대골화증으로 인한 척수병증으로 하지마비가 발생한 이찬무(41세, 남성) 씨를 대상으로 두 달 동안 네 차례에 걸친 고난도 척추 수술을 시행해 신경 기능 회복을 이끌었다고 12일 밝혔다. 이 씨는 지난해 화장실에서 발을 접질린 뒤부터 갑작스럽게 다리를 절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단순히 근육 손상으로 생각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증상이 악화했다. 한 달 이상 절뚝거리며 걷다 어느 순간 다리에 힘이 빠졌고, 결국 두 다리를 전혀 움직일 수 없는 완전한 하지마비 상태에 이르렀다. 정밀 검사 결과, 이 씨는 후종인대골화증으로 인한 척수병증 진단을 받았다. 후종인대골화증은 척추 뒤쪽 인대가 뼈처럼 굳어지며 척수를 압박해 팔다리 기능이 점점 소실되는 질환으로, 중증으로 악화할 때까지 통증이 없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 씨는 ‘흉추부 후종인대골화증 전방접근법’의 권위자로 알려진 신경외과 임수빈 교수에게 흉곽, 등, 경추 부위에 걸친 병변을 제거하기 위해 두 달 동안 네 차례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의료원장 겸 병원장 고동현 신부)은 지난 10일부터 11일 양일간 유행성 감염병 발생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유행성 감염병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의료대응이 가능하도록 병원 매뉴얼을 점검하고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병원 감염관리실장 김준형 교수와 박세정 팀장이 ‘전파의 고리를 끊는 첫걸음’이라는 주제로 감염관리 필수 이론교육을 실시했다. 이어진 2부에서는 ▲외래 및 병동 내 홍역 발생 시 대응 방법 ▲검체 3중 포장 절차 ▲올바른 N95 마스크 착용법 등 심층적인 영상 교육이 이뤄졌다. 특히 실제 감염병 진료 현장에서 의료진의 안전 확보를 위한 마스크 밀착도 테스트(Fit Test)를 직접 시행하며 감염병 예방 체계를 점검했다. 마지막 3부에서는 퀴즈를 통해 앞서 진행된 교육을 복습하고 훈련 전 과정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마무리했다. 가톨릭관동대학교의료원장 겸 병원장 고동현 신부는 “환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우리 병원의 가장 숭고한 사명”이라며 “어떤 감염병이 유행하더라도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견고한 방역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지정 유방전문병원인 대림성모병원(이사장 김성원, 병원장 홍준석)이 유방암 수술 누적 3,000례를 달성했다. 2015년 3월 유방센터 개설 이후 10여 년간 축적된 기록으로, 2026년 2월 현재 누적 수술건수는 3,121례다. 유방암은 국내 여성암 중 발생률 1위로, 조기 발견과 적기 치료가 예후를 결정짓는다. 최근 대학병원 쏠림 현상으로 검사부터 수술까지 수개월씩 대기하는 문제가 심화되는 가운데, 대림성모병원은 전문병원으로서의 깊이 있는 진료와 종합병원 인프라를 동시에 갖춘 구조로 신속한 치료 연결이 가능해 환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병원은 수술 실적 성장과 함께 항암· 방사선· 재활의학 전 분야에서 치료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며 유방 질환 특화 의료기관으로서의 역량을 확장하고 있다. ■ 80개월 → 18개월, 수술 속도 4.4배 빨라졌다유방암 수술 기록의 속도 변화가 뚜렷하다. 2015년 유방센터 개설 당시 연간 54건에서 출발한 유방암 수술은 누적 1,000례 달성까지 80개월이 소요됐다. 이후 2,000례까지는 31개월, 3,000례 달성까지는 단 18개월이 걸렸다. 첫 1,000례 구간 대비 4.4배 단축된 수치다. 연도별 성장세를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