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가 중증 저혈당을 앓으면 치매는 물론 사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이용호 교수와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내분비내과 한유진 교수 연구팀은 2형 당뇨병 환자가 중증 저혈당으로 한 번이라도 치료받으면 치매와 사망 위험도가 각각 50%, 29% 올라간다고 11일 밝혔다. 중증 저혈당과 치매를 모두 앓으면 사망 위험도는 5.1배까지 증가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내분비학회 공식 학술지 임상내분비대사 저널(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 최신호에 게재됐다. 저혈당은 혈중 포도당 농도가 낮아진 상태다. 대한당뇨병학회가 분류한 저혈당 단계 중 가장 위험한 수준인 중증 저혈당은 환자 스스로가 대처하기 힘든 저혈당 쇼크 상태로 심하면 의식 소실과 사망을 일으킬 수 있다. 그동안 중증 저혈당이 심혈관 질병을 야기해 사망 위험도를 높인다고 알려져 있지만 중증 저혈당과 치매의 연관성을 조사한 연구는 부족했다. 연구팀은 중증 저혈당이 치매 발생과 사망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중증 저혈당 환자가 치매와 사망으로 이어지는 케이스를 조사했다. 먼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에서
동아에스티(대표이사 사장 김민영)는 지난 4월 6일 의료 지식 공유 플랫폼 ‘메디플릭스(MEDIFLIX)’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공청회를 송출했다고 11일 밝혔다. 메디플릭스는 동아에스티가 온라인에서 원하는 의료 정보와 지식을 언제, 어디서나, 어떤 기기에서도 편리하게 공유하고 습득할 수 있도록 마련한 의료 지식 공유 플랫폼이다. 이번 공청회 송출은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요청에 따라 진행됐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공청회는 2022년 신규 공중보건의사들의 지역 선택을 돕고자 마련됐으며, 신규 공중보건의사 380명이 참석해 지켜봤다. 공청회는 지역별 시도 소개 및 라이브 채팅 기능을 활용한 실시간 Q&A로 진행됐다.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신정환 회장은 “메디플릭스를 통해 공중보건의사들이 편안하게 공청회를 볼 수 있었으며, 실시간으로 공중보건의사들의 질문을 듣고 답하고,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이번 공청회 송출을 통해 메디플릭스가 의료 정보 및 지식 공유를 넘어 비대면 시대에 맞는 실시간 의료 행사 온라인 송출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기회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온라인 의료 행사를
토니모리의 신약개발 자회사 에이투젠이 지난 3월 28일부터 31일까지 온라인상에서 개최된 유럽 최대 규모의 바이오 컨퍼런스인 ‘2022 바이오 유럽 스프링(Bio-Europe Spring 2022)’에 참가했다. 에이투젠은 살아있는 미생물 기반의 휴먼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및 헬스케어 소재를 연구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 기업이다. 고기능성 미생물 소재의 스크리닝,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뱅크, 오믹스 분석 기술을 활용한 작용 기전 연구 등을 통합한 독자적인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플랫폼 기술을 연구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에이투젠 관계자는 “그간 연구 개발해 온 퍼스트 인 클래스(First-in-class)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2개를 포함한 6개의 차별화된 치료제 소재와 비임상 연구가 대부분 마무리된 건강보조식품(health supplement) 소재들에 대해 소개했다.”라며, “이는 호주에서의 첫 임상시험을 앞둔 시점에서 국내외 파트너를 찾기 위한 목적으로 처음 참가한 글로벌 컨퍼런스라는 것에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2022 바이오 유럽 스프링’은 국내 7개 기업에게 발표 기회를 부여했으며, 에이투젠은 여기에 선정됐다. 유럽, 미국, 중국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조현장)은 전국 시·도별 지역보건의료기관에 배치될 공중보건의사 1,050명을 대상으로 중앙직무교육을 실시했다. 공중보건의사란 농어촌 등 의료취약지역의 보건소 및 보건지소 등에 배치돼 지역의료기관 환자 치료 및 코로나19 방역 업무 등을 담당하는 의사를 말한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신규 공중보건의사에 대한 중앙직무교육 및 지역의료기관 배치 등 지역보건 인적자원 관리 및 교육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신규 공중보건의사 중앙직무교육은 대상자를 나눠 두 차례에 걸쳐 스위스 그랜드 컨벤션센터(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서 진행됐다. 먼저, 조기배치 대상자인 의과 공중보건의사 512명을 대상으로 한 1차 교육은 지난 3월 14일(월) 진행됐으며, 교육을 수료한 512명 전원 3월 16일(수)부터 전국 각 지역으로 배치됐다. 이어서, 치과·한의과 공중보건의사 538명을 대상으로 한 2차 교육이 4월 11일(월) 진행됐으며, 수료자는 4월 14일(목)부터 배치될 예정이다. 교육은 신규 공중보건의사의 환자 진료 및 감염병 대응 직무 역량 제고를 위한 내용으로 마련됐으며, 보건소 등 지역사회에서의 감염병 관리와 대응 이론, 보호복(Level-D) 착·탈의 실습
삼일제약의 웰니스 푸드 브랜드 일일하우가 ‘지구의 달’인 4월을 맞아 비건 식품을 체험할 수 있는 ‘일일하우 브랜드데이’ 이벤트를 오는 15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환경 보호에 관심이 높아지는 4월을 맞아 고객들이 지속 가능한 삶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벤트 기간 동안 일일하우 공식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일일하우 프로틴밀(24개입)’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일일하우 비건젤리 한 팩(14개입)’을 랜덤 증정한다. 일일하우 비건젤리는 설탕, 색소, 합성 향료, 보존료 무첨가 제품으로 ‘비거니즘’ 초심자도 간편하게 비건 라이프를 시작할 수 있다. 일일하우는 삼일제약이 론칭한 웰니스 푸드 브랜드로, 비건 인증을 획득한 100% 식물성 건강식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마시는 비건 프로틴 음료인 ‘일일하우 프로틴밀’과 비건 귀리 음료인 ‘일일하우 오트리치’ 2종이 있다. 일일하우 프로틴밀은 단백질은 높이고 지방은 낮춘 ‘고단저지’의 식사 대용 단백질 음료다. GMO 프리 대두단백·완두단백·쌀단백을 적정비율로 혼합해 식물성 단백질만으로 9가지 필수 아미노산을 갖춘 100% 완전 단백질 식품이다. 18가지의 다양한 비타민과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신경과 김현진 교수가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된 제16회 국제수면학회(World Sleep 2022)에서 ‘젊은 연구자상(Young Investigator Award)’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Chronotype advance as a predictor of subsequent cognitive function and brain volume regression: a 4-year longitudinal cohort study”라는 제목의 연구에서 나이가 들면서 잠에 드는 시간이 앞당겨지는 정도가 심한 사람은 향후 인지기능 저하 및 뇌 위축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을 수 있음을 밝혀내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부족하거나 과도한 수면시간이 치매와 같은 퇴행성 뇌질환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들은 기존에 다수 발표되었지만 수면 시간이 앞당겨지는 것과 퇴행성 뇌질환과의 연관성을 고찰한 연구는 많지 않았으며, 더구나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을 통해 대규모 코호트 추적 관찰 자료를 기반으로 이를 입증하여 발표한 것은 처음이어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 교수는 “나이가 들면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은 노화의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박중철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교수(가정의학과)가 우리 사회 황폐한 죽음의 문화를 고발하고 삶만큼 죽음도 존중되는 세상을 제안하는 ‘나는 친절한 죽음을 원한다’(홍익출판미디어그룹)를 발간했다. 박중철 교수는 국내에서 매우 드문 인문사회의학 박사 학위를 가지고 있다. 박중철 교수는 인문사회의학을 ‘사회의 아픔을 인문학적 고민을 통해 치유를 모색하는 학문’으로 정의하고 우리 사회의 아픔을 연명의료에서 찾는다. 환자를 살리고자 하는 의학의 최선이 오히려 환자의 죽음을 망가뜨리고 그 가족뿐 아니라 의료인 스스로에게도 쉽게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남기기 때문이다. 자신의 죽음을 미리 준비하지 못할 때 환자도, 가족도, 의료인도 살기 위한 최선에 집착하게 되고, 그 최선은 결국 최악을 만들게 된다. 박중철 교수 ‘나는 친절한 죽음을 원한다’에서 20년 동안 의료현장에서 그가 직접 체험하고 고민한 우리 사회의 죽음의 문제를 사회, 역사, 철학, 의학이라는 다양한 관점을 통해 통합적으로 분석한다. 죽음을 주제로 하는 다양한 인문서들과 달리 이 책은 통합적이고 실증적인 시각에서 우리 사회의 초라한 삶의 질과 비참한 죽음의 질을 파헤치고 나아가 좋은 죽음이
유한양행은 지난 2018년 美스파인바이오파마로 기술이전된 퇴행성디스크 치료제 YH14618(SB-01, 레메디스크, 브니엘 2000)의 미국 임상 3상 시험 계획에 대한 승인 소식을 알렸다. 이로써 美스파인바이오파마는 올해 6월 첫 환자 투여를 시작으로 YH14618의 본격적인 미국 임상 연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YH14618은 펩타이드 의약품으로 2009년 유한양행이 엔솔바이오로부터 기술이전 받아 국내 초기 임상을 주도하였고 우수한 효능 및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다. 임상 2b에서는 시험 환자군에서 위약대비 약물투약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보여주지 못했으나, 2018년 척추질환전문기업인 美스파인바이오파마에 기술이전 하며 YH14618의 후속 임상연구를 글로벌 개발 전문가의 손에 맡겼다. 이 후 스파인바이오파마는 수차례 FDA와의 미팅을 통하여 YH14618의 최적화된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완성하였으며, 최근 임상 2상 시험없이 3상시험의 진행을 승인하는 SMP(Study May Proceed) letter를 FDA 로부터 입수했다. 올해 6월 첫 환자 투여를 시작으로 2024년 상반기에는 임상 3상 결과 입수가 가능 할 것으로 예상된다. 퇴행
지난달 27일(일) 개최된 제7회 경희대병원 염증성장질환 온라인 연수강좌에 1,100여명이 등록, 열띤 호응과 뜨거운 관심 속에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연수강좌에서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한 진료 영역에서부터 임상에서 활용 가능한 생물학적 제제 선택 방법, 약물에 대한 최신 지견까지 다양한 주제가 폭넓게 다뤄졌다. 특히, 증례를 바탕으로 임신, 척추관절병증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염증성장질환자에 대한 진단 및 치료 접근방법이 구체적으로 논의되는 등 실제 진료현장에서 마주칠 수 있는 의료진의 고민과 어려움을 다뤘다는 점에서 더욱 큰 호응을 얻었다. 이창균 염증성장질환센터장(소화기내과)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염증성장질환 치료전략에 대해 각계의 전문가들과 최신 지식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시고 실질적으로 도움 줄 수 있는 연수강좌로 구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사진)팀이 배우자가 치매인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치매에 걸릴 위험이 약 2배 높으며, 이는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부부의 생활습관 때문임을 세계 최초로 보고했다. 치매 환자는 지능·의지·기억 등 정신적인 능력이 현저하게 감퇴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생활이 힘든 경우가 많다. 따라서 치매 환자는 주변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배우자가 있는 치매 환자는 배우자가 대부분의 일상생활을 함께하며 치매 환자를 보조한다. 기존 여러 연구에 따르면 치매 환자의 배우자는 일반인 배우자에 비해 기억력, 언어인지 등 정신적인 능력이 빠르게 감퇴한다. 부부는 평생 동안 같은 환경을 공유하기 때문에 치매를 발병시키는 생활 습관을 함께하다보면 치매 환자의 배우자 역시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치매 발병 원인의 약 40%는 난청, 교육수준, 흡연, 우울증, 사회적 고립, 외상성 뇌손상, 신체활동, 고혈압, 거주환경(대기오염), 비만, 과음, 당뇨 등 사람이 조절할 수 있는 12가지 인자들로 구성되고 대부분 부부가 공유하기 쉬운 요인들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부부가 공유하는 생활습관 중 어떤 인자가 치매 발병의 위험성